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빡친 얼굴로 우르 안경 뺏어다가 아작내는 소리 실시간 ASMR로 들려주고 싶다.


일부러 시야확보 안되게 안개 많이 낀 울창한 아침 숲에서 구출하고 싶다.


당황한 우르의 귓가에 "씹년아 오르카까지 알아서 쳐 기어와. 명령이야" 라고 말해주고 싶다.


울먹이는 표정으로 숲길 헤쳐나가는 우르를 닥터가 만든 드론으로 실시간 직관하고 싶다.


근처에 오는 철충들을 닥터 드론으로 요격할 때마다 놀라서 움찔움찔 떠는 우르를 보고싶다.


잘못된 방향으로 갈때마다 기관총으로 드르륵 갈기면서 그쪽이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다.


물론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우르가 벌벌떨면서 헐레벌떡 다른 쪽으로 꺾는걸 보고싶다.


그러다 스트레스랑 공포로 인해 모듈 과부하로  쓰러진 우르를 데려다가 수복실에서 치료해주고 싶다.


정신 차리고 깨어난 우르한테 오르카에 잘 왔다고, 편하게 지내라고 말해주면서 꼭 안아주고 싶다.


드디어 그 좆같은 곳에서 벗어났고 눈앞의 이 인간님한테 구해졌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이 인간님이 그 좆같은 곳을 거닐게 했다는 엿같음과 그럼에도 눈 앞의 인간님한테 복종해야된다는 시고회로가 쇼트 일으켜서 얀데레모드 켜진 우르한테 개처럼 따먹히고 싶다.


오랜 생각이다.



우르 쳐뽑는다고 출시때부터 자원 백만단위로 쏟아부었는데도 안나와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