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꽤 상쾌한 하루였다

일어나 PDA를 보니 포츈이 수리를 완료했다는 문자를 보냈었다


"사령관~ 램파트친구 수리 완료했거든~ 시간 되면 들려줘"


이 메시지를 보자 옷을 챙겨 입고 수리실로 발을 옮겼다

가면서도 생각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째서 경찰용 AGS를 가수처럼

개조 하면서 까지 사용하려 했던 걸까? 가격이 싸서? 아님 순전히 취미였던걸까?

나는 복잡한 생각은 집어치우고 직접 사실을 듣기 위해 수리실로 향했다



포츈의 수리시설에 도착한 후...


늘 느끼는 거지만 이 수리실은 엄청 거대하다..하긴 토미 워커처럼 큰 AGS도 들락날락해야하니..

이곳은 수리실로도 사용되지만 대원들의 무기를 개조하거나 커스텀 하는 곳으로도 사용된다

수리실앞에 도착하니 한 팻말이 날 반겼다


"도색 작업중! 방독면 필수 착용 바람!"


나는 옆에 있던 방독면을 쓰고 수리실에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날 반겨준건 꽤..멋진 도색하고 있는 이그니스였다

노란색이였던 이그니스의 보호복은 꽤 멋진 불꽃이 그려진 폭주족느낌의 도색으로

치장되어있었다


"앗! 포츈~~포오츈! 여기 사령관님 오셨어요!"


그렇게 포츈을 부르곤 나와 짧게 인사를 나눈뒤 이그니스는 도색을 끝내고 돌아갔다

시설을 구경하던 중 포츈이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갔다


"사령관 왔어? 자~! 이 친구 수리는 완전히 끝냈거든? 근데 말하는게 완전 램파트가 아니거든?

자세한건 직접 들어봐 누나가 전원을 켜줄게 아까 시험 삼아 켜봤다가 다시 껐거든"


띵디딩 하는 소리와함께 램파트의 얼굴에 시티 가드 로고가 나오다 갑자기 지지직하며 꺼졌다


"어...포츈 이거 원래 꺼지는거야?"


라고 묻자 황급히 내 옆으로 와 소파트의 상태를 본다


"어? 이상하네 아깐 잘 켰졌는데.."


라고 포츈이 말하자 다시 소리와 함께 화면이 켜졌다


"ㅅ,ㅣ,시,티 치직! 매너스 맨(manners'man)사의 소파트 준비완료 부팅중..."


부팅은 꽤나 오래 걸리는것 같았다


포츈도 꽤나 신기한 눈빛으로 주시하다 이내 나에게 말을 건다


"흠..이거 이상하거든? 원래 이렇게 오래걸리진 않는데..."


라며 계속 소파트를 보고 있는 포츈에게 아까 이그니스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 맞다 포츈 아까 멋진 도색을 한 이그니스는 뭐야?"


라고 말하자 소파트를 보던 포츈은 날보며 웃으며 애기한다


"아~그거 요즘 이그니스 동생들이 자주하는 도색이야 요즘 애들사이 ㅇ.."


포츈이 말하다 소파트가 부팅이 끝나며 말하는 소리에 하던 말을 끊고 소파트의 말에 우리 둘은 집중했다


"...소파트 준비완료 목소리 설정...중저음..완료...LED설정 브라운컬러....완료 모든 준비가 완료됨"


포츈과 나는 소파트에게 다가가 인사를 했다


"안녕! 소파트 나는 포츈, 여기 있으신 분은 사령관님이야 어때 부팅은 잘됐어?"

 

"오 절 고쳐주신 레이디시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근처 철충들한테 공격받다 

숨였는데 하필거기가 지뢰 매설 구역도 아닌데 갑자기 지뢰를 밟아서 하하..

아 그리고 사령관이라시라니 살면서 이런 높으신 분도 만나는 군요 반갑습니다 사령관님"


소파트의 모습은 꽤나 신기했다

마치 자아를 가진듯한 한명의 바이오로이드를 보는듯 했다

얼굴의 LED는 웃는 얼굴이 아닌 콧수염이 달린 모습이였다

진짜로 신사답게 생긴 램파트였다


"음..소파트? 아까 부팅중에 들었는데 어떻게 목소리랑 LED컬러를  바꾸는거야?

