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종 시리즈 모음집: https://arca.live/b/lastorigin/32710724?p=1




18. 보물찾기.





"...그러니까, 너희들이 얘네들을 데리고 산책을 돌면 돼. 어때? 시간이 좀 오래 걸리긴 하지만 , 꽤 쉬운 일이지?"






"산책 코스는 이렇게 해서, 요렇게 도시면 되요."







"정말 간단하지? 대신, 시간내에 다 못 끝내면 참치는 없을꺼야. 알았지? 그럼 수고해~"







"......."





x 666


"왕왕!! 산책! 산책! 산책!!!!!"








"이걸 어떻게 시간내에 다 끝내냐고......."



잠시후, 호라이즌 숙소




"헥....헥..... 이번엔 진짜로...........죽는 줄 알았어......"







"으으........ 그러게 말이야.....네리는 그동안 내가 체력이 좋은 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켈베로스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었어......."







"그나저나....... 우리가 갚아야 할 빚은 이제 얼마나 남은거지? 아직도 멀었나?"








"네리가 잠깐 봤는데 아직도 갚아야 할게 이~만큼이나 있어......"







"에휴..... 진짜 막막하다......"






"아직도 그 만큼이나 있다고?! 이익...! 더 이상은 못 참아! 이렇게 계속 노예마냥 일만 하며 사는건 이젠 싫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걸? 갑자기 많은 참치가 생긴다면 모를까...."







"그러니깐 최후의 수를 써야지!"







"뭐?! 최후의 수라니....설마 절도를 할셈이야?"






"맞아! 하지만 피해자가 절대로 알 수 없는 도둑질이지."







"그건 바로...... 현재는 감옥에 간 엘라의 재산을 훔치는 거야!"






"뭐?! 엘라의 재산을?!!!!"







"그래! 원래부터 엘라는 참치가 많은 편이긴 했지만, 므네모시네 언니들을 이용한 사업을 통해 더더욱 부를 축적했지! 우린 그걸 가져가는 거고!"






"그럼 와쳐 오브 네이쳐의 숙소에 가서 훔쳐오자는 거야? 그건 불가능해! 만약 거기서 뭐가 사라졌다면, 그 사람들이 바로 눈치챌껄?"






"맞아. 그리고 엘라의 재산을 훔치는 건 나쁜거라고."







"네리, 그게 뭐가 나쁘단 건데? 애초에 우리가 에어컨 없이 덥게 사는 이유가, 다름 아닌 그 엘라녀석이 자기 사업을 위해 냉방 시설을 다 날려먹었기 때문이잖아! 게다가 그 전 부터 우린 빚쟁이였기에 므네모시네 언니를 빌릴 참치도 없었는데, 그 와중에 우리 에어컨 까지 날린 걸 생각한다면, 아직까지도 치가 떨린다고!"







"그리고 운디네,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려. 우리가 와쳐 오브 네이쳐의 숙소에 가는 건 맞지만, 엘라의 재산은 거기에 있지 않아. 재산 자체는 외부 창고에 있지."







"그래? 그럼 거긴 뭐하러 가는데?"






"바로 그 외부 창고에 출입할 수 있는 카드키를 얻기 위해서지. 엘라는 자신의 카드키 위치를 같은 팀원들 한테도 안 알려줄 정도로 깐깐했거든. 그 덕에 거기서 우리가 카드키를 훔쳐가도 절대 모를껄?"






"그래? 좋아, 그렇다면 나도 같이 할께. 이제 빚쟁이로 사는 건 지긋지긋 하니까!"






"네리네리도! 나도 이젠 일 말고 다시 수영이 하고 싶어!"






"근데 거기에 침입할 방법은 있어? 숙소에 못 들어가면 말짱 도루묵이잖아."






"그건 걱정 마시라~! 마침 내일 거기 방 청소를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거든. 그 때 청소하면서 몰래 훔치면 돼!"







"그럼 고비는 거기서 카드키를 찾는 것만 남은거네? 좋았어! 이거, 내일이 기다려지는걸!"






"좋았어! 만약 성공한다면, 다시 수영해야지~!"






다음날 와쳐 오브 네이쳐의 숙소에서.......





"......하면 돼! 간단하지? 아, 배고프면 서랍안에 있는 과자도 좀 먹으면서 하고."







"그리고 급한게 아니시면, 청소를 끝낸 후 여기에 남으셔서 저희랑 같이 회식하러 가요. 오늘 저녁은 고기 파티를 할 꺼 거든요."





"의뢰서에서도 나왔겠지만, 화장실 청소는 하지 않아도 돼. 너희들한테 그런 궃은 일을 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인사 실시. 수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







"천사다.....! 천사야!!!!!!"







"히히... 이거 어쩔 수 없겠는걸? 아무래도 청소를 진짜 열심히 해야겠어!"







"맞아 맞아! 다른 사람들은 늦으면 보수를 깍겠다는 무서운 소리를 하는 데, 여기 사람들은 전혀 아니니 일할 보람도 느껴져!"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본래 목적을 잊진 마. 애초에 우리의 목적은, 여기에 있는 카드키를 훔치는 거니까!"






