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arca.live/b/lastorigin/45488606


모음집: https://arca.live/b/lastorigin/43860477


요약: 사령관은 공포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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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게 닿은  숨소리의 눈을 떴다.

내 머리 위에는 바로 메이가  얼굴을 마주 보고 있었다.

"뭘.... 하려는 거야...?"

말은 이렇게 했지만 메이도 나도 현재 무슨 상황인지는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메이는 갑자기 심하게 붉어진 얼굴로 빠르게 거리를 벌리더니 내 눈을 피하면서 말을 이었다.

"....미안 해... 사령관의 얼굴을 보니 참을 수가 없어서..."

 "내 방엔 어떻게 들어오게 된 거야..?"

"그게... 너가 한 명령에 대한 이유를 묻고 싶어서..."

메이의 말을 듣자 난 뭐라 말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냥 혼란스러웠다.

"....."

앞뒤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니 이어지긴 하는데 너무 맥락이 맞지 않았다.

"메이 내가 나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던 아이에게 벌을 준 게 오늘 맞지?"

"어...."

시간이 오래 지나거나 하진 않은 것 같았다.

"내가 그리고 너희에게 전하라고 한 말도 분명히 전해 들었고"

"맞아..."

메이는 마치 혼나는 아이처럼 그 자리에 서서 손가락을 꼬고만 있었다.

"그리고.... 메이는 분명 둠브링어의 지휘관이지...?"

"....미안 해..."

겨우 이 상황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둠브링어의 지휘관인 메이는 내가 아팠던 사실까지는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기체 특성인 자율행동을 통해 내게 이유를 물으러 왔으나

자고 있던 내 모습을 보고 본능적인 욕구의 휩싸여 그대로 덥치려....

"....."

다른 의미로 오싹해지는 것 같았다.

"메이...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알고 있어...?"

"지휘관으로서도... 바이오 로이드 로서도 하면 안 되는 짓이었어..."

둠브링어의 지휘관이 명령이 시행된 그날 사령관을 강제로 겁탈....

다른 부대가 모인지 아직 일주일도 되지 않았을 지금 이런 일 벌어졌다면...

그리고 내가 바이오 로이드에게 손을 대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이 날 강간할 가능성이 있다면...



난... 어디까지 떨어지게 될까...?

"일단.... 의자의 앉아봐 일단 서로 얘기해 보자."



난 살면서 내가 이성의 시선을 끈다고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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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시거나 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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