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거모음


오메가빌딩의 옥상에 수송선이 착륙한 이후 최지는 수송선 바깥으로 나오며 쓰러져 실려갔다.


쓰러진 이유는 간단했다.


과도한 활동으로 인한 과로.


"…근육통과 과로, 그리고 약간의 횡문근융해증이야. 인간 오빠? 당분간 움직이지마. 걷는것 이상의 활동 금지야."


닥터는 병상의 침대에 묶인 최지를 쳐다보며 그의 상태를 설명해주었다.


"지금은 좀 멀쩡한것 같은데."


최지는 스스로 몸을 움직이려고 할때 일부 근육이 쑤시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지만, 심각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일단 수치상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안정을 취하라는말이야. 한 이틀정도 입원해있다가 퇴원하면 맨몸으로 빌딩을 기어오르든 맨해튼 주변을 수영으로 돌든 신경안쓸거야."


"근데, 왜 상태가 괜찮다고 느껴지는거야? 나 엄청 무리한것같은데."


최지의 물음에, 닥터는 한숨을 쉰 뒤 설명해주었다.


"하아…근육에 힘이 과도하게 있다가 과도한 운동으로 일부 섬유가 끊어지고 융해증까지 왔으니 멀쩡한거야. 몸을 혹사시켜서 과잉된 근육을 알아서 까먹었으니 균형은 맞춰진거지. 그래도 회복은 필요하니까 움직이지마."


오리진더스트로 강화된 근육이 힘을 주체하지 못할때 그에 걸맞는 과격한 운동으로 근섬유가 손상되었고, 그 때문에 몸의 균형이 얼추 맞아 멀쩡하다고 느끼는 것이었다.


"쉽게 말해서…죽을만한걸 튼튼한 몸으로 때웠다는거네."


"그래,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 알겠지? 그리고 식사는 내가 특별히 보양식으로 준비해달라고 할게."


"보양식? 메뉴는?"


"…당연히 고기야! 스테이크! 갈비! 바베큐!"


"고기? 왜? 보통 보양식은 조금 다른걸 먹지 않나…?"


병원밥이야 그렇다 쳐도, 최지는 보양식으로 고기를 먹는다는게 의문이었다.


"근육은 단백질이잖아? 그러니까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고기를 먹어줘야지!"


"…본심은?"


최지는 닥터가 단순히 그걸 위해서 고기를 먹으라고 하는것같지 않았다.


'회복을 위해 먹이려면 다른걸 먹였겠지.'


그 예상대로, 닥터는 순순히 본심을 털어놓았다.


"내가 먹고싶어서!"


지난번에 소완의 식사메뉴에 관련해서 나누는 대화를 얼핏 들었던 최지는 닥터가 한번쯤 먹고싶어하는걸 먹게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소완한테 고기먹고싶다고 할게. 아니, 그냥 내가 부탁했다고 하고 네가 먹고싶은걸로 말해."


"고마워, 인간오빠!"


와락!


닥터는 최지를 안은 뒤 그의 가슴팍에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다.


"예전에는 나 싫다고 다가오지도 않더니?"


"그건 그거고 고마울땐 고마운거지!"


최지는 또다시 닥터에게 본심을 물었다.


"…본심은?"


"이렇게라도 점수를 따둬야지. 머지않아서 아주 높으신분이 될-"


닥터의 말이 이어지려했을 때, 그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까지. 아까 환자에게 안정을 취해야한다며?"


닥터는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익히 알았기 때문에 곧바로 최지에게서 떨어져 손을 흔들며 멀어졌다.


"…그럼 안녕, 인간오빠. 구속은 이제 풀어도 될거야. 화장실은 혼자 가야지?"


닥터가 나가고, 방금 전 목소리의 주인이 최지의 침대로 다가왔다.


"…몸은? 괜찮아?"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아닌 오메가였다.


"덕분에요. 그보다 예~전에 있었던 병실도 괜찮았는데."


지금 최지가 있는곳은 그가 처음 깨어났던 병실이 아닌, 회장 전용으로 쓰는 최상층의 시설들 중 하나인 고급 병실이었다.


일반적인 병원 침대가 아닌 고급 침대에, 곳곳에 고급스러운 장식이 있는 호텔방과도 같은 병실.


