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혹시 시간 좀 내 줄 수 있어?
같이 잡담이나 하자.

...?

당신의 사랑스러운 애인이 왔는데 한눈 파는거야?

아 나의 사랑스러운 레오나 양 오셨습니까.

그냥 이번에 베트남에서 새로 출시된 빈스마트 4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사우스 코리아에서는 재밌는 일이 일어나는 군요.

미드모아젤 레오나와 저를 연결해 줄 잡담거리가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사령관 갑자기 사람이 달라진 느낌이네?

어쩔수 없었습니다 미드모아젤.
korean 사령관 이미지가 들어있던 라오콘이 어디갔는지 잊어먹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응우옌콘으로 대체하게 됐습니다.

뭐 그래도 모든 한국인은 응우옌 헌터를 좋아하니까 문제 없겠죠.

그...런가?
나야 사령관의 모든 모습을 사랑하니까 문제없어.

저도 그렇습니다 미드모아젤

그래서 뭐를 보고 있었어?

구시대 사우스코리아의 뉴스를 읽고 있었습니다.

사령관 지금 컨셉은 베트남인 아니야?
코리안 할 줄 알아?

2022년 즈음에 베트남의 제 1 외국어는
코리안이었습니다. 호치민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저에게 코리안과 프랑스어는 일본여자를 케이크처럼 먹는 것과 같습니다.

내 앞에서 딴 여자 애기하지 말라고했지?

질투하는 모습마저 사랑스럽군요 미드모아젤

장난치지 말구 본론이나 말해!

요즘 들어 인플루언서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가 자주 나오더군요.

대중들의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돈을버는 인플루언서들이 신뢰를 잃고 몰락하는 흔해빠진 이야기입니다.

그런가?
근데 그런건 어디에나 있는 이야기 아닌가?

하지만 코리안들은 지나치더군요.

유튜브부터 뉴스까지 아주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인플루언서에 대한 모욕과 가십거리로 넘쳐났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같이 분노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신뢰하고 추종하던 사람이 배신했으니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
나같아도 화가 날 거같아.

그것은 분노가 아니었습니다 미드모아젤.
처음은 분노였지만 코리안들은 점차 인플루언서의 모든것을 부정하는 것에서 쾌감을 느끼고 있던 것으로 나아갔습니다

분노를 위한 증오가 아닌 쾌락을 위한 증오라니 무섭네...
따지고 보면 그것도 인간의 천성이라는거겠지...

걱정하지 마시지요 미드모아젤.
저는 언제나 오르카호의 편일 것입니다 안심하세요.

이제 같이 요리 준비나 해볼까요?
마침 좋은 밀키트를 찾았습니다.

응!




콘문학 되게 오랜만에 써본다.

이번에는 연습하듯이 쓴거라 좀 짧음(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