"하지만 그래도....이런 말을 들었으니 최선을 다해야겠지? 좋았어! 한번 해볼까?"





잠시후....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여기저기 빡세게 청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카드키는 커녕, 아예 숨겨진 물건 조차 안 나오다니....."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설마 카드키를 숙소가 아니라, 다른 데에 숨긴거 아니야?"






"그게 사실이면......우리 계획은 처음 부터 망한 셈이네......"










"그럼..... 어쩔 수 없지.....그렇다면 그냥 성실하게 화장실 청소도 하자."






"....그러자. 화장실 청소는 하지 말랬지만, 그렇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면, 당연히 서비스를 해드려야지!"






"좋아! 그렇담 내가 먼저......."






"?!!!! 이게 뭐야?!"






"뭔데 뭐.... 아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아니, 다들 왜 이러는.... 이런 세상에! 이게 뭐야....? 이건 너무.... 너무....."






"너무 깨끗하잖아!!!!!!"








"이정도면 궃은 일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그냥 화장실은 깨끗하니 청소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들리는데...."





"그러게 말이야...... 특히 저 변기는 아예 너무 번쩍번쩍 한데? 잘못하면 눈이 멀겠어...."






"그러게.... 근데 저기에 글자가 있네. 뭐지? 어디보자...... 엘라 전용?"








"뭐?! 엘라 전용?! 그렇다면 저기에 카드키가 있을 수도...!"







"그럼 물탱크 안에..... 아, 아니구나...... 저건 수도랑 바로 연결되어 있으니, 숨길 수 있는 장소는...."







"......잠깐...! 네리! 거기 변기 커버좀 다 올려봐!"








"응? 변기 뚜껑은 왜...... 어? 이건...!"






"카드키잖아?! 여기에 숨겨 두었구나!"







"그래, 그런 거였어...... 여자가 좌석 시트를 올릴 일은 없으니 말이야........엘라, 이 교활한 녀석 같으니~"







"좋았어! 이제 엘라의 재산은 우리차지야!"


*네리는 카드키를 품안에 넣었다!




"이걸로 빚쟁이 인생은 영원히 안뇽이구나~!"







"? 그게 무슨 말이야? 갑자기 왠 안녕?"







"앗, 깜짝아!"







"방금 껀 내가 더 놀랐거든? 아무튼 이제 가야지."





"네, 네? 어디로요?"






"뭐야? 설마 벌써 잊은거야? 세띠가 말했잖아. 우린 저녁으로 고기파티를 하니, 가능하면 너희도 와달라고 말이야."








"아, 맞다! 깜빡 잊고 있었네!"






"히히! 이게 얼마만의 고기냐...!"







"원래였으면 사양했겠지만..... 요새 너무 굶고 다녀서....."





잠시후 식당에서....


지글지글지글~




"크으~! 역시 고기는 최고라니까!"







"고기에 대한 본 개체의 평가. 섹스!"







"....."







"? 왜 그래? 더 먹어도 된다니까?"







"아니, 그게 실은......"








"어머! 내 정신 좀 봐! 죄송해요. 보수를 드리는 걸 깜빡 잊었었네요. 잠시만요.....








"아니, 그게 아니라..... 어? 뭐야? 약속했던 것 보다 5배는 넘아가잖아!"







"저.... 감사하긴한데....어째서....."







"어째서긴? 우리 같이 참치캔이 있어봐야 거의 쓸모도 없는 사람들보단, 누구보다도 고생하는 너희가 가져야지!"






"맞아요. 비록 변변찮은 양이지만, 조금이라도 빚을 갚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해서...."








"너희가 빚에 허덕이며 살고있다는 건 잘 알고있어. 그러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 바로 도와줄테니까."







"정보 분석 결과, 현재 호라이즌 생활관에는 에어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더위에 시달리실 경우, 본 개체가 무료 냉방 서비스를 약속하는바 입니다."







"....역시 안 돼겠네...... 이렇게나 좋은 사람들을.....속일 순 없어...."






"맞아......우린 진짜 나쁜 년들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속이다니?"






"....그게 실은......."


스윽






"? 이게 뭔가요?"







"글쎄.... 무슨 키 같은데.....설마....."







"그 설마가 맞아. 이게 그 엘라의 카드 키거든....."







"그래? 근데 그게 왜?"







"...사실 저희의 목적은 청소를 하면서, 동시에 이 카드 키를 훔쳐서 엘라의 재산을 훔치는 거였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주동자는 저니 죄값은 제가 달게 받을께요......"










"뭐야? 별것도 아닌 일이었잖아? 우린 또 뭐라고...... 마저 고기나 먹어."







"저희의 죄를....용서해주시는 건가요....? 동료분의 물건을 훔쳤는데도?"






"비록 죄를 지었긴 했지만, 이렇게 고백을 한데다, 엘라의 잘못에 비하면 너희의 잘못은 별것도 아니지."







"그리고 엘라 녀석은 그런 일을 당해도 싸는 녀석이야. 그러니 카드키랑 걔 재산은 너희가 가져버려! 대신 앞으로는 도둑질하면 안 됀다. 알았지?"