물론 오메가빌딩의 내부인만큼 예전의 병실도 1인실에다가 시설이 충실하고 충분히 고급스러웠지만, 오메가는 그 시설도 불만족스러웠다.


"그런곳에 널…당신을 놔둘순 없었으니까."


오메가의 대답에, 최지는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는것을 물어보려 했다.


"그보다, 수송선에서 내리기 전-"


수송선에서 내리기 직전, 오메가가 자신에게 키스했던것만큼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최지.


'그때 과로때문에 쓰러지긴 했지만 그것때문에 다리가 풀린것도 있는데.'


그때 최지가 쓰러진 이유를 세분화 시켜보자면 황홀함 50, 뇌정지 40, 과로 10의 비율이었다.


그리고 그때에 대한 언급을 하자, 오메가는 다급히 소리치며 병실 바깥으로 사라졌다.


"건강하게잘있어빨리회복하고!"


달칵.


그녀가 재빠르게 문 밖으로 사라진 이후, 최지는 작게 미소지으며 문을 쳐다봤다.


그가 쳐다보기 시작한지 3초가 지나자, 문이 다시 살짝 열렸다.


스르륵-


좁은 문 틈 사이로, 오메가가 얼굴을 비췄지만 그와 눈을 마주치자 다급히 문을 닫으며 소리쳤다.


"…빨리 나아야 다시 일을 하지!"


텅.


또각, 또각-


문을 닫은 뒤, 다급하게 멀어져가는 발소리.


최지는 오메가가 확실하게 자신에게 마음을 열었다고 확신하고 웃었다.


"후후후…이제 조금씩 호감도 작을 하면 되는건가."


그는 병실에서 나갔을때부터 천천히 오메가와의 인연을 개선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 밤에 일어날 일을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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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최지는 잠을 자던 도중 무언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무슨…?'


그가 눈을 떴을 때, 병실 내에 비치는 희미한 달빛은 주변을 모두 밝혀주지는 않았지만 그의 침대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정도는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누구…?"


"아, 일어났네에? 조금, 거칠었나?"


그의 앞에 있는것은, 다름아닌 오메가였다.


지금 있는 빛과 위치상 얼굴만을 겨우 확인할 수 있었지만 목소리까지 들으니 오메가가 확실했다.


"우후후후. 이리와."


오메가는 그의 얼굴로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 뒤, 수송선에서처럼 키스를 해왔다.


하지만 깊은 키스는 아니었고, 아주 짧은 뽀뽀정도로 입술에 아주 살짝 노크만 하고 물러났다.


그리고 그 짧은 키스에서, 최지는 그녀에게서 특이한 향이 풍기는것을 눈치챘다.


'…술냄새?'


술을 얼마나 마신건지, 아주 잠깐 다가온것만으로도 술냄새를 후욱 풍겨왔다.


'일단 뭘 하려는건지는 몰라도…!'


최지는 일단 그녀가 뭘 하려는건지는 몰라도, 우선 손을 뻗으려 했지만 손을 움직일 수 없었다.


철컥.


"…?!"


오메가는 확실히 술에 취한듯, 발음이 조금씩 늘어지고 있었다.


"움직이지마. 제에일 먼저 한게, 손하고…발을…묶는…거였거든. 쓸리면 아플거야."


지금 최지는 오메가에게 사지를 결박당해있었다.


그를 침대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닥터가 준비했던 여러 구속구 중 하나였지만, 쓰지않고 버려졌던 그것들이 지금 그의 신체의 자유를 속박하고 있었다.


"아니…이게 왜…?"


최지는 지금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당황한 상태였다.


"나아…네가 좋았거든? 근데, 내 마음속에서는 너를 좋아한다는 마음과 그걸 용납할 수 없다는 본능이 서로 충돌하더라고."


오메가는 최지의 가슴팍을 손으로 쓸며, 그의 환자복 단추를 하나하나 풀었다.


"그래서…아까도 말하려고 했는데에, 말할수가 없더라고. 부끄럽기도 하구…에-히히, 그래서…술 마셨어. 엄청."


단추를 모두 푼 뒤, 그의 맨몸을 보며 오메가는 소녀같은 미소를 지었다.


