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어떤 게임 좆망했다 소리 나오면 그 게임 유저들은 시발 그래도 못 접는다 이런 사람들 종종 나오잖아.

난 그런 사람들한테 그 좆망겜 왜 함 걍 갈갈꼬접하셈을 당당히 말할 수 있던 사람이었음.

내가 그 유저들 마음을 전혀 이해를 못했던 부류거든.


원래는 아이돌 씹덕이었어서 씹덕질을 안한 건 아닌데 아이돌 쪽이랑 게임 쪽은 완전히 다르잖아.

아이돌은 그룹이 없어져도 어쨌든 멤버들은 남아서 개인 활동이라도 하는데

게임은 그게 아니니까 그 부분을 어쩌면 이해를 못했던 거 같음.

다른 게임을 해도 이정도로 애착가지고 섭종때까지 한 게임이 없는 것도 한몫한 것 같고.


근데 그랬던 내가 처음으로 한 씹덕게임이 이 게임이라 이 게임을 접고 다른 게임으로 가고 싶지는 않아.

까놓고 난 다른 게임 운영 좆같다고 하는 걸 보기만 했지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하도 커뮤에서 이 게임 운영 좆박았네 가챠좆망겜이네 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선입견이 생겨버림.


그래서 그나마 저독성과금에 유저친화적이라던 라오를 선택한 거였고 1년 조금 넘게나마 변소도 다 밀고 진짜 절대 안하겠다 다짐했던 과금도 패스라도 언제부턴 매달 질러가며 했고.

저자병자 겪은 라붕이들에 비하면 짧게 한 라붕이지만 그 짧은 기간임에도 뭔가 캐릭터들한테 애착이 강하게 생겼음.


그래서 내가 그런 말을 뱉을 때 그말을 들었던 유저들은 얼마나 기분이 좆같았을까 뭔가 체감이 된다 지금.

아 그들한테 어쨌든 이 게임은 애정이고 추억이었을건데 너무 섣부르게 내뱉었던 거 같음.


당장 지금 나한테 누가 어차피 회생 안될 거 같은데 걍 꼬접해라 하면 난 그거 막상 못할 거 같거든.


그래서 씁쓸하다.


짧게나마 엄청 애착을 가졌던 게임이고 섭종은 진짜 천천히 그냥 잊혀지면서 조용히 하길 바랐고 다른 라붕이들 말처럼 섭종 해도 오프라인 컨텐츠가 나오길 엄청 바랐던 사람으로서 깔끔하게 접고 떠나지도 못해서 씁쓸하고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