그리고 매너스 맨은 어디 회사고?"


나는 궁금했던 것부터 물어보았다


"음..이걸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일단 저는 OS-600 소파트 초기형 1호기입니다

이름은 잭이라 불러주면 되겠습니다 솔직히 소파트란 이름도 되게 딱딱하고요 하하!

그리고 외형이 변경되는건 딱히 정해진것은 없습니다 우리들은 자가학습 알고리즘이 기본장착이라

자신이 원하는데로 커스텀할수 있답니다 그중에서 저는 "잭"이 된거지요

그리고 저는 원래 시티가드소속이였지만 그 마피아 집단에서는 손 땐지 오래입니다

조직에선 절 버렸죠 그래서 저는 폐기 처분될 예정이였습니다 그러던중 

매너스 맨이라는 양조 회사에서 "선배"가 절 데려가 재조립해주어 이렇게 멋진

가수겸 바텐더가 되었지요 하! 아 그나저나 혹시 제 형제들은 못봤습니까?

형제들은 근처 바에서 기달리라고 했는데..괜찮을라나 모르겠네요"


음..대부분의 궁금증은 해결이 되었다 하지만 잭이 선배라고 부르는 사람? 바이오로이드?

그는 누굴까? 일단 잭이 걱정하는 것부터 말해주어야겠다


"잭, 혹시 니가 찾는 형제들도 너랑 같은 검은색이야?"


라고 말하자  잭이 기쁜 목소리로 말하였다


"네!네! 맞습니다 혹시 어떻게 된건 아닌지요? 죽거나? 감염되진 않았죠? 너무 걱정됩니다

빨리 알려주십쇼!"


날 재촉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잭에게 어제 하치코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음...어제 내 부하들이 그 바를 다녀온거같아 램파트가 많았다는데 모두 작동은 멈춰있었데

철충은 감염되지않은거 같더라고"


라고 내가 말하자 안심하며 잭이 말하였다


"후..그래도 철충에 감염되진 않았군요...그래도 수리는 가능할테니..포츈양?

혹시 제 형제들도 살려주실수있으신가요?"


라고 말하자 포츈은 몽키스패너를 돌리며 말하였다


"당연하지! 귀염둥이 잭 이 누나가 꼭 고쳐줄게~!"


라고 포츈이 말하자 잭이 기쁜 표정으로 포츈을 번쩍 들어 한바퀴를 돌리고

다시 내려놨다


"정말 고맙습니다 포츈양! 이 은혜는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그래 이 누나가 꼭 고쳐줄게!"


포츈과 잭이 싱글벙글 하며 얘기를 할때 나는 포츈과 잭에게 인사를 하자 그둘도 인사를 해주었다


"사령관! 조심해서가~"


"사령관님 조심해서 가십시오!"


라고 배웅해주며 이야기를 마저하는 둘, 포츈도 잭이 꽤 마음에 드나보다


함장실에서 지휘관들과 함께 남은 철충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짜고 실행 허가를 내린 후 나는

방에서 조금 쉬기 위해 오르카 복도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앗! 사령관님! 충성이지 말임다!"


라고 경례를 하는 브라우니 근데...옷이 좀 특이하다?


"잠깐 브라우니? 그 옷은 뭐야? 꽤 특이한데?"


내가 알고있던 스틸라인 전투복과는 많이 달랐다

노움의 신발처럼 긴 부츠와 레프리콘처럼 탁트인 앞쪽 부분까지

꽤 많은 커스텀이 들어간 옷이였다


"아 이 옷 말임까? 히히 예쁘지 않슴까 오드리님께서 직접 만들어 주셨지말임다"


확실히..다시보니 많이 달랐다 작고 귀엽던 브라우니가 생각보다 예쁘게 보였다

난 장난끼가 또 돋았다


"선임들 옷 몰래 입은게 아니라? 그래도 어울리긴하네~"


라고 말하자 부끄러운듯이 얼굴을 붉히며 브라우니가 말한다


"아,아니지말임다! 오드리님이 제가 원하는데로 직접 만들어 주셨지 말임다!"


