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저녁 먹는 동안에도 추가 공지가 없어서 착잡한 기분으로 운동 갔다오니 공지가 올라와 있긴 하더라.

솔직히 무슨 말을 써 놓건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을순 없을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래도 별로였어.

내일 로드맵인가 올린댔으니까 제발 잘 좀 해서 다시 순항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사실 나도 그러기 힘들거라는거 알고있어.

많은 사람들이 라오 하자 많은거 알면서도 넘어가 줬고, 또 충고도 많이 해줬는데도 결국 이렇게 됐잖아?

진짜 이만큼 좋아했던 게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아했고, 애정이 깊었던 만큼 상처도 깊게 남는다.

라오덕에 쓰기 시작한 글도 한참은 다시 쓰기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착잡하네.

이래도 안접냐고 누가 욕해도 난 게임은 계속 할거 같아. 그 정도로 라오를 좋아했으니까.

대신 예전만큼 즐겁게 하지는 못하겠지. 현질도 안할거같고.

통발 돌리다가 창고 비우면서 얘들 일러보고 대사 듣기만 해도 행복했었는데...

진짜..... 게임 하나가 뭐라고 마음이 이렇게 울적해지냐



일본 애니나 드라마에서 종종 봤던 집에서 죽은 사람 기리는 작은 제단 같은거 있잖아

그거 앞에서 떠나간 가족 기리면서 추억하는 그런 기분으로 살거 같다.

진짜 존나 우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