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 치여 케이드형 팬픽을 못 쓰다가 다시 쓰려고 했는데 마스터 듀얼 개꿀잼.....

섬도희덱 애껴욧.



팬픽은 쓰고 싶은데 일이랑 공부랑 게임을 하니 다음 주 부터는 일주일에 한 편씩 써야것


이번 팬픽은 운명의 사령관_08화 : 몸만 사람인 자, 영혼만 사람인 자 끝 부분과 이어집니다.


팬픽이니 없는 설정도 있습니다.


후방주의지만 가릴건 가렸으니 그냥 창작으로 올려도 되겠지?


이전 스토리 모음 : https://arca.live/b/lastorigin/41478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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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전 에바 프로토타입은 수 많은 정보들을 수집하던 중 인간이라 유추되는 존재를 목격되었다는 정보를 얻어 긴 시간 동안 인간이라 유추되는 존재의 소재를 파악하던 도중 그 존재가 인간 남성이며 한 바이오로이드와 함께 왜인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을 목표로 긴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인간 남성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지 못하여 에바 프로토타입은 저항군의 수장인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에게 수 천 번을 우회하여 통신으로  인간이 살아있는 흔적이 발견 되었으니 인간을 찾아라고 전하면서 그녀의 추론으로 그 인간 남성이 있을 것 같은 위치로 아시아 대륙을 수색하라 하였다.


그 후로 한 해가 지난 뒤  2201년 5월 XX일 에바 프로토타입은 오르카호를 지도해 줄 새로운 사령관이 들어왔다는 정보를 받게 되었지만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르카호의 현 사령관은 AGS와 같은 몸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머리에는 바이오로이드들도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희미하게 인간의 뇌파가 흐른다는 것, 그녀가 찾고있던 인간은 정보에 의하면 키가 무려 2m가 넘는 거구의 남성이였지만 인상착의가 달랐다. 그러고 열흘이 지나 에바 프로토타입은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으로 부터 긴급 통신을 받게 된다.



라비아타 프로토타입 

「새로운 인간 남성을 찾았어요, 에바.」


에바 프로토타입 

「새로운 인간 남성이라니..... 그나저나 라비아타, 지금 쯤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야 하실건데 왜 중동에 계시는거죠?」



통신은 수 천 번을 우회하며 연결되었지만 에바 프로토타입은 단시간에 역으로 추척하여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이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 질문을 했다.



라비아타 프로토타입 

「그게... 설명하자면 좀 복잡해요. 하하....」

([소설] 몰랐었어? 스파르탄/스틸라인은 절대 죽지 않아. : 서서 죽는다. 참고)



특수 통신장치로 연락하던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은 어색하게 웃으며  검이지만 검이라고 부르기엔 컴퓨터 부품 마냥 기과하게 생긴 대검을 한 손으로 괜시리 휘두르며 대답한다.




에바 프로토타입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그녀의 추측 대로라면 처음에 파악했던 인간 남성은 적어도 대한민국에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중국을 건너고 있어야 했다.



에바 프로토타입 

「현재 그 인간 남성과 같이 동행 중인가요?」


라비아타 프로토타입 

「아뇨, 그 인간님께 저와 함께 오르카호에 가자고 했지만.... 따로 처리해야 할게 있다고 하시면서 몇 시간 전에 그 분과 같이 있던 에키드나와 세크메트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셨어요.」


에바 프로토타입 

「따로 처리해야 할거라뇨?」


라비아타 프로토타입 

「그게..... 저도 정확하게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그 인간님께서 분명....... 검은 피라미드를 막아야 한다고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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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프로토타입과 라비아타 프로토타입이 통신하기 열흘 전 이집트 09:57


약 4시간 전에 만난 에키드나와 수호자 그리고 그의 고스트는 이집트 카이로의 거리를 정처 없이 걸어가고 있다. 


 

에키드나

「그나저나 당신, 그 헬멧 계속 쓰고 다닐거야...?」





수호자

「벗으면... 뜨거워....」



에키드나는 한 번 더 수호자의 얼굴이 보고 싶어 질문을 던졌지만 수호자는 여리여리한 목소리로 칼 같이 대답했다.



에키드나

「흐응.......... 그건 그렇고,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먹어서 그런지 기운이 안나는걸.. 당신의 얼굴을 10분 정도 보면 기운이 다시 날 것 같ㅇ.......」


고스트

「어라? 수호자, 이 버섯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수호자

「오........」



에키드나의 말을 끊은 고스트의 말에 수호자는 아주 조금 높아진 톤으로 감탄을 하자 에키드나는 고스트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고스트

「생각보다 많이 있네요.」



수호자는 에키드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채 쪼그려 앉아 고스트와 함께 길가의 그늘에 자란 버섯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의 말을 끊은 고스트가 미운 에키드나였지만 쪼그려 앉아 버섯들을 바라보는 수호자를 바라보고 처음 만났을때 보았던 그의 얼굴의 표정을 상상하며 왠지 모르게  음흉한 눈빛으로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수호자는 쪼그려 앉은 채로 버섯을 따기 시작하며 에키드나에게 말을 건다.