"그래~알았어 조심하고 다음에 봐~"


라고 인사를 하자 나는 브라우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부끄러워하는 브라우니도 경례를 하고 가던 숙소로 도망치듯 갔다


"음...도망가는거보니 몰래입은거같기도하고.."


라며 속으로 웃으며 나도 방으로 향했다


방에 도착하자마자 시계를 보니 3시가 다되었다


"하..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그러다 문득 잭의 말이 생각났다


"음..커스텀이라 했지?...바이오로이드라고 치면 개성이라해야하나?

아까의 브라우니처럼?..음..나한테도 개성이란게 있나..."


작은 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난 내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방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바닐라가 들어왔다


"주인님 개성이라..하나 있죠..그렇게 빈둥거리는거요"


내말을 다들었는지 내옆에 앉아 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었다


"개성은 저의 모두에게있습니다 주인님,물론 주인님한테도 있죠

주인님도 저 많은 브라우니 중에도 163번 브라우니를 찾아냈듯이 말이죠

그러니 그런 걱정하지 마십시오... 가뜩이나 초라한데 더 초라해보입니다..."


바닐라도 자기가 한말이 부끄러운지 마지막 말을 기어가듯이 말했다


"그래 니들도 각자 개성이란게 있지...오늘 잭이라는 소파트를 만났는데...

같은 램파트 기종인데도 확연히 다르더라고..그것도 개성이라 해야 할까?"


바닐라는 고민하는 기색도 없이 답해주었다


"당연하죠,남들과 달라 보이고 자신만의 특별한 점,그런 것이 개성입니다

그리고 소파트라니 오랜만이군요 옛날에 만났을때 꽤나 즐거웠는데"


바닐라는 소파트를 만나본것처럼 말했다 


"바닐라 소파트를 어떻게 알아? 꽤나 유명한 기종이였어?

너도 전쟁전에 만들어졌으니 잘 알꺼 아니야?"


"아 주인님은 가난해서  모르시겠군요  소파트들은 술집이나,결혼식등에 사용됐어요

물론 그만큼 고급 모델이였죠 물론 정식허가된 모델이 아니라 불법으로 단속 되었지만

인간분들이 몰래몰래 쓰곤 했죠 저도 인정할게요 노래실력만큼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각자 기종마다 사연도 있었구요 그런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치 인간분들처럼 얘기하는모습이요"


"오 꽤  신기한걸 더 아는거 없어? 예를 들면 알게된 계기라던가..

친하게 지내던 기종이라던가.."


"알게된 계기는 말하기 싫습니다 그래도 친하게 지내던 기종정도는 알려줄 수 있겠군요 

소파트가 있던 술집은 바이오로이드가 출입이 가능했던 곳이라

소파트들과 바이오로이드들 사이에 유대관계가 쌓이기 쉬웠습니다

소파트들은 인간분들 그리고 바이오로이드들 모두에게 잘 대해줬거든요

그중에서 전 "다니엘"이라는 기종과 종종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물론 옛날 주인분이 없을때 말이죠"


바닐라의 표정에는 기억하기 싫은 듯한 표정과 그리운 표정이 함께 드러나있었다

나는 그저 아무말없이 바닐라를 안아주었다


"윽,뭐하시는겁니까 계속 안고 계시면 총으로 쏠껍니다"


싫은 척하며 홍조를 띄우며 내 어깨를 두드리는 바닐라에게 말하였다


"걱정하지마 내가 있잖아..내가 괜히 말하게한거같네 미안..."


라고 말하자 바닐라는 나를 안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주인님.."


