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물은 '큰멧돼지풀'이라는 미나리과 식물이야.


분류상 당근의 가까운 친척뻘쯤 되는데, 이 식물이 위험한건 독 자체보단 독이 닿은 부위가 자외선에 닿았을 때임.


라임, 셀러리, 로즈마리, 마리골드 등 독초 중엔 '광독성' 독을 가진 식물들이 있는데,


이 독은 자외선에 닿아야 효과가 일어남.


아무튼, 큰멧돼지풀은 식물 전체에서 '퓨라노머린'이란 독을 내뿜음.




이 독은 피부에 접촉하고 15분쯤 지나면 

자외선에 반응해 화상을 입은 것처럼 수포와 발진이 생김.


재수없게 눈에 닿으면 실명할수도 있고.


구름에 투과되어 정도가 덜한 자외선에도 반응할 정도의 맹독이라고 해.


호주가 아니라 영국에서 사는 식물이고, 워낙 피해를 많이 일으켜서 1980년대 이후로 미국, 영국에선 수입과 사육 자체가 금지되었음.


다행히 겨울에도 강수량이 풍부한 지역에서나 사는 놈이라 한국에선 못 자라고, 소나 돼지는 독을 무시하고 이 식물을 먹는 게 가능하다나.


그러니 엘븐의 저녁식사에 추가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