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PD 뒷터뷰 … “스작 겨울 이벤트 칼 갈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라고 합니다. 앞서 주신영 스마트조이 PD님과 ‘라스트 오리진’ 3주년 관련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정식 기사에서 다 담지 못한 세세한 내용과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최대한 원문을 살려 공개해드립니다.

-겨울 이벤트가 굉장히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연꽃위에 피는 장미때에는 꼬침판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어이 주PD&스작 믿고 있었다고 이런 느낌입니다.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PD : 이런 말 하면 뭐하긴 한데, 이게 시간을 어느 정도 투자한 만큼 (퀄리티가) 나오는 건데, 장미 때에는 저희가 사람도 많이 바뀌고 재정비 기간인데 마냥 복각으로 때울 수도 없고 매력적인 캐릭터도 나오겠다 해서 무리해서 일정을 진행한 케이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잘 안 풀렸다고 밖에 이야기를 드릴 수 밖에 없겠네요. 겨울 이벤트 같은 경우에는 장미에서 많은 불만을 이야기해주셔서 기존 어떤 이벤트보다 스토리쪽에 가장 많이 신경을 섰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평가가 좋게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작님이 칼을 갈았다 이런 거란 말씀이신가요?

주 PD: 예 맞습니다.

-아까 이번 겨울 이벤트의 경우 이전 어떤 이벤트보다 스토리쪽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고 했는데 향후 스토리 관련 분량이 다른 이벤트에서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주 PD : 볼륨은 어느 정도 규모의 이벤트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겨울 이벤트의 경우 3주년이랑 연결되고 대형 이벤트이기 때문에 단기(1달짜리) 이벤트는 이보다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이야기를 실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기 때문에 서브 스토리의 볼륨은 최대한 유지해볼 예정입니다.

-작품에 사용되는 용어를 통일 시켜야 한다는 요청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주 PD : 통일보다는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게 맞는 표현 같습니다. 그것도 진행을 해야 되는데 아군캐릭터와 적 수를 합치면 수백 개가 넘다 보니 금방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시간이 꽤 걸리는 일입니다. 거기다가 고친다고 끝이 아니라 모든 캐릭터와 적의 수정된 사항들을 검증하고 제대로 돌아가나 확인해야 합니다. 변경에 따른 밸런스 이슈도 있을 거고요. 엮여 있는 게 굉장히 많아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 길게 계획을 잡고 진행해야 하는 이슈입니다.

-캐릭터 밸런스 부문에서 회피탱커에 비해 방탱 탱커들이 너무 뒤쳐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이 부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주 PD : 방탱을 못쓴다는 좀 뭐랄까… 그게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에요. 이게 지금 변소, 아 나도 변소하고 그랬네(흐흐흐). 성소 3구역 후반에 나오는 적들이 보통 강한 점이 있으면 약한 점이 있어야 되는데 이게 좀 명확하지 않다 보니까 그냥 쌥니다. 이쪽부터 좀 손을 보면서 캐릭터의 쓰임새를 명확히 하면 다양한 캐릭터를 쓰는 환경이 구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안나는 원년 캐릭터이긴 한데 아직 스킨도 없고 성능도 좋지 못하다. 개선해 나갈 의사가 있는지? 또 중갑에 로망을 가진 유저 분들이 많은데 해당 콘셉트의 캐릭터도 계획 중이신지?

주 PD : 중갑 캐릭터는 사실 한 번 만들어볼 계획이 있어서 콘셉을 낸 적이 있는데 진행 과정에서 기묘하게 뒤틀려서… 티는 잘 안 나지만 이미 나온 캐릭터 중에 있기는 합니다. 추후에 다시 만들어볼 생각은 있습니다. 또한 이전 홍련처럼 유저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만드는 캐릭터도 다시 진행해볼 예정이기는 한데, 언제 한다고 일정을 공개하기는 좀 애매합니다.

요안나는 지금 좀 건드리기가 애매하다는 생각이 없지 않습니다. 마이티R의 경우 승급 나오기 전에는 왜 상향 안 해주냐 승급 안 해주냐 밈화 돼서 그렇게 언급이 되다가 승급 나온 이후로 존재감이 사리진 걸 보면 이걸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하냐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 PD : 알바는 좀 뭐랄까 밈이 잡아먹은 케이스가 아닐까 합니다. 이게 밈이 너무 돌다 보니까 신규 유저들은 진짜 성능이 안 좋은 줄 알고 있던데요, 오죽하면 성능 안 좋대서 안 쓰고 있다고 써봤더니 되게 좋은대라고 말할 정도니까요. 알바트로스 이모티콘도 좀 많죠. 에이다랑 발길질 주고받는 거라던 가... 사실 알바트로스는 발이 없는데…

-3주년 업데이트 신캐 좀 힌트 부탁 드립니다.

주PD : 바니걸과 언관돼 있는 캐릭터입니다.

인퍽 : 역바니 뭐 이런쪽인가요?

주 PD : 그거는 업데이트 당일 날에 확인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3주년 및 올해 전반적인 오라이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는지?

주PD : 3주년 오라이는 많은 유저분들이 궁금해 하실법한 통계들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어떤 바이오로이드와 서약을 가장 많이 했는지, 어떤 전투원이 100레벨 달성을 가장 많이 했는지 이런 것들 것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라이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도 비 정기적이긴 했지만, 향후에 일정을 잡아 진행해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전 방송과는 다른 느낌이 들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과 다른 재미를 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시즌 이벤트 외의 대형 이벤트도 설명해달라

주PD : 해당 이벤트는 프로젝트 오르카 같은 방향은 아닌데, 딱 공개됐을 때 그거보다 여파가 훨씬 크지 않을까 합니다. 공개됐을 때 이거 진짜냐?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수 있습니다. 관련된 것들이 좀 더 구체화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뒷터뷰 잼났으면 앞터뷰 두 번씩 읽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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