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면접 좆망하고 합법적으로 학교 째자는 마인드로 3차 접종 맞고 오는 길에 누가 갑자기 날 부르는 거임.

아서스 마냥 누구, 저요? 이러니까 나 맞다고 하더라.

그러다니 나보고 학생이냐고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맞다고 하니까. 사람하고 일 해 본적 없냐고 하더라.

뭐지 시발하고 없다고 대답하니까 얼굴에 정이 많아보이는데, 앞으로 힘내라고 하더라.

얼굴에 정 소리 듣자마자 아 씨발 또 사이비 새끼네 하고 바로 이어폰 끼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잠깐 뒤 돌아보니까 나한테 질문한 사람은 다른 사람 붙잡지도 않고 그냥 갈 길 가더라.

근데 집 돌아와서 밥 차리는데 1차 면접 합격했고 2차 면접 보자는 전화 왔음.

나는 아직도 나에게 그 질문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름.
근데 이거만큼 기묘한 경험을 한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