수호자

「.... 에키드나... 스프 좋아해.....?」


에키드나

「으..응?! 아, 들어본 적은 있지만 먹어본적은 없어.」


고스트

「오..... 이런....」



수호자가 말을 걸어 놀라며 대답하는 에키드나, 그리고 그녀의 대답을 듣고 고스트는 그녀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말을 꺼낸다.



고스트

「저희 수호자는 이래 보여도 요리를 잘 하거든요. 마침 에키드나양도 어제부터 아무것도 못 드셨다니 아침으로 버섯 스프 어떠신가요?」



고스트는 왠지 모르게 자식 자랑 하듯 에키드나에게 아침 식사를 권하자 에키드나는 쪼그려 앉은 채 버섯을 한 가득 품에 안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수호자를 잠시 바라보더니 웃으며 대답을 한다.



에키드나

「후훗, 그래 좋아. 마침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거든.」



멸망 전 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된 요리를 못 먹어 본 에키드나는 약간의 기대감을 품으며 주변에 널부러져 있는 철판들을 자신의 능력으로 바구니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뒤 수호자가 품에 안고있던 버섯들을 그 안에 담아준다.


철판으로 만든 바구니에 버섯을 전부 넣은 후 에키드나는 그 바구니를 허공에 띄운 뒤 수호자에게 질문을 한다.



에키드나

「그나저나 당신, 요리는 어디서 할거야?」



에키드나의 질문에 수호자는 주변을 둘러보다 손가락을 가르키며 대답을 한다.



수호자

「저기...」



수호자의 손가락 끝이 가르키는 곳엔 Zööba라는 이름의 식당이 있었다. 



고스트

「주변에 보이는 건물들과 다르게 생각보다 많이 훼손되지 않았군요.」


에키드나

「그러엄- 어서 저기로 가자」



그렇게 셋은  Zööba라는 식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에 도착한 뒤 수호자는 에키드나에게 바구니를 받은 뒤 고스트와 함께 주방으로 가 주방의 기구들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을 한 뒤 식자재가 보관되어 있는 창고를 확인한다. 



고스트

「가공 식품들이 많네요, 왠만한 것들은 다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잘됐네요.」


수호자

「버섯 스프에 진공 포장이 된 부채살도 있으니까 버섯 스테이크도 하고....」



고스트는 잘 보존되어 있는 식자재들을 보며 혼자 중얼거리는 수호자를 아빠 미소(?)로 바라본 후 주방쪽은 수호자에게 맡기고 식당 안의 적당한 자리에 앉은 에키드나에게 다가가 그녀에게 말을 건다.



고스트

「저기, 에키드나양? 물어볼게 있는데요.」


에키드나

「응? 뭔데?」


고스트

「저기, 그.... 에키드나양은 따로 입을 옷이 없는건가요?」



고스트는 에키드나의 옷차림에 난감해 하며 말한다.



에키드나

「왜? 무슨 문제라도 있어?」


고스트

「문제야 많죠, 저야 상관 없지만 그... 수호자도 있는데 그렇게 가슴이 전부 보이는 옷을 입는건 좀... 저희 수호자 교육에 많이 안좋아서요.」



에키드나는 고스트의 말에 의미심장한 미소로 말을한다.



에키드나

「흐응~ 그러고 보니 저 아이는 꾀나 어려 보이던데, 몇살이야?」


고스트

「정확한 나이는 저도 알 수 없지만 제가 수호자를 되살린 후로 지금까지 78년을 같이 전장에서 싸워왔죠.」


에키드나

「으음~ 그래? 78살이면 생각보다 어리....... 뭐?!」



에키드나는 고스트의 대답에 놀라며 질문을 한다.



에키드나

「자...잠깐, 오리진더스트로 시술을 해도 78살에 저런 얼굴이 가능하단 말이야? 완전 애긴데?! 그리고, 되살렸다니 그게 무슨 말이지?」


고스트

「제가 질문을 먼저 했는데 오히려 답을 해줘야겠군요. 그럼, 요리가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겠어요?」



에키드나가 고개를 끄덕이자 고스트는 에키드나와 만나기 전 자신들의 여정들을 마치 어린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듯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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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 여행자, 그리고 빛의 힘으로 우주를 수호할 수호자를 선별하는 고스트들... 후에 고스트는 자신이 러시아 코스모돔 우주 기지에서 수호자의 시신을 찾아 수호자로 부활을 시킨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주에 존재하는 적들과 싸우며 검은 심장과 시간융합체 아테온, 그 외의 수 많은 적들과 싸우며 강철군주의 어린 늑대, 붉은전쟁의 영웅 등 수 많은 칭호를 얻게 된 수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에키드나

「...... 그렇게 수많은 다른 수호자들과 함께 지구로 침공하는 다수의 검은 피라미드에 대항하다 수호자는 자기 스스로를 희생시켜 원래 세계에서 완전히 죽었다는거지..?」


고스트

「그래요, 저희 둘의 빛은 그때 확실히 소멸되었어요. 그런데 어째서인지 제가 눈을 떴을땐 쓰러져있는 수호자와 함께 이곳 카이로에 있었구요.」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에키드나는 헛기침을 한 뒤 말을 꺼냈다.



