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무사(영문명 뮤즈)는 제우스와 므네모시기가 떡쳐서 나온 아홉명의 여신인데 학문과 예술의 신으로 묘사 됨.


프로젝트 오르카 당시 뮤즈가 작곡, 작사, 프로듀싱, 노래까지 다 할 수 있는 만능 캐릭으로 나오면서 


원래 9명으로 나와야 할 컨셉을 하나로 묶어서 내놓은게 뮤즈.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3주년 방송에서 에라토가 등장해버림.


이러면 동일한 명칭에도 불구하고 뮤즈 외에 아홉 무사 캐릭터가 성립 할 수 있다는 뜻이 됨.


주피디가 설명하길, 에라토는 뮤즈가 만든 노래나 춤을 무대위에서 부르고 춘다고 함.


아홉 무사 여신 중 에라토는 사랑스러운, 이라는 뜻으로 장미화관을 쓰고 리라를 든 모습으로 묘사됨. 담당하는 영역은 사랑, 연애시, 독창(혼자 노래 부르기)임.


에라토 라는 이름은 에로스의 여성형인데 저 연애시도 에로틱한 연애시를 뜻함. 아 나는 너와 쥬지뷰지 쑤컹쑤컹을 하고 싶다~ 이런거.



에라토 역할이 단독 무대 전문, 혹은 그룹 리더로 잡고 캐릭터 컨셉을 19 연애 소설 같은걸 좋아하는 걸로 잡으면 캐릭터성이 얼추 보이는 듯 함.


일러스트도 자신감 뿜뿜 하니 통통 튀는 느낌이고.

장미 화관 대신 장미 악세서리를 머리에 꽂고 있고


리라대신 드론과 지팡이를 들고 있는데 저기서 음악이 나올지 아니면 하츠네 미쿠마냥 홀로그램이 나올지는 봐야 알듯.


그러면 앞으로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살짝 궁예질 해봄.


아예 컨셉조차 안잡혔을 수 있고, 혹은 이미 작업중일 수도 있지만 에라토를 봐서는 아홉 무사 컨셉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음.


컨셉을 짤 때 그게 편할 수도 있지만 아홉 무사 여신 개개의 컨셉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임. 


에라토를 제외한 여덟 여신은 아래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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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오 - 

 찬양하다, 라는 뜻. 양피지, 두루마기, 책, 나팔 등을 든 모습으로 묘사, 역사를 관장함.


우라니아 - 

 천상의, 라는 뜻(우라노스의 여성형). 지구, 못을 양 손에 쥐고 별이 수놓인 옷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 천문학을 관장함.


멜포메네 - 

 노래하다, 라는 뜻. 포도 덩굴 관을 쓰고 곤봉 or 단검과 비극적인 표정의 가면을 든 모습으로 묘사, 비극을 관장함.


탈리아 - 

 번영, 혹은 개화라는 뜻. 담쟁이 덩굴 화관, 양치기의 지팡이와 희극 가면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 희극과 목축을 관장함.


테르프시코레 - 

 춤의 기쁨, 이라는 뜻. 리라를 든 모습으로 묘사, 춤과 합창을 관장함.


폴림니아 - 

 많은 찬가, 라는 뜻. 보통 긴 옷을 입고 손으로 턱을 받힌 모습으로 묘사,  찬가와 무언극을 관장함.


에우테르페 - 

 기쁨을 주는, 이라는 뜻. 플루트를 부는 모습으로 묘사, 음악과 서정을 관장함.


칼리오페 - 

 아름다운 목소리, 라는 뜻. 황금빛 관과 리라 등의 악기를 든 모습으로 묘사, 현악과 서사시를 관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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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와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나온 아홉 여신인 만큼 므네모시네와 스토리상의 역할군도 엮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음.


므네모시네가 스발바르 제도의 기억의 방주에서 모든 정보를 관리했다면


역사와 기록을 관장하는 클레이오 컨셉의 바이오로이드가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같은 곳에서 보조 자료 관리~ 같은거로 넣는다던가.


외에도 오비탈 와쳐와 우라니아를 엮거나 


멜포메데, 탈리아 + 마키나 + 덴세츠를 묶어서 연극 전문으로 내도 되고.


탈리아가 목축과도 연계가 있으니 엘븐 시리즈랑 엮어서 흰 소와 검은 소 중 누가 더 일을 잘 하오? 해도 좋네.


폴림니아, 에우테르페, 칼리오페를 코헤이로 엮어서 종교 관련 스토리를 내도 되고.


어디까지나 프레스터 존 컨셉의 요안나, 삼총사 컨셉의 샬럿 등이 함께 연극을 진행하는 기타 캐릭터가 더 나오지 않았으니까 가능한 추측임.


다만 클레이오는 백두대간 시드볼트 같은 곳은 너무 무게감이 떨어지고 이미 기억의 방주에서 등장하는 므네모시네가 너무나 큰 임팩트를 줘서 아예 안나오거나 다른쪽으로 활용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