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같이 단련을 하던 중이였다.  

나의 숙적이자 우상..무적의 용. 그녀와 다시 붙기위해..

그녀가 언젠가는 진심으로 나를 향해 검을 부딪혀 오길 고대하며.. 계속  그 순간만을 상상하며 육체를 단련해왔다. 

단련이 끝난 후 나는 샤워를 하며 저번의 전투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저번의 전투에서 용.. 어째서 그 여자가 물러졌는지 

말이다. 동료 때문인건가? 아니면 인간의 성격에 영향을 받은걸까..?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용은 나와 전투를 벌이면서도 한 팔을 흉부에서 내리지 않고 싸웠었다. 나는 의문을 품은채로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어째서 한 팔을 흉부에 대고 싸웠던 걸까.. 예전의 그녀는 이렇지 않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