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주 이후








8흠...





뭘 그리 골똘히 생각하고 있어?






... 흠..










이봐 거기 사기꾼, 내 말 무시하는 거야?











지금 중요한 걸 계산 중이니 방해하지 말아줬음 하는군. 암컷.











하, 맛의 진미도 모르는 AGS가 무슨..











리튬 전지의 맛에 대해 함부로 입을 놀리지마라.










... 말 할 생각이 없다면 내가 맞춰볼까?








최근에 사령관이랑 친해진 페레그리누스 때문이지?




....




사령관 옆을 보좌해야 할 ags는 나인데, 신참이 사령관과 친구를 먹더니 가깝게 지내는 모습이 보여 심기가 불편하다 이거 아니야?







각하께서 페레그리누스와 친구가 되어 그와 편하게 지낸다.
그게 각하가 원하시는 것이라면 난 상관없다.




하지만 속으론 넌 모종의 질투를 하고 있는거야. 그리고 너에게서 욕망이 느껴지는 걸.






질투 라는 욕망이...






이 내가...?












뭐, 내가 느끼는 느낌이 그렇다는거고 실상은 네가 알아서 해야겠지. 난 가볼게.













....












라는 일이 있었습니다. 포츈 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누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에키드나의 말도 일리가 있는 거 같거든




로크가 사령관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 거 같거든








로크랑 페레그리누스 둘 다 거대한 새 형상을 지녔고 고급 AI를 탑재한 특수 AGS니까요








갑작스런 라이벌 등장?! 이라는 느낌이랄까?






좋아~ 오늘도 로크 몸엔 이상 없는거거든~





감사합니다. 흠... 라이벌이라..











아 참, 조금 이따가 페레그리누스가 온다고 했는데 그 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어떨까?










그 녀석과 내가 대화를..?













슬슬 올 때가 됐는데... 아, 왔다.




안녕? 오르카의 정비사들? 어랍쇼? 처음보는 얼굴도 있네?




이쪽은 로크라고 하거든~ 사령관 직속 AGS거든~ 둘이 인사 나누는거거든~



안녕, 로크. 나는 페레그리누스. 하피의 왕이자 여기 오르카의 사령관과 친구가 된 녀석이지. 만나서 반갑다.



.. 만나서 반갑군요. 저는 주인 되는 이, 각하의 충실한 보좌를 맡고 있는 특수 AGS이자 사령관 직속 개체. 로크라고 합니다.



















대충 이렇게 시작되는
모종의 라이벌 구도 대결 외전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