'평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소녀같은 모습…!'


그리고 최지는 그런 그녀의 뜻밖의 면모를 보자, 하반신에 피가 쏠리는 느낌을 받았다.


"술 먹으면…용기가 날것같았거든. 부끄러운것도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을것 같아서. 진작에 먹고 올걸."


이내 오메가는 침대위로 뛰어올라 그의 상반신에 걸터앉았다.


"하아…이 튼튼한 몸, 그리고 그 얼굴…전부 내거야…"


오메가는 그대로 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의 상반신에 몸을 밀착시키며, 끌어안듯 최지의 머리 옆에 얼굴을 가져갔다.


"당신…내가 당신 진짜로 좋아하는거 알아?"


"…몰랐습니다."


최지는 오메가의 이런 모습에도 침착을 유지하며 몰랐다고 대답했고, 오메가는 그런 그의 모습에 웃기 시작했다.


"우후후후, 히힛. 귀여워…"


이내, 그녀는 다시 최지의 볼과 목에 입을 맞췄다.


쪽. 쪼옥.


"내가, 술을 마시면서 생각해봤어."


오메가는 다시 몸을 일으켰고, 최지를 내려다보았다.


"나 말이야, 원래 오만하기만 했거드은…? 근데…당신때문에 자매한테 분노하고, 별것 아닌 바이오로이드들한테 질투도 하고, 당신때문에 슬프기도 했어."


'델타에게 화를 내고, 오드리와 소완에게 질투하고, 솔직하고 싶은데 솔직하지 못한 내 모습때문에 슬펐지. 하지만, 이젠 안그럴거야.'


"그리고…당신 덕분에 나태함도 느낄 수 있었고, 이제는 당신을 탐내고 있어. 당신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곱개의 죄악에 맞춰서 만들어진 레모네이드 시리즈.


오메가는 지금, 그리스 기호의 마지막 문자이자 레모네이드 시리즈의 마지막 개체 답게 그 모든 죄악을 거의 다 느꼈다.


"오늘, 당신을 내걸로 만들거야. 그 누구의 손에도 넘겨주기 싫어. 이 남자는 내꺼야. 아무도 못가져가게…차지할거야…!"


"오메가님? 술을 많이 드신것 같은데요. 진정하세요."


최지는 오메가를 진정시키려했다.


'아 진짜 개꼴린다 개꼴린다 진짜로…! 근데 지금 이건 좀 아니야…! 취향에는 맞지만 이런 상태는 아니라고…!'


물론 그의 마음속 외침은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었지만.


최지의 말에, 오메가는 곧바로 그의 병원복 바지에 손을 가져가 그것을 벗겼다.


"그럼 지금까지 계속 내 엉덩이를 찔러오던 이건 뭘까…?"


그녀가 그의 바지를 벗기자, 그 아래에서 금방이라도 터질듯 확장된 최지의 성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건…생리적인 현상이라."


"상관없어. 어차피 허락을 구하고 할거면 손발도 안묶었고."


오메가는 자신의 허리로 손을 뻗어 속옷을 묶고있는 매듭을 당기는 동작 하나로 풀었고, 이내 그녀의 음부가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그녀는 곧바로 다음 절차를 시행하기 위해 최지의 성기가 있는 부분을 손으로 더듬기 시작했다.


'대충 위치에 맞춰서 넣으면…뭐야, 이거?!'


하지만, 그녀의 손에 잡힌것은 그녀가 생각했던것보다 굵고 긴데다 뜨겁게 달아올라있기까지한 무언가였다.


'새, 생각했던것보다 큰데. 그래도…그래도 해야돼.'


오메가는 애써 침착하려 애쓰며 그의 성기를 잡아 천천히 질의 입구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크지는 않네."


오메가의 말에, 최지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시무룩해졌다.


"…그런가요."


'나름 엄청 커졌다고 자신있었는데. 역시 미래에는 전부 극대자지인가…?'


오메가는 최지가 시무룩해하는 모습을 보자 다급히 그를 격려하는 말을 해주었다.


"아니, 그래도 충분해. 자신감을 가져."


'자료로 봤던것보다 크잖아…! 드, 들어가긴 하는거야…?'


