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37881782

댓글로 문풍당당 많이들 달아주셨는데 저 사실 이과입니다

지금도 공대 왜 왔지 후회하며 살고 있습니다

기대를 져버려 죄송합니다


원본이 따로 있는 글은 아니고 그냥 챈에서 철탑이 배리나 소리 듣길래 한번 써봤습니다

얼굴이 예선이라는 말이 있듯이 결국 성적 매력을 시작으로 인간적 매력을 다듬어 나가며 서로가 서로에게 잘 맞물리는 퍼즐조각이 되게끔 자신과 연인을 잘 갈고 닦는 것이 연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생각을 기초로 게임으로서 아무 매력이 없는 철의탑이 그러한 연마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외적인 것으로만 스스로를 치장하며 허비한 끝에 맞딱들인 파국을 맞이하며 한탄하는 이야기를 써보았습니다

한창 유행하던 설거지론을 한방울 섞어서 말이지요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주신영PD의 변소를 비롯한 여러 새로운 시도들이 파국을 맞이한 데엔 유감을 표합니다

연마의 과정이 어쩌고 했지만 현실은 우리가 연마되길 기다려주지 않는 걸 어쩌겠습니까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손톱은 옷의 올을 나가게 하고 살가죽에 상처를 만듭니다

엉망진창인 확장패시브나 3구역 역시 사령관들의 마음에 흉을 지게 하겠지요

그것이 회사의 윗사람들 탓이라고 해도 흉터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이 흉터는 PD님의 손톱에서 비롯된 거니까요


손톱을 모난 곳 없이 두루두루 잘 갈아야 이런 사고가 안 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째선가 PD님께서는 이누야샤 산혼철조를 갈고 계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변화의 성소로 2편을 쓰는 불상사가 없었으면 할 따름입니다


변소가 아니라 라오로 써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손톱을 청결하게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