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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 슬레이어 니바가 무대로 올라가기 전 비스마르크 분대쪽에서 사람들이 몰렸다.


"여어 오랜만이야"

"오늘 돌아온 것인가?"


글라시아스가 이번에 돌아온 사이클롭스 프린세스를 포함해 가디언 두 명을 환영했다.

이들은 이곳에는 없는 니바를 포함해 파견 임무를 나갔었다.

그렇게 돌아왔는데 가디언 두 명, 프리가와 아이아스는 돌아온 이곳의 상황에 얼이 빠져 나갔다.


"그나저나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요?"

"저희들이 파견나갔다 오면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입니까?"

"아, 그게 말이지 조금 복잡한데."


페레그리누스는 이때까지 있었던 일들을 모두 이야기했다.

사령관이 사랑에 빠지는 사태가 생기고 거기에 분노해 모든 바이오로이드가 일제로 봉기해서 지금의 대운동회가 열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최종적으로 이기면 3일동안 권속을......."

"뭐 그런 셈이지."

"제정신이라고 보기 힘드네요."

"그래도 좋네요, 저희들도 참가하고 싶어졌습니다."

"너 제정신이야?"

"제정신이랄 것 어디있어?"

"사령관에게 안기는 걸 생각하면 얼마나 기대가 큰데?"

"뭐, 조금 창피하기는 하지만요."

"오라버니에게 사랑 받는 게 얼마나 좋은데요."

"게다가 네가 그때 없어가고 몰랐겠지만 눈앞에서 좋아하던 사람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게 얼마나 끔찍한 고통이었는지 몰라서 그래!"

 

"그때 남몰래 눈물을 흘리던 사람도 많았지."

".............."


사이클롭스 프린세스는 경악했고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모두가 크거나 작게 아픔을 보이고 있었다.

거기에 대해서 그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있던 중 무대 쪽에 소리가 들렸다.


"바니 슬레이어 니바 등장!"

"저 녀석은 또 뭐하는 거야?"

"아마도 사령관의 대타겠지, 방금 전에 나이트 엔젤의 계책으로 졌거든."

"그나저나 니바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서 DDR을 잘 못할 것 같은데?"


니바가 나이트 엔젤을 상대하기 위해 자리에 올랐고 이윽고 경기는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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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바군요, 확실히 D-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 참가는 가능하지만 저기 DDR 해본 적은........"


스프리건도 사실 바바리아나처럼 니바가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서 DDR에 대한 경험이 있는 것인가 걱정이 들었지만.


"완전 처음."


그 말을 들은 나이트 엔젤은 풋하며 웃고는 말했다.


"아, 확실히 사령관이 졌으니 적당한 사람을 보낸 것이겠지요."


나이트 엔젤의 이 말에 니바는 화를 내었다.


"뭐가 적당히야? 저기 화면에 맞추어서 아래에 패널을 맞추면 되는 쉬운 게임이잖아."

"네....확실히 [쉬운]게임이지요."


나이트 엔젤은 속으로 비웃음을 보내주었다.

니바는 그런 그녀를 보며 불만을 보였다.


"그럼 경기를 시작하도록......."

"잠깐 기다려주세요."


스프리건이 이렇게 경기를 시작하려던 중이었다.

아르망이 그런 스프리건을 말렸다.


"에? 무슨 일이신지?"

"먼저 해야 둘 것이 있어서요, 폐하?"

[니바가 있는 쪽으로 걸어간다.]


"에? 사령관씨 무슨 일로?"


사령관은 니바에게 다가갔고 그녀가 뒤집어 쓰고 있는 허름한 인형 옷을 잡더니.......


그대로 양쪽으로 찢어버렸다

"꺄아아앙❤"


사령관에게 옷이 찢어졌다는 놀라움에 비명을 질렀지만 그 비명에서는 마치 흥분한듯한 느낌을 주었다.

옷이 찢어지면서 나타난 거대한 흉부의 출렁임과 거기에 어우러진 배덕감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얼굴을 붉히게 했다.

참고로 어린 바이오로이드쪽은 어른 바이오로이드들이 보지 말라며 눈을 가렸다.


모두가 얼굴을 붉히던 와중에도 한 명만이 식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지금 이게 뭐하는 거지요? 그럴 것이라면 차라리 밑에서 벗고 오면 되지 왜 여기서 하는 것입니까?"

"뭐, 작전을 포함한 퍼포먼스이지요."

"하하하, 그렇게 나오시겠다 이것인가요?"

"......저기 사령관씨 이건 둘 만 있을 때......."

"적어도 이 변태는 아무것도 듣지 못한 모양이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어졌나요?"

"훗, 아니요, 게다가 이 정도로 제가 마음이 꺾일 줄 알았는 모양인데 어림도 없어요."


그렇게 말을 하고는 다시 게임기 앞에 섰다.

니바는 방금 전까지 사령관의 행위에 헤롱 거리고 있다가 나이트 엔젤이 게임 앞에서 자세 잡자,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니바도 경기 준비를 했다.


"자아, 그럼 작은 해프닝도 끝났고 이제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그렇게 스프리건이 외치고 화면에는 게임이 실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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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시덥지 않은 것을 작전이라고 내놓는군."


나이트 엔젤은 이렇게 혼잣말을 하고 게임에 열중했었다.

그러다가 옆을 보았는데 옆에서 니바는 필사적으로 패널을 밟고 있었다.

허나 무작정 밟아 대는 스탭이라 박자가 조금 안 맞았다.


