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종 시리즈 모음집: https://arca.live/b/lastorigin/32710724?p=1


14. 사업






"얘들아. 요즘 우리 방이 너무 추운 것 같지 않아? 이러다 감기 걸릴 것 같아...."







"그렇게요. 이거 너무 추워서........엣취!"







"다들 그렇게 추워?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넌 극지용 바이오로이드라서 그런 거지. 더운 곳에서 활동 하던 난 얼어 죽을 것 같다고!"







"그나저나 왜 이리 추운거......."











"세상에! 우리 숙소에 므네모시네가 이렇게나 많았단 말이야? 우리가 얼어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돈데?"






"저, 언니들? 지금 너무 추운데, 냉기를 그만 발산하면 안 될까? 응?"







"요청 불가. 천공의 엘라 개체에겐 죄송하지만, 본 개체는 본 개체의 생각에 상관 없이, 일정 이상의 냉기를 뿜어 내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지금의 온도가 엘라 개체에게 불편하다면, 본 개체를 밖에 유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기라니......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우리가 어떻게 므네모시네씨를 밖에 내 쫒을 수 있겠어요....."







"그런 말 마, 므네모시네. 우린 그정도로 매정한.....엣취!"







"그렇다고 이대로 두면, 나 빼고 다 감기에 걸릴 텐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방법, 방법..... 아! 좋은 생각이 났어! 이러면 우린 참치캔도 벌고, 감기에 걸리지도 않고, 므네모시네 언니를 매정하게 쫒아내지 않아도 돼!"






"오 진짜?! 뭔데 뭔데?"








"그건 바로.......에어컨이 없거나 고장난 곳, 그 외에 냉기가 필요한 곳에 므네모시네 언니를 빌려주는거야! 물론 캔을 받는 조건으로 말이지!"






"좋은 방법이긴 한데....그건 사실상 므네모시네씨를 팔아먹는 거 잖아요.....싫어하실 것 같은데...."







"본 개체는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이 방법이 여러분께 도움이 된다면, 본 개체는 이 방법을 권고하는 바 입니다."






"봤지? 본인은 신경 안쓴다잖아! 게다가 에어컨 대신 므네모시네 언니의 냉기를 사용 한다면 오히려 환경을 지키는 일이라고!"








"그런가? 하긴, 본인이 문제 없다면 상관 없겠지. 그런데 누구한테 냉기를 빌려줄 진 생각해 봤어?"






"아, 그러고보니 마침 코헤이 교단 숙소의 에어컨이 고장났다 던데......우선 거기로 므네모시네를 빌려주면 어떨까?"







"오, 이런 희소식이! 바로 가보자!"





한편 코헤이 교단 숙소에선....






"으으.....너무 더워.... 왜 하필 이럴 때 에어컨이 고장난거람...."






"그러게나 말이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선풍기도 고장나고, 기술자들은 지금 바쁘다고 하고......"







"근데 왜 기술자분들이 바쁘시다는 거죠?"









"요즘 멸망의 메이씨가 계속 늘어나고 계신다는 건 알고 계시죠? 메이씨가 늘어난 만큼, 심판의 옥좌도 늘어나게 되었는데, 이를 연구하겠다나 뭐라나...... 게다가 수복실이 날라가서 이를 고쳐아 하기도 하고요."








"우와! 그거 정말이에요? 신기하다~ 사람이 늘어난 만큼, 무기도 증식된다니....."









"....잠깐만요, 지금 메이씨는 현재 몇명이죠?"








"지금 메이씨는 현재 126명으로, 지금도 불규칙적인 주기로 7명씩 늘어나고 계십니다."








"잠깐! 그렇다는 건 옥좌의 개수도 126개. 그렇다는 건......"







"126개를 다 연구할 때 까지는 안 온다는 거죠. 거기다가, 불규칙적으로 7개씩 늘어나고 있으니...."








"그, 그렇다면 에어컨이 고쳐질 가능성은...."








"제로라는 얘기 잖아요....!"








".....다 틀렸군......이걸로 전부 끝이야......"








"포기하지 마세요! 아직 포기하기엔 이 세상은 아직 아름.... 답지는 않네....."







"아무튼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천사님들! 왜냐하면 저랑 므네모시네 언니가 왔으니 까요!"






"어머, 엘라양! 여기는 어쩐일로..... 잠깐, 므네모시네씨라면......"







"이걸로 살았군요! 더이상 더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잠깐! 아직 기뻐하기에는 일러요! 방금 생각을 읽어봤는데, 엘라양은 이를 빌미로 참치캔을 원하고 있어요!"







"정답입니다! 진짜로 생각을 읽으실 수 있군요! 신기해라~!"






"이 불경한자가! 라고 말하기엔, 지금은 찬밥 더운밥 따질 때가 아니군........ 얼마지?"







"대략 ~~참치 되겠습니다 고객님~! 덤으로 언니의 말동무도 해주시고요."







"음..... 이정도면 확실히 에어컨을 고치거나 새로 사는 것 보단 훨씬 싸군요..... 좋습니다. 지불하죠."








"감사 합니다 고객님! 그럼 이제, 서비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언니! 냉기발산!"







"부탁 인식. 지금부터 본 개체는 이 장소의 온도를 적정 온도로 낮출테까지, 냉기 발산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으아아아..... 너무 시원해! 너무 좋아!"