최지의 대형 자지를 조금씩 질에 문지르며, 오메가는 귀두를 조금씩 안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아냐, 할 수 있어. 천천히. 조금씩 천천히 하면…!'


그리고 앞부분이 들어왔을 때, 오메가는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격통에 허리의 힘이 풀리고 말았다.


쑤욱.


"………으읏!"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녀의 질에서는 애액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준비가 된 상태였기에 부드럽게 한번에 들어갔지만 남자의 자지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그녀의 질벽은 처음 느껴보는 엄청난 자극에 깜짝 놀라 근육을 수축하고 있었다.


그 탓에 최지도 놀라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으윽…!"


""흐, 으으윽…!""


둘 모두 고통인지 쾌락인지 모를 신음을 내뱉는 순간.


최지는 오메가가 고개를 떨구고 움직이지 않는 모습에 걱정되어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오메가님…?"


최지의 말에, 오메가는 앞으로 쏠린 자신의 머리를 옆으로 넘기며 그를 쳐다보았다.


"왜, 해애에…?"


고통에 찔끔 나온 눈물로 인해 촉촉해진 눈가와, 고통에 앙 다물었지만 뒤이어 서서히 올라오는 쾌락에 풀어지기 시작한 입가.


그리고 고통과 쾌락 사이에 빠르게 뛰는 심장으로 인해 홍조가 올라온 볼까지.


오메가는 지금, 오만하고 도도하던 평소의 그녀가 아니라 쾌락과 애욕에 물든 한명의 여자가 되어있었다.


"별, 것 아니네…이대로, 널 내걸로 만들거야…!"



오메가는 힘이 빠진 허리를 천천히 들어올리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축축하게 젖어있던 그녀의 질과 최지의 자지사이에서 야한 소리가 들려왔다.


찌걱, 츄웁.


'이대로 따먹고싶을정도로 야하지만…일단 놔두자.'


'으응…엄청난 소리야. 별것 아닌데, 듣는 순간 뱃속과 몸이 뜨거워지는…'


그 소리는 최지와 오메가 둘 모두의 본능을 자극했고, 오메가는 자신의 안에서 커져가는 최지의 자지를 느끼자 움찔했다.


"으흣. 흐읍."


오메가는 입에서 터져나오려는 신음을 참으며 천천히 허리를 위아래로 움직였고, 그녀가 그런 모습을 보일때마다 최지는 더더욱 흥분하기 시작했다.


"가, 가만히…좀 있어…! 왜 자꾸…안에서 커지는거야…!"


그녀는 움직임을 멈추고 그에게 따지려 했지만, 그 허리가 멈추는 일은 없었다.


이미 이성보다 본능이 움직이는 수준이었고, 처음의 고통도 지금의 행위가 주는 쾌락에 씻겨내려간지 오래였으니까.


"오메가님이 너무 야하시니까요."


최지는 담백하게 있는 그대로의 대답을 해주었고, 오메가는 그 말을 듣자 멈칫했다.


"내가, 야해…?"


그녀가 멈칫하자 허리의 움직임까지 멈췄었지만, 이내 그 움직임은 더욱 격렬해졌다.


"그 말은, 내가 마음에 든다는거지? 내가 좋다는거지? 그렇지?!"


착, 착, 차악-!


그녀의 허리놀림은 이제 단순히 상하로 왕복하는운동이 아닌, 그녀의 엉덩이와 최지의 허벅지를 전력으로 부딪히는 운동으로까지 발전해있었다.


"읏, 으윽. 좋아? 내가? 진짜지?!"


오메가는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면서도 최지에게 답을 해달라는듯 애타게 그의 눈과 입을 바라보았고, 이내 그의 입에서 대답이 나왔다.


"네, 좋아합니다. 정말로."


그의 대답은 그녀가 원하고 기다리던 대답이었고, 오메가는 그 말을 듣자 곧바로 그를 끌어안았다.


"아, 아아! 나도!"


철썩, 철썩.


그 와중에도 그녀의 허리는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고, 갑자기 변한 움직임과 생에 처음으로 하는 성교에 그녀는 이내 절정에 다다랐다.


"으읏, 읏, 아아아앙-!"


최지의 가슴팍에 얼굴을 올린채, 그녀는 허리를 부들거리며 교성을 내뱉었다.


