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컴 휴먼 대회에 쓸 수 있을것같다 생각한 소재

전쟁 끝나고 군대도 필요 없겠다 바이오로이드라는 말도 없어짐

군대도 필요 없겠다 대장님같은 호칭도 다 사라지고 브라우니가 이프리트를 언니라고 부르는 세상이 옴

그런 시대에 친했던 사람들이 그냥 카페에 모여서 수다떠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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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옛날에 그거 생각 나요? 그 사람 찾고 얼마 안가서 "이제부터 전력을 다하지 마라. 내가 알려주는 만큼의 행동만 해라"라고 한명 한명 무슨 지시에 어떻게 행동할지 하나하나 정해주던거요.


아아 그거 말인가. 기억이 안 날 수가 없지. 전력을 다해도 밀리고 있었는데 전력을 다하지 말라니. 나는 주... 그 분 옆에 서있어서 충격받은 모두의 표정이 보였다. 특히 그대의 표정이 일품이었지.


제 표정이 뭐가 어때서요. 어쨌든 저는 그렇게 생각했다니까요. 이제는 바이오로이드로 모자라서 게임 캐릭터가 돼서 장난감취급 받아야되는건가.


어머. 그래도 그 때 주인... 그 사람 멋지지 않았니? 내용은 둘째치고 진지한 표정으로 단언하는게 말이야.


으음. 그 모습은 전쟁에 나서는 장수같았다. 실제로 그랬고 말이지.


으엑. 그게 멋있긴 무슨. 저희들 끼리는 그런얘기도 나왔어요.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인간인가.

뭐... 그 후로 점점 이기긴 했지만.


으이구. 하여간 그 성격은 변하질 않는구나. 그런데 그 때 얘기는 겁자기 왜 하는거니?


그건 나도 궁금하군. 그대는 특히나 그 때 이야기를 싫어하지 않았나?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요. 전쟁 끝나고 공개된 그거요.


"멸망 전의 전술 교본"말인가?


네, 그거요.


그건 갑자기 왜 그러니?


그 사람은 그거 어디서 구한걸까요? 저희 행동 정해준 것도 거기 적힌 내용 따라한 거던데.


글쎄. 그건 잘 모르겠네. 주... 그 사람이 내용은 알려줬어도 어떻게 구했는지는 안 알려줬잖니.


뭐... 그냥 갑자기 궁금해졌을 뿐이에요. 무슨 게임 공략집처럼 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적혀있었으니까.


얘도 참.


그래서 언니, 요즘 그 사람이랑은 어때요?


응?


그건 나도 궁금하군. 어떤가? 몇 백명이 달라붙어도 멀쩡하던 그 분을 혼자 감당할텐데 말이야.


아니 그게 아니라요! 그냥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이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제가 뭐가 돼요!


그러면 그대는 궁금하지 않은가?


그건... 아니지만.


... 어머 벌써 이런 시간이네. 저는 먼저 일어나볼게요.


도망가는건가. 자네가 도망가는건 처음 보는군.


도망가면 어떤가요? 도망간다고 무슨 일 나는 것도... 도망은 무슨 도망이에요! 먼저 가볼게요. 나중에 봬요!


도망갔군.


도망갔네요.


그럼 우리도 일어나도록 하지.


벌써요?


아무렴 어떤가? 다시 못 만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일이 생길 것도 아닌데. 아무 때나 만나도 괜찮고 만나지 않더라도 연락하면 되지 않은가?


... 그렇네요. 이제 그 때가 아니니까.


그럼 다음에 보지.


네.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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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콘 달고 썼는데 나중에 그냥 빼버림

전쟁 끝나고 한참 지났으니까 성격도 조금씩 바뀌었을거고 사람처럼 사니까 제조사나 시리즈로 자매취급 하던것도 사라졌을 거라 생각해서

대사도 일부로 조금씩 바꿔버림

그래서 누가 말하는건지 느낌은 있긴 할텐데 그 사람일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원래는 끌 쓴 것도 오래되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아이디어만 던지고 누가 써 "줘"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짧더라도 내가 쓰고싶어져서 그냥 써버림


물론 누가 이 소재로 창작해준다면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