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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0킬로그램!? 십의 자리가 변했어!?"


"앗! 알비쮸도 십의 자리 변했어요!"


"그, 그러니..."


'나만 살찐 건 아닌가? 그나마 다행이야. 한 명이라도 동료가 있...'


"아래로."


"커흑."


"아! 저도 살 빠졌어요! 10의 자리가 변했지 뭐예요!!"


"....좋겠구나."


"실은 저도 최근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경축드립니다. 레오나 대장님."


"경축?"


"살이 빠지신 것 아니셨습니까?"


"....! 무, 물론 빠졌지. 으흠... 당연히 빠졌고 말고."


"최근 좀 많이 드시는 것 같아 걱정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을 하신 것 같으니 안심입니다."


'제발 그만.... 더 이상 내게 수치심을 주지 말아줘.'


"후.. 고생 많으십니다. 다들 모여서 뭐 하십니까?"


"얼마나 살 빠졌는지 얘기하고 있었어요! 운동 다녀오셨어요?"


"아, 네. 수영을 즐기고 왔습니다."


"그리고보니 발키리 소령님은 최근 몸매가 굉장히 좋아지셨습니다만. 무슨 비법이 있으십니까?"


'비.. 비법!?'


"비법이랄 것 까지는 없습니다만..."


"앗! 알비쮸도 궁금해! 비법을 알려주세요!!"


"그.. 알비스에게는 아직 이른 얘기라서...."


"앗!"


"엣? 와타시?"


"음~ 알비스. 친우분들과 놀러 가시겠어요?"


"저, 저랑 같이 창고 정리 좀 하러 가죠."


"아, 안드바리양. 계셨군요...."


"네.. 저희는 가볼게요."


"....자, 아이들도 갔겠다. 한 말씀 해주십시오."


"실은 그.... 수영장 락커룸 안에서 각하와 섹스를...."


'밀실섹스...!!'


"시작은 우연한 계기였습니다. 좁은 락커룸이라서 움직임에 제한이 있습니다만... 저와 각하의 땀으로 만들어진 열기 때문에 서로 더더욱 흥분됐고, 도리어 사우나에 있는 것처럼 살이 쭉쭉 빠졌습니다."


"어머나... 야해라..."


"막상 말하고 나니 부끄럽군요..."


"흠, 요점은 좁은 곳과 뜨거운 열기로군요."


"그렇습니다. 서로가 대일 만큼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참, 이건 다른 분들께는 비밀입니다... 락커룸에서 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저도 각하도 곤란해지니까요."


'좁은 곳과 열기....'


'큭.. 하지만 지금 상태로 수영장에 갔다가는... 댇?지라고 놀림 받을 거야... 무엇보다 락커룸에 못 들어갈 것 같아... 만약 거기에 껴 버리면....'


'그 꼴은 죽어도 못 봐. 안 돼.'


'뭔가 방법이.... 난 천재 지휘관이야. 좁은 곳과 열기... 어서 해답을...'


'아하.'





"무슨 일이래? 레오나가 같이 샤워하자고 부르고. 평소에는 이런 거 싫어했잖아."


 

'땀냄새를 맡게 하기는 절대 싫었으니까....'


"나도 좀... 새로운 걸 도전해보려고."


"오우야... 근데 그거 입고 씻으려고...?"


"다, 당연히 벗고 들어가지. 벗기 쉬운 옷으로 입고 왔을 뿐이고, 이건 달링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야."


"이벤트?"


"지금부터 내가 수증기를 잔뜩 피워놓고 씻기 시작할 거야. 그럼 달링은 내 적나라한 알몸이 아니라, 수증기 속에 흐릿한 실루엣만 보이겠지."


"뭔가 엄청 야하네."


"달링이 수증기 속에서 날 잡는다면.... 마음껏 해도 좋아. 달링이 만족할 때까지."


"마음껏 해도 좋다고!? 평소 못하게 했던 것들도??"


"......뒤치기 파워섹스?"


"제발 꼭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다른 누구도 아니고 그 레오나랑!!"


".....그놈의 정복감.... 달링도 어쩔 수 없는 짐승이구나. 단, 조건이 있어."


"뭔가요?"


"....뱃살은 만지지 마."


"아유, 물론입죠."


"...그럼 준비할 테니까 들어와."


'만져야지.'




"앗!!"


"히히 잡았다!"


"크아아 넣을게 레오나!!"


"꺄,, 꺄읏!! 아앙!! 아흣!!"


'히히 뱃살! 뱃살!'


물컹.


"우효오오 레오나 뱃살 몰캉몰캉데스네!!!"


"뭐, 뭐야! 만지지 말랬잖아!!"


"그럴 순 없죠. 이이, 물컹한 뱃살이 참말로 좋은 거거든요."


"놀리지 마! 총알 구멍 내버린다!!"


"놀리는 거 아니야. 진심으로 좋아서 그래. 그 증거로 봐봐."


"너의 안에서 이렇게 무럭무럭 자랐잖아!! 내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


"아흑! 하읏!! 정말..! 정말로 내 뱃살이 좋은 거야!?"



"물론이지!!! 이건 뱃살이 아니라 애굣살이라구우우웃!! 말랑 몰캉 최고다!!!"


"아학..! 하윽!!! 조, 좋아.. 달링 마음대로 해애애애앳! 오오오옥!!"


"크르르르 못 참겠다!! 앞으로 넌 암캐야! 알았어!? 매일 이걸 준비하고 기다려!!"



"녜..!! 녜헤에에엣!! 레오나는 달링의 레오나홀이에요오오오옷!!"






"최근 레오나 대장이 엄청 섹스해지지 않았습니까?"


"맞아요, 요즘이 정말 전성기시던 것 같던데."


"확실히... 저는 비교도 못할 수준이 되신 게 감탄스럽기만 했습니다. 앗.. 오셨군요. 모두 정숙."


"좋은 아침입니다, 레오나 대장님."




"아, 다들 좋은 아침."



그녀는 질풍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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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쓰고 나니까 노잼인 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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