"하아, 후후…이제, 당신은 내거야…아무한테도 안줄-"


오메가는 만족한듯 한숨을 내쉬고 최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올려다보았고, 그를 자신의 것이라 확신하여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 때, 그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무언가 부숴지는 소리가 들렸다.


티잉.


"…?"


탕, 타앙, 팅!


짤그랑.


그녀는 깜짝 놀라 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았고, 이내 최지의 손발을 묶었던 구속구가 부숴져있는것을 목격했다.


"어떻게…?"


"강화육체란건 알고있어야죠."


오메가는 최지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었지만, 이내 그가 몸을 움직여 자신의 몸 위로 올라오자 당황했다.


"지금 무슨…"


"혼자만 만족하고 끝이에요?"


오메가는 지금 최지의 위에 올라타 혼자만의 절정을 만끽했고, 그 아래에 깔려있던 최지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있는 범위를 벗어난 행동에 오메가가 당황하여 그를 멈추려했다.


"자, 잠깐. 나…"


하지만 지금 최지에게는 불이 붙여져있었고, 화재에 출동하는 소방차는 빨간불도 멈출 수 없었다.


"걱정마요.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잠, 꺄앗-?!"


최지는 오메가를 그대로 들어올려 자신의 앞에 앉혔고, 그녀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다.


"왜, 왜 이런 자세야…?"


오메가는 당황하여 자세를 풀려고 했지만, 최지가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어 벗어날 수 없었다.


"얼굴보고 하려고요. 안돼요?"


"자, 잠깐만. 옷좀…"


오메가는 다급하게 상의를 벗었고, 이내 그것을 최지의 얼굴에 덮어씌웠다.


"…이건 왜?"


"…부끄러워. 얼굴을 마주보는건."


최지는 오메가의 그 말에, 이성이 끊어졌다.


"오메가!"


"아, 아앗…"


최지는 곧바로 그녀의 질에 자신의 자지를 삽입했고, 오메가는 갑자기 자신의 뱃속에 최지의 자지가 들어오자 당황했지만 이내 익숙하면서도 짜릿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전신에 퍼져나갔다.


턱, 턱, 터억.


침대를 들썩이며, 오메가는 최지의 허벅지 위에서 튕겨오르고 있었다.


'얼굴은 안보여도, 소리는 들릴거야.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어…!'


그녀는 비록 얼굴을 가렸지만 최지에게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지금 그녀는 회장 대리 레모네이드 오메가가 아니라, 그저 한명의 여자와도 같은 모습이었으니까.


"흐읏, 흣, 으읍…!"


그녀는 그 순간까지도 계속해서 신음을 참고 있었고, 이성이 날아간 최지에게는 그것이 일종의 도전과제처럼 느껴졌다.


그녀가 신음을 참지 못하고, 그녀의 감정과 마음을 그대로 내뱉게 해야하는 그런 도전과제.


이내 그는 본능대로, 오메가를 들어 침대 위에 눕혔다.


터엉.


"꺗."


오메가의 입에서 귀여운 비명이 터져나왔다.


"후우우…!"


지금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들어가기 전, 심호흡을 하는 최지.


오메가는 그런 그의 모습에 두려움을 느꼈다.


"잠깐, 눈이 무서운…~~~~!"


그 직후, 그녀는 자신의 복부내에 느껴지는 충격에 말을 잃었다.


투욱.


'아, 아까 그게 끝이 아니었어…? 더…들어오는거야?"


"~~~~~!"


지금까지 해왔던것과 달리, 자지가 끝까지 박히는 감각.


끼익, 끼익.


침대가 조금씩 진동하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퍽, 퍽, 퍼억.


"읏, 으윽. 어윽."


'기분좋아기분좋아기분좋아…!'


오메가는 그녀의 생에 첫 교배프레스를 당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자극되지 않았던 질내의 벽에 자지가 들어오는 느낌을 받으며 머릿속이 조금씩 새해야지고 있었다.


그녀의 클리토리스에는 최지의 구불구불한 음모가 닿아 짧고 자극적인 쾌락을 매번 다르게 주고 있었고, 마치 사물처럼 최지에게 깔려 자지를 박히자 묘한 만족감이 그녀의 가슴속에서 샘솟았다. 