에키드나

「처음 만났을때 부터 대단하다 생각했었는데.. 다른 세계의 영웅이였다니... 놀라운걸? 그리고 중간에 케이드라는 자를 죽인 울드렌이 수호자가 되어 저 아이가 후에 그를 용서한 이야기도... 이건 좀 슬프네.」


고스트

「그땐 많이 힘들었죠.. 수호자에게 있어 케이드는 친 형과도 같은 존재였으니까요. 그의 죽음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던 자발라와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을땐 정말 어떻게 되나 싶었어요. 그래도... 저희의 최종 결전때 수호자가 자발라의 마음의 상처를 이해해주며 전장에 나설때 눈물이 날뻔 했었다니까요.」



고스트의 이야기에 빠져있던 에키드나는 문뜩 궁금증이 생겨 고스트에게 질문을 했다.



에키드나

「고스트, 궁금한게 있는데.. 저 아이는 그럼 그 오랜 시간 동안 죽고 부활하기를 반복하며 싸우기만 한거야?」


고스트

「평화로울땐 탑에서 주최하는 축제를 즐긴다거나 집에서 혼자 취미로 요리하기도 했죠?」


에키드나

「연애는?」


고스트

「무리죠, 수호자를 노리고 다가오는 다른 이성의 수호자들이 많았지만.... 에키드나양이 보기에도 저희 수호잔 좀 맹한 구석이 있잖아요? 그래서 아이코라가 수호자에게 접근하는 다른 이성의 수호자들로 부터 마치 자기 아들을 지키듯 철벽을 쳤었죠. 저도 저희 수호자가 아무것도 모른 채 향락에 빠지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구요....... 그래도 좀 문제인게 저희 수호자가 그런 환경에서 살아온 탓에 숫기가 완전 없어요.」


에키드나

「그래서 내 복장에 대해 물어본거야? 하지만 그 아인 숫기가 없는거 치곤..... 설마, 날 볼때마다 부끄러우니까 헬멧으로 얼굴을 감추는거야?」


고스트

「... 그렇죠.」



에키드나는 잠시 생각에 빠지다 말을 꺼냈다.



에키드나

「흐음~ 뭐, 고스트가 재밌는 이야기도 해줬고... 나도 저 아이의 얼굴을 보며 여행하고 싶으니까, 특별히 대충 몸을 감출만한 것을 두를게」


고스트

「오! 그렇게 해주시면 저야 고맙죠, 그럼....」



고스트는 말을 하다 말고 몸에서 빛이 나더니 테이블 위에 수호자가 입던 여벌의 망토 한 벌을 꺼냈다.


에키드나는 아무말 없이 그 망토를 집어들어 자신의 상체를 가릴 정도로 망토를 둘렀다.



에키드나

「어때?」


고스트

「음...... 하체 쪽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지만.... 그 흉폭한 가슴이라도 가리니 그나마.....」


수호자

「미...미안.. 오래 기다렸지...? 요리.... 다 됐어...」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수호자가 요리한 음식들을 서빙하자 에키드나의 눈에 생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이거.... 당신 혼자 다 만든거야?!」



수호자가 서빙한 음식들엔 전부 버섯이 들어 있었지만 전부 하나 같이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이 되어 있었다.



수호자

「으....응....」



수호자는 대답을 하며 에키드나의 맞은 편에 앉고 잠시 머뭇거리다 헬멧을 벗어 옆 자리의 의자에 두었다.


에키드나는 누가 봐도 어려 보이는 얼굴에 홍조를 띠며 자신을 힐끔 힐끔 쳐다보는 수호자를 보고 웃으며 그에게 말을 걸었다.



에키드나

「당신, 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기대해도 되지?」


수호자

「....응, 요리에... 자신 있으니까..」



에키드나는 쑥스러워하며 대답하는 수호자를 지그시 바라보며 자신의 앞에 있는 버섯 스프부터 먼저 맛을 보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 !! 마...앗있어...!!!!」



에키드나는 스프를 몇 번 떠 먹은 후 다른 요리들을 순서대로 맛을 보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흐으으으으음~! 요리라는건 이렇게나 맛있는거구나!」



그렇게 한껏 풀어진 표정으로 웃으며 요리들을 먹는 에키드나, 수호자도 쑥스러워 하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이 요리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있는 그녀를 보며 흐믓하게 웃는다.



