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다 되서야 업무를 마치고 피곤에 절어 방문을 열던 사령관은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크게 당황했다. 사령관의 침실은 오르카 전체에서도 가장 보안이 철저한 곳이며, 오늘은 방문할 손님도 없었다.


‘팩스가 보낸 자객인가?’ 사령관은 재빨리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하며 호신용 권총을 꺼내 칠흑 같은 방 안으로 총구를 겨눴다.


“무기를 버리고 손들어” 하지만 어둠 속의 인영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사령관은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한 손으로 불을 켯고, 침대 위에 걸터앉은 흰 원피스를 입은 푸른 머리의 소녀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맹우여”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녀가 빙긋 웃으며 말하였다. “갑작스러운 방문은 사과하겠으나 총까지 겨누는 것은 너무하지 않은가?” 소녀는 마치 사령관의 적의를 읽지 못한 듯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무방비한 모습으로 사령관에게 다가왔다. 그 당돌함에 순간 사령관 역시 대처를 하지 못했고, 그 틈을 타 소녀는 사령관의 허리를 껴안았다.


“그래..이런 느낌이었구나. 맹우의 품은 이렇게도 따스했구나..” 자신에게 안겨 미소를 짓는 소녀의 목소리는 분명히 익숙한 목소리였다. “글라시..아스?” 사령관은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 생각했지만 소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 번이라도 맹우와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아자즈라는 기계공에게 부탁했지. 후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만..이렇게 맹우의 온기를 느낄 수 있어 너무 기쁘구나.."




라는 느낌으로 글라시아스 스킨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