'아아, 아. 나는 이 남자에게 이렇게 깔려 지배당하는게 좋은거구나. 이대로 더, 더 박아줘…!'


그녀는 그 순간, 최지의 허리춤에 자신의 다리를 감고 그의 목 위로 팔을 감았다.


어떠한 생각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었다.


그저, 본능이 시키는대로.


어떻게 하면 더 기분좋을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내면에 있는 사랑과 욕망이 채워질지에 대한 본능이 시키는대로 움직였을 뿐이다.


그녀가 달라붙어오기 시작하자, 최지는 더욱 격렬하고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그때, 지금껏 신음을 참아오던 오메가의 입에서 비명이 터졌다.


"-하아앗, 하앙! 아아아아!"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색욕에 모든것을 맡기고 마음이 시키는대로 행동하기로 했다.


그녀가 가장 먼저 행한것은 최지의 머리에 덮어씌워져 있던 옷을 벗긴 것이었다.


펄럭.


"……"


아무런 말도 없는 둘이었지만, 눈을 마주친 다음 그들이 한 행동은 동일했다.


서로 입을 맞추는것.


푸욱, 푸욱, 푹.


허리는 본능대로 움직이게 두면서도, 서로의 얼굴과 머리는 이성대로 상대의 사랑을 갈구하여 움직였다.


츄웁.


"…왜 치우셨어요?"


최지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이성을 어느정도 되찾았고, 그녀에게 옷을 치운 이유에 대해 물었다.


"날 더 사랑해달라고. 으읏, 흐으응…! 나, 또 갈것같아."


오메가는 그의 얼굴을 보며 미소지었고, 이내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본능적인 경고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최지도 마찬가지였다.


"그것 참 우연이…네요! 저도…그런데!"


최지의 허리 움직임은 더욱 격렬해졌고, 그것은 최후의 순간을 남겨둔 스퍼트였다.


"그, 흐으응…! 럼. 그때, 키스해줘…! 더 진하게."


"네…!"


둘은 이후 아무 말 없이 서로의 허리를 최대한 움직였고, 이내 그 끝이 도래하기 직전에 서로 끌어안으며 얼굴을 마주했다.


하반신에서의 체액의 교환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입에서의 체액교환.


절정에 다다르기 직전에 서로 키스를 하자, 둘은 쾌감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뻗어나가는것을 느꼈다.


투욱.


최지는 사정 이후, 오메가의 질에서 자신의 자지를 빼내었고 둘은 침대에 함께 누운채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다.


오메가는 최지가 자지를 빼낸 후 자신의 질안에서 무언가가 천천히 흘러나오는것을 느끼며, 동시에 아쉬움도 느꼈다.


"…계속, 할 수 있어?"


혹시나 싶어 물어본 것이었지만, 최지의 자지는 다시 힘을 얻고 발기해있었다.


"얼마든지요."


배꼽을 찔러오는 따끈하고 축축한 막대기의 감촉을 느끼자, 오메가는 싱긋 미소지으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아까 그거, 다시해줘. 얼굴…마주보게."


"네."


오메가는 최지의 위에 올라탄 뒤, 앉아있는 그의 허벅지 위에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아, 아아! 사랑해, 사랑한다고! 아아아!"


"저도…아니, 나도 사랑해! 오메가!"


"그렇게 불러줘! 앞으로 계속!"


최지와 오메가의 정면 좌위는 오메가가 그 가슴으로 최지의 얼굴을 끌어안으며 끝났다.


이후, 오메가의 기승위.


그녀의 가슴이 땀에 젖어 번들거리고, 그것이 달빛에 비춰지는 광경은 황홀했다.


피부가 비쳐보일정도로 투명한 선홍색의 젖꼭지와 양 가슴 사이에서 그 출렁임과 함께 움직여 날아다니는듯한 착각을 주게 하는 나비문신.


최지는 하반신에서의 만족감 이외에도, 눈으로 보이는 만족감에 그녀의 가슴을 주물렀다.


"더, 더해줘! 더 세게! 하앗, 아아아앙!"


'아파…! 하지만 기분좋아…!'


그저 교성과 자신의 욕망이 가리키는대로의 외침만을 입밖에 내는 오메가.