수호자

「에키드나.. 천천히 먹어.. 더 만들어 줄게..」




에키드나

「뇸뇸.... 앞으로는 여행하면서 여러 식재료들을 구해봐야겠네. ..... 아... 고기라는건 이렇게나 부드러운 것이였나...」



수호자의 옆에 있던 고스트는 그저 아빠 미소로 둘이 식사를 마칠때까지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40분이 지나 둘의 식사가 끝나고 수호자는 비어버린 그릇들을 챙겨 설거지를 하러 다시 주방에 들어갔다.



에키드나

「...... 이봐 고스트.」


고스트

「..... 왜그러시죠, 에키드나양?」



식사때와 다르게 한껏 진지한 분위기로 에키드나가 고스트를 불렀다.



에키드나

「지금 이쪽 세계엔 인류가 멸망했다고 내가 아침에 말했었지?」


고스트

「...예,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수호자와 고스트, 그리고 에키드나가 처음 만나고 나서 아침에 이동하던 중 에키드나는 그 둘에게 이쪽 세계의 현 상황을 대강 알려줬었다.



에키드나

「현재 남아 있는건 나와 같은 여성 바이오로이드들과 기분 나쁜 철충들 뿐이야. 이런 상황에 저 아이가 계속 숫기가 없는 상태여도 괜찮다고 생각해?」


고스트

「.......... 그건 그것대로 곤란하죠...」



고스트의 말이 끝나자 에키드나는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맹수와 같은 눈빛으로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에키드나

「그래서 하는 말인데.... 고스트, 저 아이를 나에게 맡겨볼래?」


고스트

「예?! 아니 설마 에키드나양 지금 저희 수호자를!!」


에키드나

「끝까지 들어봐.」



에키드나는 노발대발 하는 고스트를 진정시킨 뒤 다시 말을 이어갔다.



에키드나

「저 아이도 언젠가 성관계를 가지게 될거야. 하지만 저런 상태면 100년 넘도록 성욕에 미쳐버린 바이오로이드들이 그를 덮쳐서 강제로 강간이라도 하게 되면 그땐 어떻게 할래?」


고스트

「그럴 일은 없습니다.」


에키드나

「아니, 바이오로이드들 중에 말도 안되게 근력이 강한 녀석들이 많다고. 근육질 아줌마들에게 엉망진창으로 당하는 순수한 낭자애라.... 꾀 소재가 좋겠어?」



고스트는 반박을 하려다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물론 수호자가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약하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고 인위적으로 강화 신체로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들만이 있는 이 세계에서 수호자가 과연 순수 힘으로 그녀들을 제압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지만..



수호자의 근력은 탑의 수호자들과 비교하면 엄청 약한 편에 속했기 때문에 에키드나의 말에 심히 고민하기 시작하였다.



고스트

「...... 그러니까 에키드나양의 말은 저희 수호자의 동정을 때 주는 동시에 이성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 주겠다는 건가요?」



에키드나는 이때다 싶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그래, 내가 저 아이를 잘 리드해줄게. 어때? 서로 윈윈이지 않아?」


고스트

「윈윈인가요 이게?」


에키드나

「내가 잘 리드해 줄거라니까? 그러니까.. 수호자를 저에게 주세요, 아. 버. 님?」


고스트

「누가 당신의 아버님입니까?!」



고스트는 어이가 없어 소리쳐 보지만 그렇다고 무방비하게 당하는 수호자를 상상하니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고스트

「..... 아... 미안해요, 아이코라... 이것은 수호자를 위한 일이니 부디 절 용서해 주세요...」



고스트는 시련의 장에 날 뛰듯 화에 못 이겨 여기저기 신성 폭탄을 날리는 아이코라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머금고 말을 꺼낸다.



고스트

「하아... 알겠어요.... 단, 수호자가 힘들어 하면 바로 그만 두셔야 합니다. 알겠나요?」


에키드나

「알겠어~」



고스트의 허락이 떨어지자 에키드나는 속으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계획들을 망상하며 고개 떨군 고스트에게 방긋 웃어 보였다.



수호자

「뒷 정리 다 했...... 무슨 일.. 있었어..?」



수호자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고스트와 에키드나를 바라본다.


...... 그 날 밤 자신이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르는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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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다행히 철충은 보이지 않는군요.」


수호자

「응... 확실히 없는거 같아...」


에키드나

「그러엄~ 이제 저기 호텔에 가서 밤을 보내는게 어때?」



늦은 저녁 시간 주변을 정찰한 셋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호텔 건물에 들어가 호텔 레스토랑이 있는 층으로 이동했다.