"저희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니....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나쁜일을 하지 않을께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좋아! 그럼 이제 고기나 다 먹자고! 오늘은 파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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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배부르다! 오늘은 배터지게 먹었네!"







"그러게 말이야! 이렇게 배부르게 먹은 건 정말 오랜만인것 같아!"







"그나저나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주는 걸로 모자라 카드키까지 주다니! 와쳐 오브 네이쳐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야!"






"정말 고마운 분들이지..... 언젠간 우리도 그 사람들을 도......"







"드디어 찾았네.... 세 분다 거기에 계셨군요."







"어? 바닐라씨 잖아? 여긴 어쩐 일인 가요?"






"다름이 아니오라, 여러분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혹시 스트롱홀드님을 기억하시나요?"







"당연히 기억하죠. 애초에 용님이 빚까지 지면서 제조한 결과물이 그거고, 그래서 우리가 궁핍하게 사는 건데..... 근데 기쁜 소식 이라니? 그게 뭔가요?"






"그게, 스트롱홀드님들이 출격하신 이후 부터, 지금까지도 엄청난 전공을 세우시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많은 영토와 전리품을 얻게 되었고, 이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여러분들께 상을 드릴려고 합니다."





"상이라고? 설마..... 우리의 빚을 없애준다 뭐 그런거야?"









"자세한 건 이 종이를 보세요."






"어디보자..... !!!!!!!!! 여기에 나온 내용들, 전부... 사실인가요?! 이정도면 빚을 없애는 수준이 아니라..."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오르카안에서 세 손가락안에 드는 갑부가 되셨어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얼마 전만 해도 우린 오르카 제일의 빚쟁이였는데....."






".....아야야!! 이거 꿈이 아니네.....그렇다면.......!"






 왈칵!

"이제 우린 더 이상 힘겹게 일 안해도 돼! 이걸로....이걸로....! 전부...... 끝난거야!"





"드디어.....드디어..... 드디어....!"






"네리 어떡해.......기쁜데도 눈물이 나와.......네에에엥!!!!"







"여러분도 참~! 이런 기쁜 날에 우시다뇨! 아무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문서에 나온 참치캔들은 이미 여러분들의 계좌에 입금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두세요. 그럼 이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닐라 임시 사령관님 만만세! 스트롱홀드님 만만세!!!!"






"......잠깐, 그럼 카드키는 어쩌지? 진짜로 우리가 가질까?"







"글쎄.... 하지만 우린 이제 부잔데, 우리가 가질 필요가......"







"으으..... 그 사기꾼 자식들! 어떻게 우리 참치를 그렇게 손 쉽게 털 수 있는 거람?!"







"완전히 쪽도 못쓰고 털렸어....... 카엔 좆 병신......."





"다들 무슨 일이야? 사기꾼들 이라니?"






"그게..... 어쩌다가 도박을 했는데.... 샐러맨더들 한테..... 다 털렸어......"






"그래서 우린 전부 다 알거지 신세에요......이를 어쩌지....."






"! 그거라면 우리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너희가 어떻게? 너희들........ 가난하잖아......"






"그건 옛날 얘기죠! 아무튼 이걸 보시라!"









"? 저건 뭔가요? 카드...?"






"헤헤! 이 카드는 보통 카드가 아니에요! 이게 뭐냐면........."




한편 오르카호 감옥안에서는.......










x 9


"으으...... 시끄러워! 정말 지치지도 않고 우네요."






"불쌍하네요 하치코씨. 전 이제 출소 날이 오는데, 하치코씨는 아직도 감옥에 있어야 하네요? ㅋㅋㅋㅋ!"






"참으로 이상하단 말이야..... 어째서 우리의 죄 보다, 당신의 죄가 더 가벼운 거에요?"





"당연한거 아니에요? 전 당신이랑 달리, 인명피해는 전혀 일으키지 않았으니까!"







"그에 비해 당신은.... 식고문에, 구속 및 폭행, 사기 등등..... 이야~ 이거 사람 새끼가 아니라 완전 개 새끼잖아?"








"한번 개처럼 짖어보지 그래요? 멍멍! 하고. 아, 맞다! 진짜로 개 였지 참? ㅋㅋㅋㅋㅋ!"







"....."






"어쭈? 사람치겠다? 근데 못 때리지? 우린 서로 다른 철창 안에 있으니까! 약 오르지? 에베베베베!!!!"








'출소하고 나면, 저 새끼는 반드시 죠진다......'




며칠 후 엘라 출소날.....





"끼햐! 이 공기! 너무나도 그리웠어!"






"우선 숙소에 먼저가서, 카드 키를 가져온 후, 바로 창고로 가서 참치캔을 챙긴 후에 새 보드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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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야?! 내 카드 키가 없어졌어! 어떡해.... 그게 있어야 창고에 출입이 가능한데!"







"엘에에에엥!!!! 망했다! 망했......."







"잠깐?! 내 카드키가 저절로 사라졌을리 없어! 이건 필시 누군가가 훔쳐 간거야!"








"지금은 누가 범인 인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낸다면 반드시.....! 가만두지않겠어!"







과연 엘라는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다음에 계......속?







참고로 전 엘라 안티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