"아아, 이 냉기....... ! 정말 그리웠어요!"






"후후! 만족 하셨다니 다행이군요!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오~ 이렇게 많은 참치캔이 우리 손에.....! 이제 다음 고객을 찾으러 가볼까?"




임시 수복실





"으으..... 너무 더워! 아무리 임시라도 그렇지,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다는 게 말이 돼?!"








"그러게 이젠 다 나으셨는데도 불구하고, 일하기 싫단 이유로 바닐라양한테 업무 다 떠넘기고 놀기만 하래요?"








"그치만....바닐라가 나보다 더 유능한걸...... 그나저나, 복직은 불가능 하겠지?"








"당연한거 아닌가요? 공식적으론 아니긴하지만, 사실상 인수인계 다 하시고 은퇴하신 상태잖아요. 에어컨이 있는 함장실로 돌아가는 건 꿈에서나 가능하답니다~"







"이럴 수가.......그러면 레아, 네 능력으로 여기를 식히면 안 됄까? 너무 더워 죽을 것 같다고..."







"죄송하지만, 전 냉기를 다루는 능력은 약해요."









"젠장.....그렇다고 다른 방에있는 티타니아에게 부탁하기에는 너무 무서운데......이를 어쩌지....."









"걱정하지 마세요 주인님! 제가 더위 같은 건 싹다 잊게 해줄테니까요!"







"야! 넌 주인님이 더워 죽겠다는데, 그렇게나 달라 붙어 있어야 겠냐?! 떨어져 있어!"


퍽!






"쮸에엥!!! 주인님 미워~!"







"썩어빠진 인성은 여전하시군요 사령관님!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순수한 여자의 사랑에 폭력으로 대응하다니..."







"어머, 엘라양이랑 므네모시네양이네? 여긴 무슨 일로 오셨나요?"








"다름이 아니라, 더위로 신음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구원하기 위해서죠! 바로 므네모시네 언니를 통해서!"







"!!!!! 감사합니다 엘라님! 감사합니다 므네모시네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딱 봐도 공짜는 아닌 것 같은데..... 조건이 뭐야?"







"역시 리제씨군요! 눈치가 정말 빠르시네요! 저희는 냉기를 공급해주는 대신, 참치캔을 받기를 원합니다."






"흥! 이 시건방진 것들....! 너희 햇충들에게 줄 참치는 없으니 당장 꺼.....!"







"이게 진짜....! 레아야! 얘 입좀 다물게 해봐라!"


































"이제야 조용하네! 자, 뭘 원하지?"










"네! 대략 이정도 참치캔을....."







"내가 비록, 사실상 은퇴하기는 했어도, 이정도는 전혀 문제될 것 없지! 자, 여기 참치캔!"







"감사합니다 사령관님! 언니! 부탁할께!"








"부탁 인식. 임무 수행."




















"이번엔 입김 좀 불어 볼래?"























"크으....좋아 좋아......"









"아! 이 냉기, 분노와 증오가 전혀 담기지 않았어! 너무 좋아!"








"만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좋아 좋아~ 정말로 순조로운걸? 이대로 가면 뀡도 먹고 알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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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참치캔이 이렇게나 잔뜩 모이다니! 나중에 모두와 회식을 해도 남아 돌겠는걸? 남는 돈으로는 새 게임팩을 살까?" 





끼익!






"얘들아! 나 다녀 왔......."








x21







"??? 이게 뭐야? 분명 므네모시네 언니들은 다 돌리고 왔을텐데....?"






"아, 엘라 왔구나........므네모시네는 다 돌리고 온거니?"







"응.... 그렇긴 한데..... 저 언니들은....."






"너가 므네모시네들을 다 데리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운게 좀 이상해서 숙소를 뒤져봤더니....."








"...또 21명의 므네모시네 언니들이 나왔다.....?"








"이거 어떡하죠? 또 나누어 드려야 하나?"








"아니. 소용 없을꺼야. 왜냐하면, 므네모시네 언니를 받지 않은 곳은 에어컨이나 냉방시설이 멀쩡해서 공짜로 빌려줘도 거절할껄?"







"그럼 어떡하지? 내버려둘 순 없는데....."







"그렇다면 방법은 오직하나...! 냉방 시설을 망가뜨려서 므네모시네 언니가 아니라면 답이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 뿐...!"










"네?! 그거 완전 범죄잖아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 방법은 그거 하나 뿐이야!"

 










"이게 진짜 미쳤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범죄를......"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고?"








"이거 완전히 돈에 미쳤군.......꺼져! 우린 그 딴일 전혀 도와줄 생각 없으니까!"







"흥! 상관 없어! 원래부터 나 혼자서 할려고 했으니까! 대신 내가 부자가 돼도, 너흰 안 도와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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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냉방시설이 다 고장이 나 버렸고, 엘라양은 체포돼었다....? 이 뭔 병신 같은....."







"미친 소리 같긴 한데, 전부 사실이야......."








"......알겠습니다. 이제 그만 돌아가서 쉬세요. 고생하셨습니다."









"하아......왜 내가 사령관이 되었을 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건지 참......."













"......므네모시네양. 약풍 부탁 드려요........"

































"아! 시원해! 너무 좋아!"














다음은 흐붕이의 망상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