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향해 겨우 다시 마음을 열었던 티아맷은 간신히 눈물을 참았습니다. 애써 괜찮은척 다시 외롭게 실험실로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괜찮아요. 훌륭한 선택이였어요!


 괜찮다, 사령관. 마침 혼자 있고 싶은 기분이로군. 그럼. 유난히 야위어 보이는 그녀의 뒷모습이 작아져 갑니다. 괜찮아요. 그녀는 홀로 남는일에 익숙하니까요! 




 괜찮아요, 주인님. 착한 리리스는 여기에서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닫히는 문틈 사이로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지만 괜찮습니다. 뭐, 잘못 본게 아닐까요? 착한 그녀는 언제까지나 당신을 기다릴테죠. 언.제.까.지.나. 



 응, 왓슨. 알고 있었어. 어쩌면 애써 부정해왔는지도 몰라. 하지만 여전히 우린 친구잖아? 언젠가 왓슨이 힘들 때 불러줘. " 이제는 다시 친구가 되어버린 우리를 위하여. " 애써 한 잔을 넘기는 그녀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