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대량의 일이 생긴 지 일주일, 나는 잠도 줄여가며 서류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밥도 참치 캔으로 대강 때워가며 사령관 실에만 박혀 일만 하고 있지만, 딱히 힘든 것은 없었다. 단 하나 힘든 것이 있다면, 쌓이는 성욕이었다. 중요한 작업에 방해되지 않게 연락도 최소한으로, 공지 전까지는 사령관 실에 드나드는 인원도 거의 없도록 하고 일에만 몰두 했더니 나갈 데 없는 성욕은 쌓여만 갔다.


 그래도 오르카 호의 대원들의 얼굴을 거의 보지 않으니 제어를 못할 일도 없었다. 중요한 서류도 거의 끝난 느낌이니, 난 잠시의 재충전을 위해 화장실에 다녀오기로 했다. 시계는 지금이 심야라고 하고 있었으니, 문을 열어놔도 들어올 대원은 없을 거라 생각하고 난 고양이 세수만 하고 사령관 실로 돌아왔다.


 “오셨어요? 주인님?”

 “...리리스?”


 나만의 안락했던 사령관 실에 메이드 복을 입은 리리스가 들어와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예상 못한 사태에 나는 당황했고,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리리스 였다.


 “최근에 주인님이 중요한 일로 방에만 틀어박혀 있으시고, 얼굴도 보이지 않는 게 리리스는 너무 걱정이 돼서 찾아왔어요.”

 “따로 공지가 있기 전까지 드나드는 인원은 최소로 하라고 하지 않았었나?”

 “어머, 주인님. 근 일주일간 사령관 실에 발을 들인 것은 추가된 서류를 전하고자 아르망 추기경이 3번, 제대로 된 식사를 드리고자 소완 양이 1번 드나들었죠. 저까지는 괜찮지 않을까요?”


 “시간이 이렇게 늦었는데?”

 “주인님을 향한 봉사는 시간을 가리지 않아요.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리리스는 밥도 잠도 거르며 계속 곁에 있을 수 있어요.”


 나는 어떤 말을 해도 논파 당할 거라는 예감에 미간을 짚었다.

 “메이드 복은 왜 입은 거야? 그건 좀 간만인데.”

 “평소에는 배틀 메이드가 다 처리하긴 하지만, 저희 컴패니언도 경호 외에 간단한 메이드 일이라면 할 수 있어요.”


 “청소를 해주러 온거야?”

 “맞아요, 주인님이 일에만 집중하실 수 있게 방해되는 것들은 리리스가 깔끔히 치워 버릴게요.”


 “...알았어. 그럼 도와줄 테니까 청소만 끝내고 자러가.”

 “후후, 알겠어요. 주인님. 무리는 하지 마세요.”


 그렇게 나는 바닥에 널린 캔을 줍고, 리리스는 헤쳐진 서류를 정리하려고 책상으로 향했다. 캔을 양손 가득히 잡고 일어선 내 눈에 평소에 보여서는 안 될 것이 보였다. 리리스의 보지였다. 음모하나 없이 깔끔하고 분홍색을 띄는, 평소라면 팬티나 치마 등에 가려져 있어야 할 것이 허리를 숙인 리리스의 엉덩이와 같이 눈에 띠였다.

 일주일만의 여성의 음부는 자극이 강했고, 나는 참지 못했다. 리리스의 움직임을 따라 살랑살랑 움직이는, 나를 유혹하는 것으로만 느껴지는 그 매혹적인 음부에 나는 캔을 바닥에 내려놓고 천천히 다가갔다.


 “주인님? 바닥 청소는 끝났나요?”

 아직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리리스는 태평한 말이나 하고 있었다.


 “리리스, 돌아서.”

 “주인님? 읍...♡”

 나는 리리스의 탐스러운 입술을 당장 앗아갔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작은 입은 또 시간이나 버리겠지, 라는 생각에 금방 얽혀오는 음탕한 혀와 함께 서로의 타액을 교환했다. 짧은 입맞춤을 끝내고, 나를 올려다보는 리리스를 벽으로 몰며 나는 얘기했다.


 “팬티도 안 입고 남자 방에 들어오다니, 너무 방심한 거 아니야?”

 “주-주인님? 갑자기 그게 무슨...”

 “일주일간 참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유혹해 올 줄은 몰랐어. 생각보다 훨씬 적극적인걸.”

 “깜빡한 것뿐이지 그럴 생각은 없었어요...!”


 벽까지 몰린 리리스는 당황 했는지 목소리를 살짝 높였다. 나는 벽을 짚고 리리스의 음부에 손을 갖다 댔다. 천천히 애무할 필요도 없이, 이미 살짝 물기를 띄고 있었다.

 “그럴 생각은 없었다더니, 몸은 솔직하군.”

 “그건 주인님의 입맞춤 때문에...”

 “내 탓으로 돌린다고? 내가 나쁘다는 건가?”

 “그게 아니에요, 제 말을 끝까지...”

 “나쁜 리리스, 벌을 받아야 겠지?”

