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어...그러니까..주인님이 술 한잔 마시고 잠들다가 깨어났는데 계속 이 상태라고?..


어..


.....(펜리르를 보자 몸을 움츠려 들면서)


게다가 일어난뒤엔 한마디도 안해.. 이런거 본적 있어?


어..주인님이 혼자 있으면 거의 말하지 않지만..이런건 처음보는데..(하람이에게 가까이 가면서)


?!?!! (놀란것 마냥 뒷걸음 친다)


주인님 나야 펜리르. 기억 안나? 


...(마치 두려워 하는 것 같다.)


저기..호칭말고 그냥 이름으로 불러보는건 어때 웬지 호칭보다는 본명을 부르는걸 더 좋아하는것 같아.



음...'이거 걸리면 리리스언니에게 뒤질지도 모르는데..'


'에라 모르겠다.'(무릅을 굽히고 조용한 목소리로) 어..하람아??


....


....(펜리르에게 다가가면서)


우와..이거 뭐야? 진짜로 술 한잔 마셨다고 이렇는거야?


다행히 펜리르는 덜 무서워 하네..


아마 사령관님이랑 오래동안 붙어있던 게체들은 상대적으로 덜 무서워 하는것 같아.


...(펜리르를 향해 기어 오면서)


어..이거..혹시 쓰담아 달라는 거야?


...(펜리르의 말에 긍정하듯 고개를 펜리르를 향해 들어올린다.)


....


'이거 하면..큰일나겠지..'


....(펜리르를 향해 고개를 들면서)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줘!! 하다가 걸리면 진짜로 ㅈ된다말이야!!'


....(해달라는 듯이 펜리르를 바라본다.)


'으으...'


'그래..이건 주인님이 명령이라고 생각하자.. 주인님이 말하지않고 눈치것 행동하라는거라고 생각하자..'


저..주..아니..하람아..이렇게.?(손을 하람이의 볼을 만지면서)


....(기분이 좋은지 자신의 볼을 펜리르의 손에 문지른다.)


'우와~ 주인님의 볼, 생각보다 말랑말랑하네. '


'이거 한번 느끼면 계속..'


'..이 아니지!! '(손을 떼면서)


...(끝나서 아쉬운것 같다.)


어..일단 재우는게 좋지 않아? 언제까지 화장실에 재들이 있는것도 좀 그런데...


어떻게? 설마...자장가같은 노래를 불러줘야해??


..그렇게 까지는 안해도 되..


..주인님 아직 이 안닦았지?


화장실에 있는 애들에게 주인님이 쓰는 칫솔을 주라고해, 당연히 치약은 짜넣으라고 하고.


<잠시뒤>

...(양치 하는중..)


우와...주방에서 꼼꼼히 양치하네...


..애들아.. 보고만 있지 말고 이불이나 펴.


벌써? 고작 밤 8시도 안됐는데..


괜찮아. 지금 바닷속에 있고 보통 20~21시에 자는편이라 지금 자도 문제없어. 만약 일나면 라비아타통령과 지휘괸들이 알아서 처리하겠지.


'그럼 23시 까지 안주무신건 나때문에...'


저기..그냥 다 같이 잘 만큼 펼칠까..? 아니면..


그냥 다 펼쳐. 어차피 니들 여기서 자야하잖아. 


홍련 작전관에게 자고온다고 말했잖아.근데 벌써 나가면 이상한 소문이 날수도 있으니까 그냥 여기서 자.


설마..재들 벌써 자는건 아니지?


(화장실 문틈에 비치며)안 잔다.


...그래 좀만 참아.


(잠시뒤..)

...(잘 준비를 마치는 하람이)


어..그럼 이제 다 된거야??


음....


일단 너희둘, 잠든척만 해봐.


 

????


그냥 이불에 눕고 1분동안만 눈을 감아. 난 밖에 있을거니까. 마음속으로 60초만 세.


 

(대충 자는척하면서)...


....


....(조용히 불을 끈다.)


....(조용히 누워 잔다.)


(문틈으로 보면서)'우와...눕자마자 자는거야?...'


어휴..이제 좀 살겠네. 배터져 죽는다는게 뭔지 이제 알것 같아.


근데 우리 여기서 뭐하는거야?


 

(드라코를 노려보면서) 


왜?! 난 미호랑 애기한것...


웁!!! 읍..웁..


(드라코의 입을 막으며)따지는건 나중에하고 가만히 있어라. 


야, 미..어라? 재 어디갔어?


.....


Zzz..


야!! 미호. 너 거기서 뭐하는거..


꾸욱..


에?!


(방문을 조용히 열면서) 이제 나와도 되지만 조용히..


야!! 자고 있는 주인님에게 뭐 하는짓이야!!


(하람이의 볼을 손가락으로 누르며)와아~이거 봐, 마쉬멜로처럼 말랑해~


우으...


 

뭐야? 너 언..너 뭐하는거야?!


핀토, 이거봐 사령관의 볼이 막..


