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성경책을 천천히 읽으면서)흐..음...


'어쩌지? 이런 서적을 가지고 있는건 위반 사항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휘관에게 걸리면..'


저기.. 핀토? 아까부터 불안해하고 있어?


어..그게..


드라코가 사령관 무릅을 베고 자는거에 대해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도돼. 사령관도 불편해하지 않으니까.


Zzzz~


이런..미..


야!! 너 당장 안떨어져!?!


괜찮아요, 핀토양. 저도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을거고 이미 잠들었는데 깨우는것도 좀...


그래도.. 이대로 있으면 못 움직일텐데 괜찮겠어?


다른 분들이 제 다리 베고 자는것이 한 두번이 아니고 저도 가만히 있는걸 좋아하니까 괜찮아요. 


사령관이 그렇게까지 말하면 나도 그만 말할께..


(메이를 모습을 살면시 보면서)..


(성경책 전체를 훝어보면서)....


'하람이는 이런걸 이해하는건가?'


'대충 보니까 어느 민족의 신화나 풍습, 이야기랑 역사를 책 한권에 밖아 넣어서 읽는데 며칠 걸리고  뭔소리인지 모르겠어..'


'일단 자연스럽게 갖다놓자. 모르겠다는 모습이 아닌 흥미가 없다는 식으로..'


'다행히 별말이 없네..'


'종교쪽은 별다른 터치를 안하는건가?'


'코헤이 교단외 모든 종교를 이단으로 추구하는것으로 알고 있어서 메이 준장이 뭐라 할줄 알았는데.. 의외네.'


저..핀토양. 여기 있는 종교 서적들은 코헤이 분들에게 허락을 받은뒤에 소지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우왓?! 사령관?!?! 언제부터 눈치챈거야?


핀토양이 여기 와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책들이 있는 곳을 굳은 표정으로 보고있어서...


여기있는 종교서적은 호기심에 읽은거에요. 철충이 오기전까지 천년이 넘도록 믿고있어서 그이유가 무엇인지 궁굼해서 시간이 날때마다 읽어보았거든요.


근데 굳이 책으로 보관하는 거야? 태블릿에 저장하는게 더 편하고 효율적이지 않아?


사실.. 발견당시에 서적으로 되어 있었고, 데이터로 저장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봤는데..


아자젤씨가 반대하시더라고요. 만약 데이터로 남겨져 다른 코헤이 분들이 보게된다면 제가 살해당할수 있으니까 원본인 저 서적들은 가지고있어도 되지만 절대로 서버에 저장되거나 도서관에 있으면 안된다고 말해주었어요.


'하긴.. 베로니까 수녀에게도 살짝 광기를 느꼈는데 사라카엘 이단심문관이면.. 어휴~'


메이 대장? 재미없으면 다른책을 읽어도 되는데. 그것 말고도 다른 책도 있으니까.


..괜찮아. 그냥 전체적으로 뭔 내용인지 확인하고 안 볼거니까 너무 신경 쓰지마.


 

'성경외에도 불경과 코란, 각 나라 시대별 신화와 설화까지...이런건 저 조차 받아보지 못했는데 사령관님은 어떻게 얻으신 거지?'


'응? 누가 날 부른것 같았는데 기분탓인가?'


'솔직히 코헤이 교단이 창설된지 얼마되지 않았으니까 인류 역사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것으로 알고있어.'


'아마도 사령관님은 이런 것들도 인류의 유산으로 생각해서 보관하는 걸까? 아니면..'


 

저..안드바리../...


어라? 왜 그런 표정을..


저.. 안드바리..아무리 교육용이라지만 너무 당당하게 읽으려는건...


교육용? 제가 뭘 들고 있길래? 제목이 사춘기와 ㅅ..


#&~*%~*#*~*~*~+!!!!!!!!


ㅅ..ㅅ..사령관님?! 왜 이런게 방에..?!


