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살귀


흔히 말하는 물귀신


보통 인간이 죽으면 넋은 삼도천을 건너지만 업이 많거나 원한이 많은 넋은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기에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귀신들은 혼 중에서도 악독한 축임. 근데 물귀신은 그중에서도 가장 악독한 귀신임


가장 힘이 세지는 시간은  밤 11~3시로 그때는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함. 과학적으로 봐도 이때는 물에 뭐가 떠다는지도 모르고 위아래 구분도 안돼서 많이 위험함


사람을 죽이는 이유는 자기만 죽으면 억울하니까 동료를 만들려고 or 사람을 죽여서 자기 자리에 앉혀야 자기가 성불할 수 있어서




2. 처녀귀신


시집을 가지도 못한 여성이 죽으면 처녀귀가 된다고 함


이쪽도 상당히 원혼이 강한 축에 속함


그래서 처녀가 죽거든 남자 인형이나 옷을 같이 묻어주고 주로 매장지는 십자로 인근임. 사람들 발에 밟혀서 올라오지 못하게 하려고.

무덤에 바늘이나 쇠를 꽂아놓기도 함. 찔려서 아프니까 나오지 말라고


불쌍해 보이지만 옛날에는 부모보다 먼저 죽는게 불효여서 성불 못한다고 생각한듯함




3. 총각귀신


이쪽은 반대로 장가 못간 총각이 죽었을때 나오는 귀신


총각귀를 달래주는 방법은 죽은 처녀와 영혼 결혼식을 시켜서 둘다 성불시키거나 여자 속옷을 관에 넣어서 음기로 달래준다고 함




4. 허주


이쪽은 주로 무속인들을 힘들게 함


보통 무속인들이 애동(제자 무속인)을 받을때는 과정 중에 영기가 강한 곳에서 굿을 치르게 해서 신을 자기 몸에 받게 하는 과정이 있음


근데 보통 이런곳은 무당들이 귀신 든 사람을 퇴마시켜주는 곳이기도 한데 그렇게 쫓겨난 원혼들이나 잡신들이 이 장소를 맴돔


이 과정에서 아직 미숙한 무속인들이 굿을 하니까 잡귀들이 옳다구나 하고 이 애동에게 접신해서 '내가 너의 신이다' 하고 거짓말을 함


애동들은 뭐가 뭔지 모르니까 정말 그 잡신이 자기 신이다 하고 받아버리고 나중에 진짜 신이 와도 벌써 자리 잡은 잡신이 쫓아버린다고 함

근데 잡귀가 사기쳐서 들어간거니 무슨 신통력이 있겠음? 그냥 사람 영기나 축내면서 무속인들을 말려죽이지


그래서 이렇게 애동들의 고행에는 짬이 많은 선배 무속인이 대동해서 진짜 신인지 검증하고 아니면 처내게 함




4. 자연신


동물들 중에서도 원혼이 강하거나 오래 묵은 동물들의 혼은 강한 힘을 가지는데


이때 이 동물들을 인간이 방해하거나 해치면 인간에게 씌어서 힘들게 함


무속인들이 특히 힘들어하는데


인간 원귀면 말이라도 통하니 왜 그러나 물어보고 해결할 방법이라도 찾아보는데


원본이 동물이니 말도 안통하고 그 느낌을 받아서 직접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함




5. 액귀


자살한 귀신. 그중에서도 목매달아 죽은 귀신을 얘기함


흔히 사람 죽은 장소에는 귀신 있어서 재수없다고 하는데 이 액귀가 지박령 노릇을 해서 그럼


이쪽도 원한이 세고 모질어서 그 장소에 들어온 인간을 홀려 자기처럼 죽게 한다고 함


사람이 죽은 장소에서 왜 여러번 자살 사건이 일어나는지 설명가능한 귀신




6. 색정귀


흔히 인간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귀접의 원흉인데


평소에 색욕이 강했던 인간이 죽으면 색정귀가 된다고 함


이름답게 사람한테 빌붙는데 사람도 이 관계를 즐기면서 의외로 퇴마를 원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함


물론 사람이랑 귀신 관계가 순리를 벗어나는 짓이라 이걸 계속하면 사람이 폐인이 돼서 미쳐버림




7. 창귀


현대 한국에서는 멸종(...)한 귀신


호랑이에 잡아먹힌 귀신이 호랑이 몸에 빌붙어 먹잇감에게 인도하고


생전 목소리로 사람을 홀려 잡아먹히게 한다고 여김


지금이야 한국에 호랑이가 멸종했으니 논외


그래도 조선시대까지는 가장 무서워했던 귀신 중에 하나임




8. 동자신


너무 어린 나이에 죽은 귀신을 얘기하는데


보통 신통력이 강해서 무속인들이 신을 받들기도 함


근데 아기들이다 보니 나쁘게 말하면 경망스럽고 진지함이 없어서


점괘를 내릴때도 촐싹거리고 무속인들이 달래고 사탕같은 제물을 바쳐야 점괘를 준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