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 장치로 사령관에게 갈 수 있는 문을 여는 거야?"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먼저 보고 오세요!

[블아x라오문학]미호의 키보토스 선생님 , 사령관 재취임 삼만리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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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분명 사령관을 찾으러 닥터가 만든 게이트를.. 지나서...

문을 통과하는 특이한 기시감이 느껴진것 까진 기억이 났다.


그런데 지금 미호는 자신의 앞에 벌어지는 이 상황자체를 이해를 못하는중 이었다.

거기다 분명 갈아입은적이 없음에도 오르카호에서 토모와 , 시라유리들이 입을 법한 교복으로 입고 있는 상태


사령관과 같이 쉬는날마다 심심할때마다 같이 보던 흔한 일본 드라마의 세일러복을 입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체 왜 방탄복과 자신이 애용하는 총은 그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음... 그래서 , 이름이.. 미호..? 맞지?"


라며 분명 남자의 목소리임에도 생긴건 AGS라고 불러도 충분할만한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복장은 시티가드들이나 입을법한 경비복을 입고 있음에도 감정모듈이 얼마나 잘 되있는건지 정말 흡사 사람과 말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어.. 으..응? 맞.. 아니 , 맞아요..?"


습관적으로 반말을 하려던 미호는 전혀 다른 낯선곳에 왔다는 생각에 행동가짐을 조심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이름을 알고 있는건지 의문을 가지던 찰나 경비로 보이는 남자는 연신 일반적인 서류임에도 오색으로 반짝거리는 용지로


만들어진 다소 특이한 신고서 같은 것을 연신 훑어보고 있었다.

"흠.. 그래 , 일단 멀리서 여기까지 오느라고 수고 많았구나 키보토스에는 처음인가 본데.. 아무래도 전입란도 그렇고 외부인인가 보구나


내가 꽤 오랫동안 일을 해왔는데 폐부되는 곳들을 몇몇 봐왔지만 새로 생겼다는 곳은 듣질 못했는데 말이지.."

라며 눈만 연신 찌푸리며 갸우뚱 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야될텐데 선생님께서는 지금 자리를 비우셔서 조금 오래 걸릴것 같으니 여기서 잠깐 기다려주련?"


그런말과 함께 전병과 차를 내주고는 자신은 순찰을 돌고 와야 한다며 자리를 비웠다.


'여긴.. 정말 어디일까?'


처음엔 무작정 어디든 사령관만 찾아서 돌아가겠다는 생각만 하던 미호였지만 단순히 전투를 하는게 아닌 전혀 다른

누구도 도와줄수 없는 곳에 떨어진 불안감만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란 말에도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앞선 미호는 경비가 두고간 전입서같은 서류를 들고

그대로 경비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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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한창 정처없이 걷던 미호는 정말 오랜만에 당황스러운 기분이었다.

하얀 서류봉투에 들어있던게 너무 궁금해서 내용물을 확인해보니 전입서같은게 아니라 정말 신상명세서 였던것이다.


그것도 어디다 써둔 기억도 없는 학생명부가 말이다.

애초에 이곳에 온것도 처음이고 누군가와 대화를 한것도 정신차려보니 얼떨결에 대화를 한게 고작임에도


오르카호도 아닌데 이런걸 누가 왜 써두었는지 모르겠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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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미호


소속학원 :  오르카


부활동 : 몽구스 대테러 대응부


나이: 17세


신장: 154 cm


생일: 4월 9일


취미: 수제초콜릿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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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학생명부를 읽던 미호는 아무리 봐도 알 수 없는 이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사령관.. 어딨는거야.."



꼬르륵  -


단서도 없이 정처없이 걷던 미호는 어딘지 모를 역의 번화가에 도착하였다.

차라리 산속이라던가 사막이라던가 숲이라던가 그런곳 이었으면 아무런 답이 없는것 보다야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어떻게든 답이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걸어 다니던 차...

이름모를 카페가 눈에 띄었다.


"돈은 없는데.. 어떻하지.. 음.. 구경이라도 .. 구경만 이라도 하고 가야겠다.."


평소에도 달달한 것에 사족을 잘못쓰는편이라 더욱 눈감고 질러보기로 했다.

에이 설마 그냥 구경만 한다는데 내쫓기야 하겠어??? 라는 심정에 가깝게 들어가기 마음먹은 순간이었다.



딸랑 - 딸랑 -


-  안녕히 가세요!


그와 거의 동시에 카페의 문이 열리면서..


"선생님! 죽어 진짜?!"


앙칼진 목소리와 함께 양갈래 노랑머리의 빨간 점퍼를 입은 작은 소녀가 어떤 남자와 같이 나오면서 연신 꽥꽥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하하! 이거 한정판이라며?! 요시미 , 다이어트한다며?! 안먹게?? 그게 선생님한테 할말이니? ㅋㅋ?"


마치 원래부터 가까웠던 사이처럼 서로 놀리는게 퍽이나 친한 사이 같은 대화들

하지만... 그런 대화들 가운데서 뭔가 익숙한 목소리 낯선이에게 느껴지는 이 기분




"사령...관...?"




문을 나서면서 서로 우연찮게 마주하게 된 서로는 눈을 맞추고는 그대로 멈춰서 버렸다.












"미...호...?"
























그만 나는 순간 아무생각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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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은 모든 총력전 익클 못해 현타온 선생이 쉬는 날로 서클 들르고 오는 길에 학생들이랑 히히덕 거리는중 입니다.

그래서 7등분의 사령관 엑조디아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