원래는 콘챠 볼따구가 깨워줬어야하는데 혼자 깸

아니 여기가 어디여 하면서 헤메다가 근처 민가에 있던 펍헤드랑 마주쳐서 대강 현재 상황을 파악함

기절 직전의 세부적인 기억은 잘 안나지만 구세대 인류였고 어쨌든 기업전쟁을 겪은 세대다보니 조따 쎈 삼안이나 펙스쪽에 가면 안전하지 않을까? 하고 이동을 시작함

펍헤드는 전쟁 전의 자기 신분 + 한때 영업직으로 굴렀던 본인 화술을 동원해서 민간인 보호 및 인도 차원에서 동행하게끔 설득함

펍헤드가 제공하는 정보로 어찌저찌 길을 찾아가고 버려진 군부대에서 강화복이랑 무기도 운좋게 주워서 생존성도 올라감

그러다 처음으로 철충과 조우해서 싸움터짐

본인은 어떻게 쫄면서 뒤에서 지원사격해서 살아남았지만 그 댓가로 펍헤드가 반파됨

감염은 어떻게 면했지만 다 뒤져가는 펍헤드가 알려준 가까운 경찰서에 반쯤 정신나간채로 펍헤드를 끌고가서 몸을 숨긴 채 경찰서 내의 부품과 매뉴얼을 죽어라 탐독하면서 펍헤드를 고치기 시작함

고치는 사이사이 혼자 탐사도 나가면서 식량 부품을 충당하고 컴공이랑 사격 수리 스탯도 꾸준히 연습해서 올림

그리고 약 1년 후

깡통 램파트 기체에다 본인 조직을 배양한 생체회로랑 펍헤드를 아예 이식시켜두고 프로스트 서펀트 장비를 추가해서 점프팩 기동도 가능하게 만듬 본인도 시티가드 장비로 개조를 더 하고 교전 매뉴얼을 익히면서 전투력이 급상승함

이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서 다시금 펙스 쪽으로 발을 옮김

그렇게 또 3개월간 꾸준히 이동하면서 고립된 소규모 스틸라인 부대도 구해주고 계속 가동되고 있는 골든 워커즈 집단들끼리 소통할 수 있게 통신망을 터줌

그러면서 서서히 바이오로이드들 사이에 개조 램파트와 강화복을 입은 인간님의 소문이 떠돌게 됨(펍헤드는 이 소문을 듣고 빡침)

결국 펙스 세력권에 도착해서 오메가랑 대면하게 됨
오메가야 당연히 회장 살리려고 통수를 치려고 하지만 알파의 법조자문 + 대외적인 펙스 이미지를 위한 봉사활동을 펍헤드가 증언 + 본인이 전에 사뒀던 존버용 펙스 주식 1주의 힘으로 유일하게 생존한 인간 대주주로써 경영권을 그대로 날먹함

그렇게 펙스 회장의 지위에 오른 직후 의문의 통신을 받고 켜보는데 막 공격당해서 침몰직전인 오르카에서 절망적인 표정의 라비아타가 sos신호를 보내는 걸 수신하는 다른 루트를 밟은 사령관의 이야기도 재밌을 거 같음


맨날 폴아웃 할 때마다 메인퀘 안하고 서브퀘부터 존나게 돌던 습성이라 이런 상상이나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