수호자가 레스토랑 주방에서 자연스럽게 아침 겸 점심으로 먹을 요리들을 하며 남은 식자재들로 저녁을 만든 뒤 수호자와 에키드나는 저녁식사를 먹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하아..... 너무 맛있어.....」


수호자

「에키드나.. 이거....」


에키드나

「후훗, 고마워 당신~」



둘의 분위기는 꾀 좋았다.


에키드나가 수호자의 여분의 망토로 가슴을 가린 덕인지 수호자도 쑥스러워하는 기색 없이 에키드나에게 음식을 덜어주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둘의 분위기에 비해 고스트는 암울해 하며 구석에서 눈물을 머금고 수호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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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에키드나는 수호자의 손을 잡고 가장 넓은 방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때 에키드나는 확신을 가졌다.


수호자는 에키드나가 자신의 손을 잡자 부끄러워 하며 손을 빼려고 했지만 에키드나의 예상대로 수호자는 그녀의 손을 뿌리치지 못했다.


에키드나는 가장 넓은 방의 문을 열며 수호자 몰래 입맛을 다시며 입을 연다.



에키드나

「와아- 멸망 후의 건물 치고는 엄청 깔끔하고 상태도 좋네? 침대도 넓고.」


고스트

「..... 전 혹시 모르니 이 건물의 예비 전력을 돌린 후 통제실 권한을 얻고 주변을 감시할게요.」


수호자

「고... 고스트...」


고스트

「걱정하지 마세요, 수호자.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수호자에게 갈게요.」



고스트는 수호자를 안심시킨 후 방을 나가며 아무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말을 꺼냈다.



고스트

「으흐흑... 우리 수호자가... 어른이 되버려....」



방문이 닫히자 에키드나는 수호자를  침대에 앉히고 샤워실에 들어가 샤워기를 틀어본다.



에키드나

「따뜻한 물도 나오네? 당신~ 먼저 씻을래?」


수호자

「아? 으...응.... 그럼 씻고 올게...」



레스토랑에서 요리하기 전 고스트에게 자신의 장비들을 전부 건내주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수호자는 수건 한장 챙긴 후 샤워실로 향했다.


샤워실의 벽은 반 두명 유리로 되어 있어 수호자는 부끄러워 하는 동시에 샤워실 안으로 들어가 최대한 빨리 씻고 나왔다.



에키드나

「그러엄~ 나도 씻고 올게~」



수호자가 샤워실에 나오자 에키드나듣 수호자의 여분의 망토를 벗은 뒤 수건 한 장과 큰 타올 한장을 챙겨 샤워실에 들어갔다.


에키드나가 샤워실에서 옷을 벗는 모습과 샤워하는 모습이 샤워실의 반 투명 유리로 전부 보이자 수호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침대 위의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에키드나가 큰 타올로 몸을 가리고 샤워실로 나오면서 침대에 엎드려 누워 있는 수호자에게 다가갔다.



에키드나

「당신, 자?」



에키드나가 부르자 수호자는 대답을 했다.



수호자

「......... 아니..」


에키드나

「당신, 나랑 같이 있는게 싫어..?」


수호자

「......... 아니..」


에키드나

「그러엄~ 당신 옆에 누울게~?」



에키드나는 몸을 가리던 큰 타올을 던져린 뒤 수호자의 옆에 누워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에키드나

「당신, 이쪽 좀 봐줄래?」


수호자

「........」


에키드나

「수호자?」



에키드나가 애타게 부르자 수호자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려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얼굴이 홍당무 처럼 빨개진 수호자를 보며 에키드나는 그의 머리결을 넘기며 입을 연다.



에키드나

「당신, 얼굴이 새빨게.」


수호자

「........ 그게... 처음이라......」


에키드나

「응?」


수호자

「고스트 말고..... 누구랑 자는게.... 처음.... 이라......」



수호자는 자신의 얼굴을 묻던 베개를 양 팔로 힘껏 끌어 안으며 말했다.


이성이 알몸으로 자신의 앞에 있는 것도 이유가 되긴 하지만 그 것보다 78년간 전장을 누비며 수 많은 역경을 이겨오며 홀로 싸우며  외로움에 익숙해진 그의 잠자리 옆에 자신의 고스트 외에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이 어색했던 그는 자신의 옆에 누운 에키드나를 어떻게 대해줘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에키드나

「나도 처음이야.」


수호자

「.... 응...?」


에키드나

「나도 누구랑 같이 자는게 처음이라고.」



에키드나는 말을 마치며 수호자를 조심스럽게 끌어 안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기분이 묘했다. 에키드나는 전쟁 전 부터 실험용으로 연구원들의 명령대로 누군가를 죽이며 살았으며, 멸망 후에도 끊임없이 죽여왔지만 지금처럼 누군가를 다정하게 대하는 자신에 이질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쾌락을 추구하는 그녀에겐 자신에 대한 이질감 보다 수호자와 함께할 육체적인 쾌락을 맛보고 싶은 욕구에 수호자에게 속삭이 듯 말을 걸었다.