어...그..


무슨 포르노 잡지를 보는것도 아니고 고작 이런거에 난리를 피우는 거야?


준장님?! 갑자기 가져가시면..


여기에는 니들이 보고싶어하는 장면은 없는것 같은..


우와?!!!


'역시 메이 준장도 막상 부끄러운..'


세상에.. 나앤 가슴이 이렇게나 독보적으로 작은 거였어?!


어떻게 이 책에 나오는 미성숙 여자애보다 작다니..어떻해..


.....


괜찮을거야. 사령관. 어디까지나 교육용으로 보고있었고 다른 분들도 이 책이 있는걸 이미 알고 있으니까 사령관이 이 책을 가지고 있는것에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거야.


네에..


핀토도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말아줘. 사령관이 이상한 것을 보는것도 아니고 너무 경직된 표정으로 보는건 좀 그래..


저.. 사령관이 그런것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표정을 짓는게 아니고..


이런 애기를 하면 꼭 누가 나올것 같아서 말이지..


누가 오다니? 이런거에 관련된 애라면..




이런..비헌녀석!! 설마 당직 때문에 밤몰래 쇠사슬을 걸다니..!!


(전화를 걸며)부관!!! 이게 무슨짓이냐!!!


뭐긴요. 사령관님을 보호하는 거죠.


아무리 전과가 있더라고 이런식은 너무한거 아니냐?


대장...


대장이 시티가드 유치장에서 나온뒤에도 정신을 못차리고 사령관님의 순결을 노리는데 부하란자가 어찌 가만히 있습니까..


사령관에게 욕실건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러 가는게 사령관의 순결과 무슨 상관인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러 가는 사람 복장이 알몸에 코트만 입는것은 인류 역사상 단 한번도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다른 지휘관분들께서 찬성하신게 의외였습니다. 설마 하극상이라고 뭐라하실줄 알았은데.. 전부 찬성하시다니..


젠장!!! 설마 다 찬성하다니..!! 지들이 나보다 먼저 대쉬하면 될것을 이런 시답지 못한 것을..


대장.. 이 사슬.. 완전 초합금으로 제작한데다가 억지로 풀거나 자르면 수면가스가 나오도록 설계된거라 비헌의 지문이 없으면 풀수가 없는거 같아.


크윽..!! 아주 단단히 준비했군, 부관..


부대 운영비가 아닌 제 돈으로 준비한거니까  예산이 부족해지는 문제는 없을 겁니다.


물론 하극상 처벌은 받되 당직이 끝난뒤에 대장에게 직접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럼..끊겠습니다.(전화를 끊는다)


부관.. 비스트헌터!!! 네 이놈!!!!!


...


'역시 쇠사슬에 묶은것은 너무 심했나..'


'아니지.. 어줍잖게 전자발찌같은 위치추적 장치만 붙인것보다는 이런거라도 해야 그나마 제어가 되지, 그거라도 없으면 당장 사령관님을 덥칠게 뻔하니, 사령관님을 위해서라도 막아야지. '


'솔직히 아이들이 사령관방에 있었으면 이런 짓은 안해도 됬는데.. 하필 가상체험을 한다고 오지않아 대장이 사령관님이 혼자있는걸 안다면 무슨 짓을 할지 뻔하잖아..'


'그래도 처벌은 받아야지.. 에로를 아주 좋아해 환장하지만 자기 상관을 묶어놓고 가버렸으니..'


 

다녀왔다.


오셨습니까. 칸 대장님.


내가 순찰을 갖다오는 동안 무슨일이 있었나?


없었습니다.


알겠네.. 내가 없는동안 고생했군. 


아닙니다. 칸 소장님.


'근데 생각보다 늦으셨네 무슨일이 있었나?'


그만 서있고 자리에 앉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화장실이라도 갖다오신거겠지.. 우리 대장도 아닌데 설마 칸대장님이 무슨 짓을 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