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씨나, 주피디가 방송 때 이벤트 관련해서 물어보면

꼭 했던 말 기억 남?

'기대'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이거 예전에는 '이벤트 죽쑨 경험땜에 내려치네 아 ㅋㅋ'

하고 반농담으로 받아들였는데


어제 공지로 진실을 알고나니까 이게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깨달았어.

그래도 한 게임의 방향을 결정하는 직급의 인간이,

그 집약체인 이벤트를 완성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을텐데, 빈말로라도 사람이면 한번 기대해보세요 하고 싶지 않겠음?


근데 그 반대였던 건, 안그래도 부족한 밑둥뿌리 뽑혀나가면서 성과는 제대로 내라는 어처구니없는 요구를 맞게 되니, 자기가 아무리 회로 돌려봐도 잘 될거라는 기대를 할 수 없었던거임.


이제와서 주피디 감싸자 이런 거 아님.

근본적으로 스마조가 스스로 조성한 다키스트 던전에 누가 던져졌든 비슷한 결과로 치닫지 않았을까 하는 자조밖에 없어서임.


공씨가 그랬고, 주피디도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