 “리리스는 나쁘지 않아요.”

 “건방진 입이구나.”


 나는 리리스와 입을 다시 한 번 맞췄다. 아까보다 격정적이게, 서로를 탐했다. 리리스는 교성을 흘렸고, 나는 꽉 끌어안듯이 그녀를 내 품에 안았다.

 “멈추길 원한다면 지금 얘기해, 빨리.”

 난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최후의 이성이 남기는 통고였다.

 “하아... 나쁜 리리스에게... 벌을 주세요... 주인님♡”

 리리스는 거칠어진 숨을 거르며 내 귀에 모든 것의 긍정을 속삭였다. 그때부터는 제어가 되지 않았다. 나는 리리스를 옆의 의자에 앉히고,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보지가 윤기를 내며, 뭔가를 원하듯이 움찔거리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보지에 혀를 넣었다. 약간 시큼한 맛이 혀를 타고, 좋은 향기가 코를 타고, 아름다운 신음이 귀를 타고 동시에 뇌에 전달 됐다. 이 또한 한 가지의 쾌락이리라. 

 그렇게 한동안 애무를 즐기다가, 나는 일어나 바지를 벗었다. 꼿꼿하게 선 내 자지는 살짝 좆밥이 껴있고, 팬티가 축축해질 정도의 쿠퍼액을 흘려 시큼한 냄새가 나서 기분이 나빴다. 그런 상태가 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청소를 하러 왔다고 했었지? 리리스.”

 “네♡ 주인님.”

 “내 자지를 깨끗이 청소해줄 수 있겠어?”

 “물론이죠♡ 하음...”

 리리스는 망설임 없이 더러운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러고는 부드럽게 움직이며 자지를 가볍게 훑고는, 입안에서 사탕을 굴리듯이 혀를 굴려 좆밥을 깨끗이 핥았다.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나는 참지 못했고, 그대로 리리스의 머리를 잡고 그녀의 목 깊숙이 자지를 꽂고 사정했다. 그녀는 긴 사정에 숨이 막힌 듯이 켁켁 댔고,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약간 흥분했다.


 마침내 사정이 끝나고, 나는 자지를 뽑았다. 자지는 입에 들어가기 전과 비교도 안 되게 깨끗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리리스는 고개를 들고 나에게 입을 벌려 보였다. 그녀의 혀 위에 젤리에 가까워 보이는 내 정액과 좆밥이 섞인 무언가가 보였다. 그녀는 날 올려다보고는 그대로 입을 닫아 소리가 나게 꿀꺽, 하고 그 무언가를 삼켰다. 다시 벌린 입에는 깨끗하고 작은 선홍빛의 혀만 보였다.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주인님♡”

 나는 왠지 모를 고양감에 웃으며 그녀를 칭찬했다. 그리고는 아직도 꼿꼿이 서있는 자지를 풀기 위해, 최적의 구멍을 찾아 그대로 삽입했다.

 “흐아아아앙♡♡”


 젖어있다고는 하나 갑작스러웠던 삽입에 그녀는 교성을 내질렀다. 나는 양손으로 부드러운 가슴을 주무르며 얘기 했다.

 “오, 귀여운 리리스. 나만의 리리스.”

 “주인님♡ 최고의, 앙♡ 나만의 주인님♡”

 나는 허리를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흔들며 그녀를 최대한 느꼈다. 그에 반응 하듯 그녀의 질 역시 내 자지를 꽉 조여주고,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빨아들이는 게 느껴졌다. 그녀의 신음과 음란하게 살이 부딫히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고, 나는 불알에서부터 올라오는 사정감을 느꼈다.


 “리리스, 리리스, 싼다. 싼다!”

 “주인님! 아앙♡! 어서, 어서 싸주세요! 리리스의 안에, 가드윽♡ 부어주세요오오옷♡♡♡!”

 불컥불컥하고 정액이 쏟아져 나왔고, 그와 동시에 리리스의 신음도 가장 크게 쏟아졌다.

 “하으아아아앙♡♡♡♡♡ 주인님♡♡♡♡♡!!!”


 나는 허리가 빠질 것 같은 느낌을 느끼며 황홀한 사정을 끝냈고, 자지를 뽑자 그녀의 보지에서 하얀 백탁액이 흘러내렸다. 자지를 풀려있는 그녀의 얼굴에 갖다 대자, 그녀는 혀로 할짝이며 감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하♡ 주힌니임♡”

 나는 그대로 쓰러져 잠들었고, 눈을 뜨자 마치 꿈이었다는 듯이 나는 책상에 앉아있고 방의 모든 것은 정리되어 있었다. 설마 꿈이었나 싶어서 기지개를 피다가 이면지에 적혀진 익숙한 필체의 메모를 보았다.

 “원하신다면 오늘 다시 하도록 해요♡ 나만의 주인님♡”

 









몰?루

간만에 창작이라 힘?듦

소재는 전에 받았던 리리스 순애? 임

등장인물이 결국 행복하니 순애인 걸로



리리쮸 복장은 이거임 근데 빨간 끈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