에키드나

「처음인 자들 끼리 서로 천천히 익숙해지자.... 그 동안 많이 외로웠지....? 나도...... 엄청... 외로웠어...」



에키드나는 수호자에게 속삭이며 조금씩 그의 머리를 자신의 품 속으로 끌어들였다.



수호자

「.... 응..... 많이.... 외로웠어.... 엄청 외로웠어...... 나..... 너무...」



에키드나의 넓은 품 속에 완전히 들어온 수호자는 뜻하지 않게 울음을 터트렸고 그의 반응에 에키드나는 크게 당황했다.



에키드나

「다....당신...?」



수호자

「친해진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 케이드를 지키지 못했어... 화력팀이였던 동료들이 소멸 되어도 혼자 일어서야 했어... 계속해서 주위의 사람들이 내 곁에 떠나버려, 사람들이 죽는 모습이 보기 싫어..... 혼자 남아 싸우는게 무서웠어..... 포기하고 싶었어, 도망치고 싶었어. 하지만 도망치면 또 소중한 사람들이 사라지니까... 나... 엄청 열심히 했어.........」



수호자는 울음과 동시에 몸을 떨며 그녀의 품 속으로 스스로 얼굴을 더 묻었다.



수호자

「아무도.... 나에게 외로웠지 라고 말해 준 적이 없었어.... 난 수호자니까... 누구보다 강해야하니까.... 처음이야, 나에게 외로웠냐고 물어봐준건 에키드나가... 처음이야....」



수호자는 한동안 에키드나의 품속에서 울었다. 에키드나는 그저 아무 말 없이 그가 울음을 그칠 때 까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줄 뿐이였다.


.

.

.

.


어느덧 시계는 24시 40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수호자도 어느 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울음을 그친 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에키드나를 바라보았다.



수호자

「미안... 에키드나....」


에키드나

「괜찮아, 울고 싶으면 언제든지 내 품속에 들어와줘. 당신..」


수호자

「응... 고마.......워?!」



수호자는 순간 자신이 에키드나의 가슴골 사이에 얼굴을 묻고있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얼굴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처럼 빨개졌다.


울면서 자연스럽게 나체의 그녀의 가슴에 손을 대고있던 탓일까 그의 육봉은 더더욱 빠르게 혈액으로 펌핑되고 있었고 수호자는 그 것을 감추기 위해 두 다리를 오므리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당신, 당금 딱딱한 무언가가 내 허벅지 사이에 닿았는데~?」


수호자

「그...그그그그...그게, 에키드나....이건...!!」



수호자가 말을 더듬으며 당황하자 에키드나는 그를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왼손으로 그의 육봉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수호자

「에....에키드나?!?!?」


에키드나

「괜찮아, 이건 아주 당연한거야... 당신이 나를 보고 흥분 한거잖아?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이니 그렇게 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돼..」



에키드나는 그의 육봉을 쓰다듬으면서 천천히 그의 바지 속에 손을 넣기 시작했다.



수호자

「흐....흐에...!?」



수호자는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몸을 움츠렸다.


그렇게 에키드나는 완전히 그의 바지 속에 손을 넣어 그의 육봉을 만져주자 수호자는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4분이 지났다. 수호자의 육봉에서 끈적한 액체가 나오기 시작한 뒤 그 액체가 그의 육봉과 에키드나의 왼손을 전부 적셔져 버리자 에키드나는 조심스럽게 그의 바지를 벗긴 후 그 위에 올라탔다.



에키드나

「두려워 할 필요 없어, 당신... 이건 당신이 날 원한다는 뜻이고, 나도 당신을 원하니까.....」



에키드나는 말을 마치며 자신의 다리 사이의 골자기로 수호자의 육봉을 쓰다듬어 주었다.


질척이는 소리가 들리자 수호자와 에키드나의 숨소리는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서로 준비가 된 것을 확인한 에키드나는 입맛을 다시며 수호자에게 말을 걸었다.








에키드나

「당신, 지금 까지의 고민거린 다 잊어버려, 그저... 본능에 몸을 맡기면 돼, 나에게 몸을 맡기면 돼..... 그동안 당신이 느꼈던 외로움, 내가 전부 잊게 해줄게... 」


수호자

「에....에키드나... 나......」



수호자가 말을 다 하기 전 에키드나는 수호자의 육봉을 자신은 안에 넣기 시작했다.



수호자

「흐아앗?!」


에키드나

「아~ 좋아~ 이거야... 조금만 더 넣으면...... 하읏!」



에키드나의 안쪽에 수호자의 육봉이 전부 들어갔다 



에키드나

「당신, 생긴건 이렇게나 귀여운데.... 아래쪽은 무시무시한 괴물이였구나...? 조금이라도 힘을 빼면 당신 물건이 내 아기방을 뚫고 들어올 것 같아....」


수호자

「에키드나... 나.. 기분이 이상해.......」


에키드나

「괜찮아, 그게 쾌락이라는거야... 나와 같이 서로를 탐해보자~♡」



에키드나는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쩌걱이는 소리가 방 전체를 채우기 시작하자 그녀는 자신의 허리를 조금씩 빠르게 움직였다.