최지는 이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핥고, 빨기까지 했고 오메가는 그런 그의 모습에 미소지으며 그가 마음대로 하게 놔두었다.


'아기같아…하지만, 으읏. 허리는…거칠고 짐승같아…아아아?!'


"흐읏, 엑, 헤으윽."


그녀는 호흡이 모자라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절대 몸을 멈추지 않았다.


기승위가 끝난 이후, 그녀는 숨을 헐떡이며 침대의 위에 드러누웠다.


"조, 조금 쉴래…"


하지만 최지는 만족하지 않았고, 그녀의 엎드린 허리를 들어올리고 엉덩이에 손을 가져다댔다.


"우리…우리 조금만 쉬자…응? 밤은 길잖아…?"


'체력이 얼마나 대단한거야…? 환자라며? 환자인데 왜?'


오메가는 최지를 설득하려는듯 그를 말리려 했지만, 최지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그대로 자지를 삽입했다.


"흐어오오?!"


'안, 안쪽을 긁듯이…?!'


움찔, 움찔.


오메가는 질내의 주름에 지금까지 없었던 각도로 자지가 들어오자 곧바로 절정했다.


주르륵.


뿜어낼 기세도 없는지, 그저 흘러내리기만 할 뿐인 그녀의 애액.


최지는 그녀가 쉬자고 말할정도로 지쳤다는걸 알게 되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이내 그는 그녀의 팔까지 잡은 뒤, 그대로 성교를 계속 이어나갔다.


철썩, 철썩. 철썩.


이미 거의 탈진 직전의 상태였던 오메가는 하반신에서 올라오는 쾌락에 의미없는 교성을 내뱉기만 할 뿐이었다.


"읏, 오옥. 하앗, 에으윽."


살결이 부딪히는 소리가 계속해서 울리고, 오메가도 그에 맞춰 교성을 내뱉는게 마치 악기와도 같았지만 그 악기의 연주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흐읍!"


뷰릇.


최지가 후배위에서의 사정을 끝낸 뒤, 오메가의 팔을 놓자 그녀가 기절하듯 쓰러졌기 때문이다.


"당신…나를…도구처럼…"


"미안해. 하지만 이미 넣어버렸는걸."


"진짜…나빠…"


고개를 돌릴 힘도 없는건지, 오메가는 최지를 그저 노려보기만 하며 원망섞인 말을 내뱉었다.


하지만 이내, 최지가 수건과 물을 들고오는 모습에 원망이 풀리기 시작했다.


"너무 심했나?"


"…엄청…"


"미안해."


최지는 오메가의 몸 곳곳에 있는 땀을 부드럽게 닦아주었고, 그녀의 몸을 일으켜 물을 먹여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의 입가로 물병을 가져갔을 때, 오메가는 마치 어린아이가 떼쓰듯 고개를 저었다.


"…입으로 먹여줘."


그녀는 최지를 올려다보며 그런 부탁을 해왔고, 최지는 그녀에게 미소로 대답해주었다.


"조금 흘릴텐데."


"상관없어. 닦아주면 되잖아."


이내 최지는 자신의 입에 물을 머금고, 오메가에게 키스로 건네주었다.


츄웁. 춥.


"하아, 흐읍. 으음."


물을 건네달라고 시작한 키스였지만, 둘은 물을 마시는건 뒷전으로 미루고 키스에 열중했다.


차가운 물병의 표면에 맺힌 물이 방울져 바닥에 흐르기 시작했을 때 즈음, 둘의 키스가 멈추었다.


잔뜩 상기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


"계속…할거야?"


"계속 했으면 좋겠어?"


오메가는 순간 최지와의 섹스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허리에서 순간 통증을 느꼈다.


'더 하고 싶지만…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그리고, 짐승같은 교미도 좋지만 나한테 사랑을 속삭여줬으면 좋겠어.'


그녀는 자신의 몸이 원하는게 아닌,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바를 말했다.


"아니, 그냥…안아줘. 그리고 계속 내 옆에서 말걸어줘. 당신이 내 옆에 계속 있다는걸 실감할 수 있게."


"…얼마든지."


이내, 둘은 한 이불 아래에서 알몸으로 끌어안은 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 이제 내거지…?"


