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꿈에서 본 대로 쓴거라 공식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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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이드.


학술적인 의미로는 인간의 유전 형질에 대하여 인위적인 품종 개량 및 작중에 개발된 새로운 물질 '오리진 더스트'로 인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인간 육체의 근본적 한계 및 강화인간 시술에 관련된 세계 각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생명체이다.


인간과 다를 바 없이 만들어진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며 속된 말로 휴지보다도 못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철충들이 침공하고 인간의 수가 줄었고 설상가상으로 원인불명의 병으로 남은 인간들도 영원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 했다.


그렇게 인간이 멸종하고 바이오로이드들만 남은 지금..



"오늘 인간을 찾을 수 있긴한거야..?"


"찾을 수 있을거에요..."


건물 잔해에서 수색을 하는 콘스탄챠랑 그리폰은 땀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말야...거의 몇년동안 찾았는데...아직도 없는건...."


"그래도 찾아봐야죠.."


그리폰이 투덜거리면서 앉아서 물을 벌컥벌컥 마셔댔다. 콘스탄챠는 쉬지않고 잔해들 속에서 수색을 했지만 역시나 허탕이었다.


"콘스탄챠도 좀 쉬면서 해..."


'제가 쉬면....어..?"


잔해를 치우자 뭔가가 빛나는것을 보았다. 콘스탄챠는 낑낑대며 잔해를 치우자 문이 보였다.


"이게 뭐지..?"


그리폰이 자리에 일어나 문을 살펴보았다. 콘스탄챠랑 둘이서 문을 밀어보고 당겨보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거 안 열리는데 이걸로 확?!"


그리폰이 미사일을 장전하여 꺼내 들었고 콘스탄챠는 고개를 저었지만 문은 전혀 열리지 않았고 끝내 문을 박살내기로 했다.

미사일이 문에 적중하였고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매캐한 연기가 그들을 반겼다.


"그리폰..안으로 들어갑니다.."


콘스탄챠와 그리폰은 무장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불이 켜진으로 보아 다행히 발전기가 아직도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며 식량도 어느정도 구비가 되어있었다.


"콘스탄챠! 참치랑 식량이야! 이거면 충분히 먹을 수 있겠어!"


참치와 건조식품, 냉동식품 그리고 물을 본 그리폰은 눈을 반짝였다. 배가 고팠던 그녀들은 잠시나마 허기를 달래고 다시 이 곳을 수색했다.

벙커로 보인 이 곳에는 인간의 뇌파가 안 느껴졌다. 이 잡듯이 뒤졌지만 생명체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콘스탄챠, 여기는...으아악!"


그리폰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에 재빠르게 뛰었다. 


"으...이게..뭔....우웁..!"


"윽...빨리 문 닫아!"


역한 냄새와 수많은 벌레를 본 그녀들은 문을 닫고 이 곳에서 빨리 떠나기로 한다.


"그리폰? 괜찮아?"


"우읍...괜...우에엑..."


등을 연신 토닥여주니 그리폰은 속에서 더 토해냈다. 그녀가 먹은것들이 그대로 다시 나왔다.


"난 더 수색해볼테니 여기서 쉬고있어..뭔 일 있으면 무전하고."


"알았어...우읍.."


그리폰을 혼자두고 다시 수색을 재개했다.

역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희망이 절망으로 바꼈다. 인간은 역시 멸종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방의 문을 열고 수색했다. 이상하게 냉동고가 많았다.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건 음료수나 물이 아니였다.


"이게 뭐지...?"


냉동고를 열고 안에 있는 건 의외였다.


차갑게 보관된 스테인리스 통에 적혀있는 글을 보자 콘스탄챠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정액'


그녀는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