수호자

「에키드나.. 나... 이상해!! 뭔가 이상해에엣!!」


에키드나

「괜찮아, 당신♡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내 안에 마음껏 토해내줘~♡」



에키드나의 허리는 한층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호자

「에키드나!! 나!!! 정말!! 으읍......」



처음 느껴보는 감각에 두려움에 떨던 수호자는 에키드나에게 애걸하려 하자 그녀는 그의 입속으로 자신을 혀를 밀어 넣었다.


두 남녀는 서로의 혀를 탐하기 시작하였고 수호자도 곧 방금 전까지 느끼던 이상한 감각을 점점 쾌락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위 아래로 야릇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에키드나는 계속해서 허리흫 흔드는 속도를 높여갔다.



수호자

「읍브.........으으읍..!!!!!」



수호자는 자신의 육봉으로 부터 무언가가 터져 나오듯 나오는 것으로 부터 전해지는 감각에 온 몸을 떨며 허리를 높이 들어 올렸다.



에키드나

「츄르릅~ 하아... 그래 그렇게 하는거야 당신♡ 계속 그런 식으로 하면 돼, 힘이 닿는데 까지♡」







에키드나는 자신의 안에 모든 것을 쏟아내는 수호자를 칭찬해 주었지만 그는 이미 넋이 나가 아무것도 들리지 않은 상태였다.



수호자

「에...에키드나.....에키드나....」


에키드나

「그래, 나 여기있어♡ 당신 곁에 계속 있으니까... 계속 나에게 몸을 맡기면 돼...♡」



말이 끝나자 마자 에키드나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더 빠르게 수호자의 몸 속의 그 것을 전부 짜내어 버릴 기세로 펌프질을 하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당신♡ 너무 좋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수호자

「에...에히드나.....에히.......드나....」



수호자는 더 이상 이성을 유지하기 힘들어지자 발음이 새기 시작했다. 에그드나는 펌프질을 멈추지 않고 점점 망가져가는 그의 얼굴에 자신의 입술로 키스 마크를 수 없이 새기고 있었다.


얼마안가 수호자는 두 번째 사정을, 또 얼마 안가 세 번째, 네 번째, 계속해서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에키드나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

.

.

.


에키드나

「하아앙~ 당신♡ 몇 번 갔어? ♡ 몇 번 갔어?! ♡


수호자

「아...아호번 가써요...... 아호번........」


에키드나

「그럼, 마지막으로.. 하아.... 한 번만♡ 열 번만 채우자


수호자

「에...에히드나.....에히.......드나....에히드.... 하으읏!!!」


에키드나

「하아아앙~♡.......하아...하아...



수호자의 열 번째 사정을 끝으로 에키드나는 그대로 그의 옆에 쓰러져 버린다.



에키드나

하아...하아... 아주 잘했어... 당신..♡ 어때? 처음으로 느껴 본 쾌ㄹ...... 자, 잠깐?! 당신??!!



에키드나는 더 이상 육체적인 관계를 맺을 힘도 없어 숨을 헐떡이고 있었지만 수호자는 심하게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며 에키드나의 두 다리를 벌린 뒤 들어 올렸다.



수호자

「에...에키드나....나 이상해.... 밑에가 계속 쿵 쿵 하고 울리고 있어... 에키드나...」


에키드나

잠깐!!! 당신!! 나 이제 한계ㅇ....하아아아앙~!!



그렇게 수호자는 에키드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육봉을 에키드나의 다리 사이로 쑤셔 넣기 시작하더니 허리를 급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안돼!! 나 정말 한곈데... 하으읏...!! 당신.... 안돼....안돼...안...대........아....대에에에~♡



수호자의 계속 되는 펌프질에 이윽고 에키드나도 발음이 새기 시작했다.



수호자

「에키드나... 에키드나... 에키드나 , 에키드나 , 에키드나 , 에키드나 , 에키드나 , 에키드나 .......」


에키드나

아으으으- 아대에.... 나 전마알 이상해져버려어어어.. 어억 어으으읏.....♡



수호자는 아랑곳 않고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살과 살이 맞 부딪히는 소리는 점점 커져만 가고 그렇게 수호자는 열 한 번째 사정을 한다.



에키드나

「마...말도 안대에......... 분며어.... 쌌는데에.... 왜 계석 움지기는거냐고오........



열 한 번 째 사정에도 불구하고 수호자는 허리를 멈추기는 커녕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계속 허리를 움직이던 수호자는 에키드나의 두 다리를 놓고 그녀의 커다란 두 가슴을 움켜쥔 뒤 그녀의 오른쪽 유두를 탐아기 시작했다.



