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들어봤을까? 


사람이 아무리 일을 열심히해도 그 끝은 하늘에 결정된다는 뜻이다. 분명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라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임시사령관님 할 말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뭐든지간에 죄송합니다...



그래요. 잘못은 인정해서 다행이기는 한데, 저희 어떻게 나가죠?




글쎄 이거 블랙리버 특제케이지여서 아무리 날뛰어도 못나가는데.....

 




적이 싸울의지가 없기는 개뿔. 숲에서 게릴라하는 년들 존나 잘 싸우던데.. 혹시 걔네한테 뭐 죽을 죄라도 지었어요?


진짜 뒤질래요?

  



고멘나사이!!!!




상황을 설명하자면 아무생각없이 리리스랑 요정마을에 들어가다가 요정마을 측의 게릴라인원들에게 당해 잡혀왔다.
 
리리스가 아무리 경호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들 내가 잡혀버린 입장에서 게임은 끝나버렸고, 지금 이렇게 공중케이지에 잡혀버렸다. 




주인님.... 오늘따라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앞에 저 머저리를 두고 혼자 가버리시다니......





  미안합니다... 아니 씨발 리더라길래 당연히 세레스티아일줄 알았지!! 델타가 왜 여깄는데!!!델타 있는줄 알았으면 여기 안왔지!!!





???: 저기 거기 누구 계신가요?



?????




거기 누구시죠? 맞은 편에 있는 것 같은데


  




아 저는 스노우페더라고 해요.  맞은편 케이지에 있어요. 그리고




오! 태어나서 처음보는 인간이군요. 처음 뵙겠습니다. 알프레드라고 합니다.



 


.........




저기 무슨 말씀이라도??

 



아니 니가 거기있으면 안되지?!! 너는 거기있으면 안되잖아!!! 너만은 밖에 있었어야지!!





에? 저희 만난적이라도 있습니까? 무슨 만난것처럼 그러시니 당황스럽네요..




야 알프레드! 상황설명 좀 해봐. 여기 델타가 있으면 안되는데 쟤 왜 여기있어?




글쎄요? 델타는 일주일 전에 여기 도착했습니다. 5일정도는 연구실에 있었으니... 그쪽에 관심이 있겠죠?!




(델타가 여기 왜 있지? 델타 이년 지 구역에서 존나 안나가는 년인데? 오자마자 연구실에 있다는건 연구실에서 뭔가 가져갈게 있다는 거일테니까...)


(어차피 목적은 문리버 회장을 살리는 거일테고.... 생각해 라붕아! 여기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흠...... 근데 슴페야 세레스티아 어디갔냐? 


 

저 말씀하시는 거죠? 




그럼 너 말고 누가 있냐?

 



네 듣기로 리더는 연구실에서 2주일동안 나오시지 않으셨던걸로 기억해요. 들어갔다기보다는 끌려갔다는게 맞겠죠. 그 흉악한 로봇한테..


 


상황이 꽤나 심각한데.... 오르카는 내가 잡힌이상 아무것도 못할테고


델타하고 같이 온 병력이 있어?




바이오로이드 부대들이 병력으로 따라온 것 같은데... 뭔가 인형같으신 분들이었어요. 명령을 하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않고 몇시간동안 계속 서있기도 하고...


그리고 병력이라고 하기는 뭐한데.. 흰 머리에 패션센스가 대단한 바이오로이드가 계셨어요. 머리는 단발머리에 뒤에는 커다란 뭔가를 메고 계셨죠. 근데 델타에게 계속 맞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닌 것 같아요.



지휘관들이 나 존나 갈구겠네. 팬텀 오르카호는 어떻게 됐냐?


 


임시 사령관님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오르카호를 잠수시켰습니다. 아마 도움을 구하기는 어렵겠죠.



 

어?! 언제부터 거기 있었어요?  그래도 잡히지 않은 인원이 있으니 다행이네요.



아까부터 있긴 했는데....


난 임시사령관이 내린 다른 임무가 있어서 그걸 수행하고 왔는데, 사령관이 잡혀 있길래 은폐장으로 몸을 숨겼어요. 


 


뭐 고생했네. 너가 찾던 레이지스탕스 중 2명이 여기 있긴 했지만... 그리고 오르카호가 잠수한건 내가 지시한거니까 신경쓰지마.


아까 잡히는 와중에 신호줘서 철수 시켰거든. 


일단 조용히 풀어줄래?




그건 힘들 것 같습니다. 케이지의 자물쇠가 너무 굳게 잠겨 있어서 푸는데 오래걸리기도 하고

푸는 순간 큰 소리때문에 도망치기도 어렵습니다.




아니 우리말고 저쪽의 슴페하고 알프레드쪽, 아까 보니까 블랙웜이 저쪽 자물쇠를 잠궜으니까 쉽게 풀릴거야.




흠... 그렇군요. 지금보니까 잠금장치가 그냥 걸쳐져 있네요.  잠시....

 



안하는게 좋을걸? 푸는 순간 죽은 목숨일테니까. 요즘 바이오로이드들은 깡도 좋다니까? 인간이 멍청한건가?





적이지만 동감입니다. 주인 잘못만났다가 뒤지게 생겼거든요




뭘 동감하고 있어?!




