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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바 프로토타입의 인간을 발견했다는 통신을 받은 라비아타 통령의 명령으로 그녀(라비아타)가 지정해준 위치에 도달한 416번 콘스탄챠 S2, 1122번 P/A-00 그리폰은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했다. 


" ··· 이상해. " 조용히 걷던 중에 그리폰이 입을 열었다. " 응? " 그리폰의 혼잣말에 걸음을 멈춘 콘스탄챠는 그리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 이상하다고. 생각해 봐. 여기··· 철충들 머릿수가 적어도 너무 적은 거 아냐? 여기 오기 전까진 그렇게 들끓었던 놈들이잖아. " 그리폰의 말이 옳았다. 라비아타와 함께했던 곳에서는 거점을 조금만 벗어나도 어디에서든지 나타났던 철충들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이곳에선 모습을 쉽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자신의 동료들이 무언가에 의해 학살이라도 당한 것마냥, 마치 겁을 먹은 듯했다. 


" ··· 그렇네.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폰. 그렇지만, 이런 상황일 수록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단다. " 콘스탄챠가 생각에 잠긴 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입을 열었다. " 정말로 인간님이 여기에 계신 걸지도 몰라. " 그리폰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 흥! " 그들은 본격적으로 인간을 찾아나서기 시작했다. 


" ··· 어···? " 콘스탄챠는 당황했다. " ···? " 그리폰도 당황했다. (보리도 당황했다.) 


자신들의 눈 앞에 놓인 것이 진실인지, 너무나도 믿기지 않았다. 인간의 흔적, 그리고··· 인간. 어째서? 그들은 인간을 보았음에도 이토록 당황한 것일까. 그들이 오래토록 고대하던 인간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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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더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린 존재였기에. 


" 우웁, 우엑, 우웨엑···!! " 아무리 인간이라고 해도 죽은 지 며칠이나 된 시체. 그것에서 나는 악취가 계속해서 코를 찌르자 결국 그리폰은 참지 못하고 연신 구역질을 했다. " 그, 그리폰···! 읍, 으윽··· 그, 그만··· " 그리폰을 말리려던 콘스탄챠였지만, 그것의 냄새를 견디기엔 버거웠는지 그녀는 손으로 자신의 코를 부여잡아 자신의 코를 찔러오던 악취를 막았다.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라비아타의 명령이 거짓말이었던 것인가? 아니, 그럴리가 없다. 우리 둘을 버리고 싶었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처형하는 게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겠지. 부정적인 생각들이 어지럽게 얽혀서 콘스탄챠의 머릿속을 가득 채울 때, 


" 깨갱···!! 켕, 깽······!! " 그녀의 뒤에서 보리가 정체를 모를 것에게 발에 걷어차이면서 별안간 깨갱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황급히 고개를 돌려본 그들의 눈앞에는 기다란 머리를 가진 17살 정도의 신체 나이를 가진 듯한 남자가 소총 한 자루를 들고 정확히 콘스탄챠의 머리를 조준하고 있었다.






학원가기전에 프롤로그찍씀

헤헤 존나못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