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의 요지는 나의 예전 발언 때문인가?"


"앗, 저기... 그... 모두가 궁금해 하는.. 아, 아니!! 취재 차원에서....요..."


"좋다. 취재라고? 이번 기회에 나의 오명을 씻겠다."


"저, 정말 죄송.. 죄송합니다.. 죄송..."


"아니. 오히려 좋은 기회다."


"이런 일에는 대응하지 않는 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 지금껏 잠자코 있었지."


"그러나 그대가 어떤 의도든, 내게 공식적으로 기회를 주었으니, 그 기회를 잡겠다. 진정하라."


"네.. 넷..!"


"하하하하하!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래도 내 직급 때문에 조심스러운 모양이군.

좋다, 왜곡시키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분위기로 보도해도 좋다고 허락하마."


"사실, 소문에는 개의치 않고 오히려 반기고 있다.

그 소문으로 인해 내게 장난스럽게 접근하는 부하도 생겼으며,

전보다 나를 인간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아졌다."


"이, 인간적이라 함은?"


"나는 다소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었지.

그런 내가, 마음 속에는 생각도 못한 엉뚱함이 있다는 것에서.

내 위엄은 조금 깎였을지언정, 나와의 유대감은 더욱 끈끈해졌다는 의미다."


"아하~! 유대감은 부대의 결속에 정말 중요한 요소죠!"


"그렇다. 그리고... 아니, 말이 길어지는 것은 삼가겠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그 소문의 진실 여부에 대해."


"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문은 진짜다! 나는 어린 체형을 '비교적' 더욱 좋아한다."


"비교적.....! 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다. 어린 체형'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중년 체형도, 청년 체형도. 나는 기쁜 마음으로 사령관의 품에 안겼다.

왜냐하면, 나의 사랑은 사령관 그 자체를 향했기 때문이다!"


"어머~ 그러면 쇼타콘이니 뭐니 하는 소문은 과장된 것이었군요!!"


"어느 정도는 그렇지. 뭐, 충분히 이해한다.

원래 놀림감이 있다면, 그 부분이 부각되는 법이니.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강간마로 등극된 그 자도 그렇잖은가."


"다만, 그 자는 워낙 성격이 좋은데다가 섹스 그 자체를 즐기기에,

강간마라는 심각한 오명조차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기까지 했지."


"이런 말은 부끄럽지만, 나는 그녀의 그런 면을 존경한다.

그런 점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지! 정말 대단한 여자다."


"언제 한 번 두 분을 나란히 모셔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네요."


"하하하하! 나야 영광이다. 반드시 참석하고 싶군."


"인터뷰에 참여해주시고, 또 솔직담백하게 말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마무리를 하는 것인가?"


"예!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런 날이 올 때를 대비해 연습한 한 마디가 있었다. 그 한 마디와 함께, 인터뷰를 끝내지.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다. 그래야 다들 안심하고 전처럼 날 대해줄 테니까!"


"아하! 그 말이군요!! 알겠습니다. 셋 을 셀 게요! 하나! 둘...!! 셋!!!"


"음~~!! 쇼섹!!"



--






이런 마리도 보고 싶었음



+제목이랑 내용이 조금 안 맞아서 수정했음


창작 모음 - 라스트오리진 채널 (arc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