"뭐, 이 정도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이렇게 혼잣말을 하던 도중이었다.


"사령관씨가 내 옷을 찢었네, 이건 날 먹겠다는 걸까?"

"응?"

"어떡하면 좋지, 싫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덮쳐지면 어떻게 하면 좋지."


이때 나이트 엔젤은 어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경기 중에 뭔 생각하는 거람, 덮치다니 그딴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나이트 엔젤이었지만 순간 이런 생각이 났다.


[그런데 만약 정말로 그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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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나이트 엔젤에게 다가온다]

"저저, 사령관님 잠시만 진정을."

[나이트 엔젤의 옷을 거칠게 찢는다.]

"저 같은 매력 없는 몸은 됐으니까, 메이 대장님이나........"

[전신 누드 상태로 사타구니의 그것을 자랑한다]

"사...사령관님.....❤"

[나이트 엔젤의 허리를 둘러 잡고 그대로 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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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어쩌지?"

"야 나엔 정신 안 차려?"


그렇게 망상을 하던 나이트 엔젤의 뒤쪽에서 메이의 고함이 들렸다.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온 나엔은 눈앞에 있는 화면에서 미스가 계속 뜨고 있다는 것을 그제야 알아차렸다.


"아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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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성공이에요"


사령관 팀 쪽에서 아르망이 이렇게 나지막히 말했다.


"정말 훌륭하네, 완벽하게 먹혔어."

"근데 이거 너무 치사한 거 아닌가요?"

"이것도 전략이에요, 게다가 저쪽이 먼저 시작한 일인걸요?"

"응, 거기에 대해서는 나도 동의."


사실 이쪽에서도 니바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이중 작전이었다.


하나는 가슴 크기에 열등감이 있는 나엔에게 자극을 주는 것인데 이것에 걸려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면 그걸로 좋다고 생각했다, 만약 못한다면 두 번째로 넘어간다, 그것은 망상 작전, 사령관이 옷을 찢고 거기에 야한 신음 소리를 낸 니바의 행동에 자극받아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그렇게 하면 게임 방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작전이었다.


결과 완벽한 성공이었고 이제 게임의 승패는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나엔이 실수를 하면서 미스가 뜨고 말았고 게임이 계속 되었지만 이내 게임은 멈춰버렸다.


"에, 순간 나이트 엔젤이 갑자기 멍해지면서 실수를 해버려서 경기 결과는 알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 게임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스프리건이 이렇게 말하자 게임기에서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윽고 점수가 채점되면서 승자가 갈려졌다.


"승자를 발표하겠습니다."


스프리건의 이 말에 북을 치는 BGM이 켜졌고 이윽고 발표되었다.


"승자 사령관팀의 니바!"


"해냈다!!!!!!!!!!!"

"이럴수가."


스프리건의 발표에 나이트 엔젤은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고 니바는 그 자리에서 뿅뿅하며 높이 뛰기를 하였다.

사령관팀은 달려가 니바를 받았고 그대로 행가래를 쳐주었다.


[행가래를 쳐준다]

"니바 만세!"

"바니 슬레이어 만세!"

"역바니 만세!"

"아하하하하하하!"


사령관 팀은 이렇게 행가래를 하며 기뻐하고 있던 중이었지만.


"야 나엔 대체 왜 그랬어?"

".............."

"그래, 조금만 조심했으면 이겼을 텐데."

"모두 진정하세요, 대령님이 일부러 진 것도 아니잖아요."

"그래, 왠지는 모르지만 절대 일부러는 아닐걸?"

"정말 다 된 밥이었는데."

"그렇게 먹고 싶었으면 직접 먹든가요"

"뭐?"

"그렇게 아쉬우면 직접 쟁취하던가요."


나이트 엔젤은 눈동자에 힘이 풀려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메이는 순간 할말을 잃었다.

그저 갑작스런 일에 멍해진 것이다.


"나엔 너 왜 그래?"

"조용히 하시죠, 뚱땡이씨."

[빠직]"너 뭐라 했냐?"

"아 못 들었나요? 가슴뿐만 아니라 배도 나온 뚱땡이씨라고요."


그렇게 말하자 스트라토 엔젤은 나이트 엔젤의 양쪽 볼을 잡아 당겼다.


"이 입이냐, 나한테 뚱댕이라고 한게, 나도 좋아서 뚱땡이 인게 아니라고!"


그 말을 하자 나이트 엔젤은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아 당겼다.


"꺄아아악 아파!"

"그러케 마하는 거며 내나(그렇게 말하는 거면 내놔!]"


갑작스런 싸움판에 둠 브링어는 말리기 위해 둘에게 달려들었다.


"진정하세요!"

"대령님 진정해!"

"나호다 가스 크 애드 다 꺼지어!(나보다 가슴 큰 애들 다 꺼져!)"


그렇게 한동안 싸움판은 계속 되었고 결국 시티가드가 출동해서야 싸움은 진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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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DDR 경기는 사령관팀이 우승했습니다! 그럼 다음 종목을 볼까요?"


스프리건이 이렇게 외치자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다그닥 하는 소리가 났다.

그 동물들은 와처 오브 네이처가 끌고 왔었고 이내 소개 되었다.


"다음 종목은 마차 달리기, 홀스 레이싱입니다!"


스프리건의 이 말에 맞추어 마차를 끌고 나타난 말들이 하늘을 향해 히힝 하며 울음소리를 내뱉었다.


사령관 2:0 바이오로이드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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