오메가는 최지의 얼굴을 한손으로 쓰다듬으며, 그에게 다시금 사랑을 확인하려는듯 물어왔다.


"처음부터 그랬어."


최지의 대답에, 오메가는 미소지으며 대답해주었다.


"그럼…이제부터 나도 당신거야. 내 주인이고, 내 사랑이고, 내…모든것이 되어줘."


"어…?"


최지는 오메가의 말에 당황하여 그녀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회장이고 뭐고, 다 상관없어. 난 이제 당신만 있으면 돼. 그러니까…앞으로 내 곁에서 떨어지지마."


오메가는 최지에게 고백하듯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았고, 최지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장담해줄 수 없는데."


최지의 대답에, 오메가는 깜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왜, 왜…?!"


이불속보다 차가운 실내의 공기에, 그녀의 피부에 닭살이 돋고 젖꼭지가 다시 단단해졌다.


"소, 소완이나 오드리같이 다른 계집을 안아도 괜찮아…내 곁에만 있어줘. 응? 첩 한둘정도는 나도 신경 안써…! 그저 당신이 내 곁에서 나에게 사랑을 주기만 하면 돼. 떠나는건 아니지?"


최지를 잃을까 두려운건지 과민하게 반응하는 그녀의 모습에, 최지도 몸을 일으켜 그녀의 어깨를 잡은 뒤 잡아당겨 자신의 품에 끌어안았다.


"휩노스병이 완전히 치료됐을 때, 그때 완전하게 말해줄게. 응? 그때까지만 기다려줘."


최지는 아직 휩노스병에 완전히 면역이 아니었고, 오메가도 그것을 알았기에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든지, 얼마든지 기다릴게. 그러니까 나한테서 멀어지지만 말아줘."


"그럴일 절대없어. 나는 처음부터 당신을 사랑했고, 그걸 위해 여기까지 왔으니까."


오메가는 최지의 눈과 말에서 진심을 느꼈고, 그것은 지금까지 그녀가 봐왔던 그의 눈빛과 같았다.


'이 사람은…지금까지 나를…사랑해줬구나. 고마워,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내가 먼저 눈치챘어야하는데. 정말로…'


"아…사랑해…"


오메가는 마음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수많은 감정들 중, 가장 강렬하고 먼저 입에서 나온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최지는 그런 그녀의 대답에도, 차가운 공기에 조금씩 식어가는 그녀의 몸과 이불을 걱정하여 그녀의 어깨를 부드럽게 달래듯 끌어당겨 침대로 눕혔다.


"나도. 춥겠다, 다시 자자."


오메가는 그의 손길에 순순히 몸을 맡겨 그의 옆에 누웠고, 미소지으며 그의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응."


최지는 오메가가 누운것을 확인한 뒤,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그녀가 잠드는것을 확인한 뒤 함께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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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헤헤헤 모든것은 이 순간을 위한 집필이였다. 16.5에는 이런걸 써줘야 하는법이지! 네-헤헤헤헤헤! 에-헤헤헤헤헤! (대충 쵹쵹하게 만들어쥬지 웃음)


(오늘의 글은 12800자다! 원래 6000에서 8000쯤에서 끊으려 했지만 쓰다보니 폭주했다!)


(내가 야설은 전공이 아니라서 안꼴릴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썼다! 너무 상세한 묘사는 오히려 꼴림을 방해한다! 상상이 가미될 정도로 적당히 큰 가지를 주는것이 소설의 기본! 디테일한 묘사는 만화화할때 콘티로나 써라!)


(규정상 노 삽화는 18태그 필요없다고는 하는데...불안하네.)


(진짜 이 16.5를 위해 15와 16에서 급전개와 과다분량을 썼다…누군가는 알지도 모르지만…여튼 그랬다고요…)


(내가 어지간해서는 정해둔 중요플롯 아니면 댓글대로 내용 전개 잘 안하는데 섹스하란 누군가는 예지에 성공했다.)


(오메가가 지금 최지한테 집착하다못해 애정결핍같은 모습 보이는데 그게 일주일 떨어져 있다가 생긴 부작용이다. 없으면 불안해함.)


(다음화부터는 정상전개한다! 우리 업소 정상영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