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arca.live/b/lastorigin/44689581


모음집: https://arca.live/b/lastorigin/43860477


요약: 이번화는 쉬어가는 화 입니다.




아침부터 푸른 하늘과 그의 뒤지지 않는 푸른 빛을 머금은 바다 사이

아침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우리는 죄인과 피해자라는 감각을 느낀 채

말 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저기 나이트 앤젤씨....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비록 저의 소중한 아침 시간은 날아갔지만

그래도 이런 명령을 받아서 다행인 걸요."

이런 상황에서 까지 좋게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에

앤젤 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라는 감탄과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며 우린 하늘에 올라 구름 위 공중 정원이 있는  

핵융합 공중 기동 자율 추진체 '둠'의 도착할 수 있었다.

"대장은 안의 계십니다.

사령관 님이 온다고 하니까 얼마나 좋아 하셨는지 몰라요 어서 들어가시죠."

유리로 된, 정원에 초록빛 녹색 식물들이 햇빛을 받아 발산하는

황금 빛은 유리창에 비쳐 안에 있는 메이를 아름다워 보이게 만들어줬다.

말 없이 걸어가 테이블의 앞 의자에 앉자 메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웃으면서 내게 말을 걸었다.

"자 그렇게 먹고 싶어 했던 코코아야. 이게 그렇게 생각났었어?"

부정할 수 없었기에 엄청난 부끄러움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인 후

마음으로  기도하고 떨리는 손으로 코코아를 입에 대자

그녀의 한 층 더 깊어지는 미소와 함께 난 알 수 없는 행복감을 느꼈다.

아..... 진짜 맛있네............

"어제 그렇게 돌아가서 많이 걱정 했었는데 기억해줬다니 다행이야."

어느새 근처에 온 다크 엘븐 포레스트 레인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의 살짝 금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벌써 다 마셨네.... 한잔 더 줄까....?"

"네..... 한잔 더 부탁 드립니다...."

이젠 포기한 마음으로 컵을 건네자

그녀는 컵을 들고 벤치 뒤로 가더니, 잠시 뒤에 컵에 가득 채운 코코아를 건네주었다.

"여깄어..... 아침에 짠 거라 더 맛있을거야..."

얼굴을 붉히며 건네주는 그녀에게서 흥분한 듯한 감정을 느끼며 그것을 건네받은 나는 그것을 입에 대자

아까보다 더 진한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아침 식사는 이거면 되지? 포레스트 나도 한잔 더 부탁해."

메이는 나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명령을 내렸지만 그녀의 얼굴도 붉어져 있었다.

"아무튼 사령관을 이 자리로 부른 이유는 우리가

오르카로 합류하려고 한 거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

이젠 앞으로 내가 함께할 거니까 고마워 해도 좋아."

어제까지만 해도 당황스럽고, 어렵기만 했던 자리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자 어느새 편안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사실 배가 차서 그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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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시거나 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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