미호야!! 그러면 안돼!!!!


설마..재 아직도 취한 상태야? 그럼...


어이..드라코?


왜?


이거 몇개로 보여?(손가락 두개를 펼치며)


두개? 


의외로 재는 정상..


근데 왜 벌써 자는거야? 


밤 8시도 안됬는데 벌써 자는게 어딨어? 어서 일어..


꽈아악!!


읍..읍...읍!!


(드라코의 입을 새게 막으면서) 그냥 곱게 자자..


읍..읍....(정신을 잃는다..)


..일단 이쪽은 정리했고 미호는..


이 초코렛 맛있어~


근데..왜이렇게 눈이...


Zzzz...


다행이 탈없이 자는것 같아.


근데 그 수면제는..


아...이거...(초코랑 섞은 수면제를 보면서)


윈래 용도는 장화를 포박하기 위해 제작한 건데. 실전에서는 엄마만 공격하는데 집중해서 그런가 통하지 않더라고..


뭐..마무리가 될때 자기는 했지만..그게 약때문인지 지쳐서 그런건지는 헷갈렸는데..약발이 있구나..


....


'일단 조용히 끝나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이 모습을 다른 게채들이 보지 않은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만약 리리스 언니가 본다면..'


'..아니다..그냥 생각도 하지말자.'






(그렘린의 노트북으로 시청하면서)생각보다 중요한 정보를 얻은거 갖네요.


설마 인간인 사령관님을 저희같은 바이오로이드가 주인처럼 부릴수 있다니..이거 참..


.....


아. 걱정말아요 그렘린양. 전 이런짓은 하지 않을거에요.


만약 그런짓을 시도하다 걸리면 어떻게 될지 잘 아니까요.


그러니 그렘린양도 이번일은 그 누구에게 말하지 않도록 해요. 


그럼 다음에 또봐요~


.........


.....찍혔다..그것도 악질인 시라유리에게....ㅅㅂ...







야. 탈론이 못봤겠지..?


그렇길 바래야지....


헤롱헤롱헤롱헤롱~~~


우와...한 10대는 연속으로 때렸는데..멀쩡한거 아냐?


...눈뜬상태로 기절해있길 바래야지..


그리고 워울프오면 말해. 한동안 여기서 술가지고 오면 안되고 무조건 키르케가 운영하는 바에서만 마시라고.


거기 한동안 문닫는다고 하지않았어? 그럼 이대로 금주령이야? 고작 탈론 패더가 술취한 사령관의 모습을 볼수 있다는거 때문에?!!


 키르케 방에서 마시면 되니까 그럴일은 없어. 니들 복원되기 전에 그렇게 마셨어. 기껏해야 3~4명이었지만.


(탈론 패더를 바라보면서)잘들어. 애들이 사령관은 일처일부제를 원한다는걸 알아차릴때, 사령관이 우리 대장이랑 혼인하면 평생 대장만 바라보고 산다고 생각해서 이년이 존나게 좋아했거든.


뭐..현재까지 대장..아니 우리 부대랑 별로 썸같은것도 없지만 말이야.


하지만 만약 이년이 이걸 보았다면...사령관에게 뭔짓을 할까봐 무섭네..하아..


에이~ 너무 걱정하는거 아냐?


어차피 당직인 펜리르가 보고하면 사령관 반경..아니 층 전체에 술 반입금지라고 명할건데 무슨수로 사령관에게 술을 먹여?


거기에 리리스가 알아도 라비아타나 콘챠가 막을건데 만약 사령관이 있는 층에 알코올을 가지고 가기만 해도 끌려갈걸.


....생각해보면 그렇겠지...


'근데 이 찝찝함은 뭘까..?'







(작은 패널로 몰래 시청하면서)....


Zzzz....


'만약 둘만 있을때 사령관에게 술을 마시게 한다면....'





<칸의 상상>

칸 대장님이 원하신다면...♥


'아...'


'..가 아니지. 감히 사령관을 상대로 그런짓을 상상하다니..'


'나도 멸망전 인간들이랑 다를바 없는군...고백은 커녕 이따위 짓거리나 구상하다니..'


표정이 안좋아 보이는군 칸.


...


과거 멸망전의 일을 생각하는건가?


..좋은 일은 별로 없었지..그대도 마찬가지 였을거고..


....슬픈 기억이 많은 편이지..


그래도 절대 잊어서은 안되는 기억들이지...


그건 맞는 말이다...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너무 과거에 심취하지 말게, 그러다가 현재도 잃어버릴수 있으니..


 

...알겠네. 마리 대장.


그럼 돌아가 쉬시게. 칸 소장.


'오늘도 하람이는 귀여웠어. 점심때 운이 좋게도 우리랑 하람이 단 둘만 있어서 우리 다리에 하람이를 앉히고 점심을  떠 먹여 줄 수 있었는데 그놈의 명예가 뭐길래...쳇'


'넌 닥치고 분위기좀 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