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음냐...


꼬르륵...


니미럴..배고파서 잠도 안오네.


어제 저녁은 맛없어서 조금만 먹고 아침은 피곤하다고 안먹고 점심은..젠장 이미 식사시간 끝났네..


사 먹자니 돈이 없고 방에는 먹을것은 커녕 건빵 부스러기 한줌도 존재하지 않으니 오늘하루도 이런식으로 배를 주리며  보내는..응?


보글보글보글...


이 소리는 누가 뭘 넣고 끓이는 소리같은데..


맞다!! 연대장방에 사령관이 있었지?!


근데 연대장이 이시간에 방에 오나? 점심시간이 끝났는데??


꼬르륵~~


에이~ 그냥 들어가서 욕좀 먹고 얻어먹지뭐. 설마 얻어먹는거 가지고 쿠사리받겠어?



<레드후드의 방>

내멋대로 했는데 괜찮을까... 나가기전에 물어봤어야 했는데..


띵동~~


어라? 이시간에 누가.. 잠시만요.


안녕~ 사령관 오랜..


'뭐야 이 냄새?! 대충 간장베이스로 간을 맞추어 고기를 삶은것 같은 냄새는?!?!'


안녕하세요. 피닉스씨.. 


(하람이 뒤에 있는 냄비를 바라보면서)..


'어머어머 세상에 사령관이 연대장 돌아오면 같이 먹을려고 준비하는거야?!'


'아흑..누구는 혼자 살아서 밥은 커녕 생수 2L통도 혼자 들어 옮겨야 하는데 상관은 남이 해주는 따뜻한 밥을 퇴근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겠네..'


저기..피닉스씨..?


(하람이를 빤히 바라보면서)


????


'..아무도 없는데 장난으로 취사금지 구역이라고 구라쳐서 안알려준다는 조건으로 하나 얻어먹을..'


'아냐아냐 그러다가 잘못하면 척추가 두동강 날지도 모르는데..  내가 배고파서 개념이 없어져도 이런 미친짓을 생각..'


저..혹시 식사시간을 놓쳐서 온건가요?


엣?!! 뭐...


 꼬르르르륵~~~


....


잠시만요. 지금이면..(냄비 뚜껑을 열어보면서)



아직 다 익지 않았는데.. 조금더 기다려야 할..


저기..피닉스씨?


세상에... 사령관 이거 갈..갈..갈비찜 아냐?! 


네에..맞아요.


새벽에 제 방에 잠깐 갔다오면서 포티아씨에게 받은거에요.


 3일간 쉬니까 오래 조리하는 요리를 만들어 볼까 했는데.. 좋은걸 받..


피닉스씨? 괜찮으세요? 눈에..


저..사령관..진짜로 염치 없는데.. 


고기가 익을때 까지 기다릴테니까 한..아니 갈비 열 조각만주면 안되???


<같은 시각, 연대장실>

....


<하람이가 싸준 점심 도시락>


똑같은 반찬일줄 알았지만 이번에는 샌드위치라니..


게다가 아침것보다 냄새가 안나는걸 보면 각하는 내가 식당에서 못먹을 것이라고 예상한것인가?


각하께서는 부대원 하나하나 신경쓰는데..나도 그 은혜에 보답해야지.. 


군인으로서 더욱더 정예강군이 되어 각하의 손발이 되어드리는것이다!!


(문틈 사이로 몰래 보면서)'그냥 오늘 하루 업무 끝나자마자 니 방으로 돌아가는게 하람이에게 더 좋은거다 이 개새꺄..'


<레드 후드의 방>

젠장!! 맛있어!! 맜있다고!! 왜이렇게 맜있는거야!! 


저어..피닉스씨? 그렇게 빨리 먹으면 체할수 있으니까..(물한잔을 건내주면서)


꿀꺽꿀꺽 캬아~~이제야 살것 같네.


기동형이란 이유로  체중관리하라는 레드 후드의 말에 야식은 커녕 맨~~~날 소식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배부르게 먹을 줄이야. 


근데..나 좀 많이 먹었지..? 두번 정도 그릇이 바뀐것 같은데..설마 다 먹은건 아니겠지..?!


괜찮아요. 레드후드씨가 드실것과 갈비를 주신 식당분들과 페어리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는것은 따로 보관했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그래? 그러면 좀더 먹어도 되는거야? 고마워 사령관!!