뭐 일단 운도 좋다니까. 살아있는 인간이라니.... 게다가 휩노스병도 안걸리는 인간이라..

착하게 살면 복이 온다니까.  병신같은 인간한명이 턱하고 함정에 걸리니까 말이야..



문리버 회장을 살리려고 왔나? 정말이지 정보대로네... 게다가 오랜만이기도 하고 말이야....




나는 그런 말을 뱉은 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상하네 너 같은건 만난기억도 없고 말섞은 기억도 없는데 말이지... 


너 이름이 뭐지?




(지금 델타를 구워삶으면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한번 질러보자!!)


내 이름은 라붕이!  라붕이 B 팩스. 팩스 회장의 아들이다!!





?????




??????





너에 대한 정보는 계속 받고 있었지. 레모네이드 델타. 문리버 회장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오드리나 학대하는 불쌍한년이라고 말이야.

듣기로는 기억의 방주에 들렀다고 들었는데...

오드리자매기나 괴롭힐려고 했는데 유전자 씨앗이 부족해서 구하러 간 모양이군.


(제발 통해라...제발..)




(어떻게 그 정보를 알고 있는지 모르겠군... 안에 배신자가 있나? 죽이다보면 나오겠지)




흠 너는 소문도 듣지 못한 것 같네. 뭐 꼬우면 유전자 검사해보던가? 자신없냐?! 




입만 살았군. 안그래도 피곤한데.... 회장의 아들이라... 장난이 지나치군. 인간이 모두 죽은지 얼마나 지났다고 생각하지?




글쎄? 소문도 듣지 못한건가? 오르카저항군을 이끌고 있는 인간에 대해서 말이야. 그게 바로 나다. 

너는 정말 소식이 느리군... 거짓말인것 같다라....


그래 나도 거짓말이었으면 좋겠군.. 많고 많은 피중에 팩스회장의 피를 잇게 되다니 말이야....


휩노스병은 어떻게 극복했지? 아니 어떻게 벗어났지?




근성으로 적응했다. 짜샤!! 



말이 안통하는군... 감히 회장님을 거짓으로 우롱하려 하다니! 증거를 가지고 있나?  


 



꼬우면 죽여보든가. 만약 죽였는데 회장아들이 맞다면 너는 끝이겠지만!!


(어차피 회장들 유전자를 갖고 있을리 없고, 이걸로 시간을 벌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래봤자 너는 독안에 든 쥐에 불과해. 그렇게 거짓말을 한다고 한들 언제까지 나를 속일 수 있을까?




자신을 속이고 있군. 회장에게 사랑한번 받아보지 못한 너가 사랑에 대해 뭘 알까?

불쌍한년 같으니 쯧쯧...



(뭐지? 분명 구라같은데 뭐 저렇게 당당하지? 그리고 기억의 방주는 누구한테 들은거지? 설마 진짜인가?)

 

 오메가한테 연락해보면 답이 나오겠지? 잠시만 기다려라...



멍청한 년!! 지금까지 정보를 준게 누구라고 생각하는거냐!! 기억의 방주는 너 말고 오메가밖에 모를텐데!!


오메가는 자신의 자만으로 인해 회장을 살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잊고 타락해서 자신만의 회장을 만들려고 할 뿐이다. 


(시바 오메가한테 연락하면 들키는데... 여기가 전환점이다. 지금 저 녀석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거야.

진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해!!)



오메가는 정말 믿을만한 년이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멍청한 년이겠군.

오메가는 결국 회장을 살리겠다는 목표를 무시한채 행동하고 있는 모습을 봐라!!


철충과 거래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오메가는 이미 끝이겠지. 너는 알고 있나?

 오메가가 철의왕자와 거래를 해서 자신만을 사랑하는 회장을 만들 것이라는 것을?



흠... 일단 지금 함부로 죽일 수는 없겠지.. 하지만 너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갈 수도 없다.

확실한 정보도 없는 마당에 말이야. 그래도 일단은 물어보지. 너의 아버지의 성함은 어떻게 되시지?



어??




 그래 회장님이 너의 아버지라고 한다면 이름정도는 알고 있겠지. 너의 아버지는 누구지??




(좃됐다. 회장이름은 스토리에 안나왔는데?? 젠장젠장....앗!!) 


 


 

너는 아버지의 이름조차 모르는군. 그러면서 회장의 아들이라.... 뭐 재미는 있었어!

어떻게 철의 왕자와 기억의 방주에 있었던 일을 알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말이야... 


재미는 있었으니 총알 한방에 보내주도록 하지. 죽으면 내가 죽인 오드리들이랑 떡이나 치라고




잠깐!! 누가 모른다고 했지?  


난 단지 너가 충격을 먹지 않았으면 했을 뿐이야. 내가 너의 오빠인 것을 안다면 말이지!!

아버지의 이름은 당연히 모를 수 밖에 없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어머니의 이름은 알고 있지. 나의 어머니의 이름은 안나 보르비예프

  나의 진짜이름은 라붕이 보르비예프 팩스다!! 너의 오빠이자 회장의 아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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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겠지만 라붕이가 하는 말은 모두 구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