그렇게 한 3분간 서로 안고있었을까 아우로라에게 연락이 온 바닐라는 급하게 

나에게 말하곤 달아나듯이 갔다


"잠깐만 기달리십시오! 금방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아무래도 포티아가 또 주방을 태워먹은 모양이다

.........고요하네


나는 바닐라를 기달리며 스틸라인 온라인을 하고있었다

그러던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하던 게임을 종료하고

문을 열어주었다


"아! 사령관님 여기계셨군요 아까 포츈양과 대화하고 기록하고,도와주느라 좀

오래걸렸죠..죄송합니다"


"아 잭 왔구나 그래 형제들 구출계획을 어떻게 됐어?"


"아까 포츈양과 상의해 봤는데 아무래도 전 전투용이 아니다 보니 다른 부대원들을

호출하신다고 합니다..이것 참...신세만 지네요..하하.."


"아니야 괜찮아, 일단 확인했고 더 필요한건 없어?"


잭은 잠깐 머뭇거리더니 이내 말을 했다


"그..혹시...옛날 노래나...클래식 노래는 없습니까?...현재 여태 있던

노래 데이터가 조금 유실되서..."


"아 그런거는 정보실에 있는 저장소에 가봐 전쟁전 노래랑 대부분 모든 노래는

다있을거야"


노래가 저장된 곳을 알려주자 고맙다며 잭은 나에게 악수를 하고 방을 나갔다

그렇게 마저 하던 게임을 키고 다시 집중을 했다



6시간 후....



와..놀랍다 26연패를 박고 지금..아니...뭔...

내가 낙담해하며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을때 바닐라가 들어오며 꾸중을 했다


"지금이 몇 시인줄 아십니까? 밤 9시가 넘었습니다 주인님이 멍청한데다

게임중독자일줄은 몰랐습니다"


라며 컴퓨터를 끄곤 씻으러 들어가는 바닐라


"저 씻고 자겠습니다 샤워실 들어오면 총으로 쏩니다"


후..바닐라에게 시간을 듣고나니 꽤 잠이 몰려왔다

침대에 박혀서 기달리니 다 씻고 내 티셔츠를 입고 나온 바닐라가 나왔다


"왜요? 주인님 제가 주인님 옷을 입은게 불만이 십니까?"


라며 나에게 괜히 독설을 날린다 그러곤 메이드복을 정리하고 

내 옆에 조금 떨어져서 눕는다


"...바닐ㄹ"


" 지랄하지마십쇼 잠이나 자십쇼 주인님"


너무 억울하다 괜히 분해서 나도 바닐라좀 놀려야겠다

옆을 보며 누워있던 바닐라에게 백허그를 했다


"!? 지금 뭐하는..."


"쉿 조용 그냥 이대로 있자"


몇십분이나 그러고 있었을까 바닐라는 그대로 손을 껴안고 자고있었다

오늘따라 슬퍼보이는 바닐라가 좀 신경쓰였다..

그런 바닐라의 볼에 뽀뽀를 해주고 나도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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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잭은 형제들을 찾아 살려낼 수 있을것이가 그리고 바닐라도 소파트를 어떻게 알고있는걸까?


이번편에 소파트에 대한 정보좀 담을려고 최대한 노력했읍니다 ㅠㅠ

이번편에 바닐라가 꽤 많이 너무 고---급 바이오로이드 콘챠보단 그나마

 보급된 바닐라로 하는게 나은거 같아서 했습니당~




==짧은 회사 정보==


매너스 맨(manners' man)


매너스 맨은 전쟁전 양조회사입니다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였고

술쪽에서 꽤 인기가 많던 회사입니다 대표적인 술로는

위스키인 "골드 워"라는 고급 술이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파트시리즈를 출시예정이였는데

기각 당하고 회사의 자본은 개조할 램파트를 사는데 많이 사용해서

테스트겸 뿌렸던 소파트를 회수하지못하고 그냥 냅둬서 그렇게 바이오로이드에겐

불법 개조 모델로 취급받는 거랍니다 그래도 램파트들이 퇴직후 가장 하고싶어하는

일이 소파트시리즈가 되는거였습니다


이 친구는 다음화에 나올 소파트 파생형임

색깔 놀이 죄송맨 ㅠㅠ


오역 있으면 바로바로 알려주세요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