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얼마 안됀거 같은데..."


"벌써 3년이라구요? 세상에... 시간이 너무 빠른거 같아요"


"사실, 바쁜 일이 많았으니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아니면 주인님과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던가..."


"빈말 하지 않아도 됀다뇨? 전혀 그렇지않아요, 주인님!"

"아닌거 같다구요? 흐음..."


"...저희가 주인님이 '인간님'이라서 따르는 것도 없잖아 있죠."


"오르카 안 누구나 부정하지 못할 사실. 근데 그거 아시나요?"


"저는 이 사실이 불편해요"


"흐음, 이 이유가 불편한게 왜 중요한지는 주인님도 아실거라 여겨요"


"지극히 '인간적'이니까요"


"..."


" '너무 당연한 걸 말하는거 아니냐' 란 표정을 지으시네요. 정말..."


"이런 주인님이신데 저희가 어떻게 행복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