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워 버렸다... 시라유리가 스트레시 하게 다녀오라고 했는데, 너무 루이지했나?" 



"에헤헷... 사령관, 나, 못 본 척 해줘? 시라유리가 알면 또 역전을 낼 거야..." 



"...왜 내가 왔냐고? 그... 요즘 사령관이 시라유리를 감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당분간은 내가 대신 사령관의 SPI가 돼 주랬어!" 



"시라유리도 참, 부끄럼 잘 탄다니까! 사령관이 고마워 하는 거면 그냥 만나 주면 될 텐데! ...어, 그게 아냐?" 



"방, 살짝 돌아봤는데, 인텔리한 나한테도 이상한 건 안 보여! 사령관이 보기에도 이상한 거, 없지?" 



"뭐, 라면 먹고 가라고? 좋아, 배 고팠는데! 얼굴 붓는 게 걱정이지만, 끝나면 푹 잘 거니까!" 



"그럼 실례- 꺗!" 



"사령관, 왜 그래! 뭐 하는- 에? SPI인데 들켜 버린 데다 함정에도 빠졌으니까 벌을 줄 거라고?" 



"...라면이 벌이었어? 혹시 매운 거야? 그런 건 싫은데." 



"매운 거 아냐? 으음, 근데, 냄비도 없고 컵라면도 없어. 이상하네?" 



"어어! 라면 먹는데 왜 옷을 벗는- 무슨 짓이야! 이 취한!" 



"...만지게 해 주면 호로록할 수 있다고? 아, 라면 끓여서 숨겨 뒀구나!?" 



"으응, 어쩔 수 없네. 그럼 만져 봐... 꺄응!" 



"...흐으, 라면은 아직?" 



 "사령관, 이건 왜 꺼낸 거야? ...큰데." 



"으엑? 라면이 아니라 이걸 호로록하는 게 벌!?" 



"... 츄릅, 어쩔 수 없네. 인텔리의 이름에 걸맞게, 엘리게이터하게 호로록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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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도 아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