그런데 사령관은 한조각도 안먹었는데.. 


저도 먹었어요. 방금같이 식사했잖아요.


그런가..?


'먹으면서 사령관이 뼈는 발라준건 봤지만 먹은것은 못봤는데.'


'그리고 내가 먹은것만해도 못해도 3인분은 먹은것 같은데.. 그냥 먹고 가자니 영 찜찜하네..'


'..!! 그래!!'사령관 잠시만..(방밖에 나오면서)


어라? 피닉스씨? 갑자기..


짠~~탐사때 가져왔는데 같이 먹을래?


<피닉스가 가져온것>



저...피닉스씨..


괜찮아~ 사령관. 마리 소장님이랑 ,연대장 둘다 허락받고 가져온것이니까~


안주도 있고 레드후드도 일끝나고 오기전에 정리하고도 남으니까 너무 불안해..


툭툭..


뭐야? 이시간에 아무도 올일이 없을텐..




...


데....


....








해츙!!!








브라우니!! 아무리 그래도 부대에 일정에 없는 타인을 들여보내면 어떻해요!! 그것도 사령관님이 있는 곳에!!


하지만 리제씨가 '주인님이 드실 신선한 야채를 주는것을 방해하는 건가요?!'라면서 닥달을 하는바람에 그만..


그래도 멋대로 들어가시다니..이제 거의 다..


왔으니..까..


노움 병장님.. 제가 잘못 본것 같은데..


저 두분..피닉스 소령님과 리제씨 아니십니까? 마치 리제씨가 소령님을 끌고 가는것 같습니다..


해츙~♪해츙~♪ 날개 대신 엔진 달린 해츙~♪ 주인님께 강제로 술을 권유하는 해츙~♪은 합법적으로~♪ 조져야해요~♪


꺄아아아아아!! 내가 두발로 걸을테니까 이거 좀 놔!!!


닥쳐!! 애도 아닌 니년이 고기를 다 쳐먹는동안 주인님은 야채만 먹으면서 니가 먹을 고기 뼈를 발라주는걸 참으라고?!!


게다가 답례라고 술이나 갖다주면서 또 쳐먹을려는데 내가 왜 살살해줘야하냐?


너는 언제부터 몰래 지켜본거야?!  그것보다 어디로 가는건데?!


어디긴 어디야? 마리 대장이 있는 소장실이지. 군사는 군사재판으로 조져야지. 그게 맞잖아?


야..잠만..거기는.. 어이!! 거기둘 이리와서 재좀 말려봐!!


어라? Xxx번 브라우니씨와 xxx번 노움씨 아니에요?


잘됐네요. 주인님이 놀라신것 같은데 두분이가서  주인님을 달래주시면서 뒷정리를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초면인데 제조 번호까지 어떻게 아시는거지?' 저기.. 리제씨 일단은 진정하시고..


빨리안가요? 주인님이 혼자 치우는걸 보고만 있을거에요?


그게 아니고.. 혼자서 찾아..


아~~마리 대장님이 있는곳은 어디있는지 아니까 걱정말아요.  주인님이 이곳에 잠시 머문다는 소식을 듣고 스틸라인 구역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알고 있거든요.


 

.../병장님, 우리 부대 구역을 타 부대 인원이 정확히 알수 있습니까?



....미친..년..


(피닉스를 내려다 보면서)뭐라고 했니? 해츙아?


아직도 나불대는걸 보니 지랄을 떨 힘이 남은것 같구나~ 일단 힘좀 죽여야 겠네~(가위를 꺼내면서)


어..저기..그걸로 자르지는 않겠지..?


....


(가위로 피닉스 오른팔을 노리며)정답이다!! 이 해츙...




끼아아아아아야야야야야


괜찮으신가요? 어디 다치지 않으신거죠?


설마..리제가 멋대로 행동할줄은..미리 막지 못해서 죄송해요.


저희는 다치지 않았습니다만..


(몸이 지지직거리면서)아아악..아악어악앙악..악..


소령님..괜찮으십니까?


(몸에 전류가 흐르면서)ㄴ..ㅓ..는...이..ㄱ..ㅔ...ㄱ..ㅙㄴ..차..ㄴㅎ..ㅇ..ㅏ..ㅂ..ㅗ..ㅇ..ㅣ냐..


....일단은 둘다 수복실로 옮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