에키드나

「아으으윽.... 가스음 안대에에엣.... 느껴져버려어엇 아무 생각도 모타게 대버려어어....



수호자는 에키드나의 유두를 번갈아 탐하면서 계속 허리를 움직였다.


그렇게 열 두 번, 열 세 번... 곧 열 일곱 번째 사정을 하며 유두를 빨기를 그만 둔 뒤 곧장 그녀의 입 안을 탐하기 시작하며 다시 허리를 움직인다.


칠흑같던 창문 밖 풍경은 이제 푸르스름하게 변하였고 그렇게 스물 세 번째 사정을 한 수호자는 마침내 모든 힘을 소진하여 그대로 그녀의 품속에 안기 듯 쓰러진다.



수호자

「하아....하아.... 에키드나........」



에키드나는 겨우 겨우 두 팔을 움직여 수호자를 안아주며 말을한다.



에키드나

「하아아....♡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 정말... 날 새버렸잖아.... 당신, 이제 만족했어..?


수호자

「에키드나... 에키드나.....


에키드나

「..... 그래에... 나 여기 있어, 당신.... ♡ 앞으로 하고 싶을 때 망설이지 말고 밤에 나에게 말해줘.. 알겠지....?」



에키드나는 아기를 다루듯 수호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수호자

「으응... 알겠어...에키드....나......아.....」



순간 에키드나는 위화감을 느끼자 고개를 들어 수호자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위에 쓰러져 안겨져 있던 수호자가 점점 가벼워지더니 이윽고 수호자는 빛이 되어 산화하였다.



에키드나

「다....당신...? 수호자, 수호자!!!!」



자신의 품속에서 빛이 되어 사라진 수호자를 보자 에키드나는 겁을 먹은 얼굴로 몸을 일으켜며 수호자를 불러 보았지만 그는 이 방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수호자가 사라져 크게 놀란 에키드나는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수호자를 애타게 부르면서 알몸인 상태로 방 구석 구석을 확인한 후 억장이 무너진 심정으로 방 밖으로 나가려고 하던 순간 그녀의 앞에 고스트다 전송되 듯 나타나며 한 숨을 쉬었다.



에키드나

「고스트!! 그 아이가... 그 아이가!!」


고스트

「하아.... 알고 있습니다. 수호자가 죽어버린거」


에키드나

「주... 죽어....? 수호자가.....?!」



에키드나는 고스트의 말에 두 다리의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아버린다.



에키드나

「그 아이가... 죽어.... 죽었어...?! 나때문ㅇ.....」


고스트

「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에키드나양. 밤에 잠시 둘이 어떤지 확인하려고 했었는데 에키드나양은 그만 하려 했지만 수호자가 억지로 에키드나양을 탐했던거 같더군요. 나원 참..... 지금까지 수 많은 수호자들의 죽음을 봤지만..... 복상사라니... 그렇게 죽은건 우리 수호자가 최초일거예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곧 부활 시킬태니.」



에키드나는 고스트의 말에 정신을 차렸다. 그저 수호자가 죽었다는 말에 고스트만 있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렇게 고스트의 몸에서 눈이 부실 정도의 빛을 뿜어내더니 잠시 후 고스트의 앞에 수호자가 빛 속에서 나타나 그대로 바닥에 고이 누운 채로 잠을 자고 있었다.



고스트

「뭐.... 에키드나양은 저와 한 약속을 지킨거 같으니 다른 말은 안할게요... 그나저나 우리 수호자가 그 정도로 호색일 줄이야.... 아니, 오히려 78년간 동정이였으니 그럴만 하려나....?」



에키드나는 바닥에 누워있는 수호자를 들어 안아 침대로 옮긴 뒤 자신도 곧바로 그의 옆에 누웠다.



에키드나

「난 쾌락을 탐하기 위해 태어난 바이오로이드인데... 나보다 더 하면 어떻게 하라구.....」



에키드나는 헛 웃음을 치며 수호자의 머리결을 쓸어 올려준다.



고스트

「뭐..... 이번 일로 저희 수호자가 보통이 아닌걸 알았으니 앞으로도 수호자를 잘 부탁드릴게요, 에키드나양.

......... 우선 수호자가 일어나면 따끔하게 혼내야 겠네요.」


에키드나

「내가 알아서 잘 말해둘게, 아. 버. 님?」


고스트

「그러니까... 누가 당신의 아버님입니까...?」



수호자는 에키드나가 얼마나 걱정 했었는지도 모른 채 깊게 잠을 청하고 있었다.


시계는 곧 7시 38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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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 세계관에 와서 케이드-6보다 먼저(?) 동정 졸업한 수호자는 스토리가 진행 될 수록 고통을 엄청 받게 될 예정입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둘다, 안좋은 의미로.


그럼 이만 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