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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처 오브 네이처가 가져온 것은 두 쌍의 짐마차였다.

짐마차에는 한 마리의 말만이 연결되어 있었다.


"자아, 이 아이들은 와처 오브 네이처분들이 요안나 아일랜드에서 소중히 키운 말들인데요? 운동을 겸해서 짐마차를 끄는 일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양쪽 선수 9명으로 팀으로 짜서 짐마차를 타고 요안나 아일랜드를 일주하는 레이스 경기입니다."

"레이스 경기라......."

"특별 룰로서는 이 경기에는 상대방으로 레이스 도중 방해하는 것도 허가됩니다!"

 

"방해라 직접적인 위협적 공격은 허가 하지 않으나 진로 방해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인군요."

"자아, 그럼 사령관님 팀분들은 팀 인원을 짜주시기 바랍니다"


스프리건의 이 말이 끝나고 사령관 쪽은 모두가 모여서 회의를 시작했다.


"일단 빨리 나갈 선수를 뽑도록 해요."

"일단 첫 번째는 사령관님일 것이고 그럼 두 번째는."

"제가 나갈게요, 제 공격은 상대방에게 위협적이지는 않아요."

"다음은 내가 하지, 말 다루는 것은 익숙한 편일세."

"저도 나갈게요."

"이번 일에는 저도 나갈게요."

"제 불꽃이라면 방해도 가능할 거예요."

"저도 나가도록 할게요. 연을 타고 방해도 가능할거예요"

"이제 일곱 명이네요 다른 두 분은?"

"내 기본 공격은 말을 겁먹게 할거야."

"저와 라미엘님은 공격이 흉악하고요."

"난 도검이라 무리."

"저도 접근전이라서."

"나도 접근전이라서 그러니 모모와 아탈란테가 나가죠."

"하는 수 없군, 창은 위험하니 방패로 지켜주겠네."

"저도 엄호할게요."


그렇게 회의가 오갔고 사령관팀은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다.


이렇게 결정된 사령관 팀이었고 그런 팀을 보며 스프리건은 웃으며 모두를 향해 말했다


"네, 사령관님 팀은 결정되었네요, 그럼 그에 맞서는 팀은........"


스프리건이 상대 팀을 소개하고는 바로 그에 대항할 팀을 소개하자 사령관을 포함해 모두가 경악했다.

그럴만 했다, 상대팀이란 것이.



방금전 사령관을 응원했던 그 아이들이었던 것이다.


"소개합니다, 팀 오르카 키즈!"


"하하하, 제독 각오해라!"

"전단장님 재밌게 놀아요!"

"사령관 잘 부탁해."

"에헤헤 미안해?"

"죄송합니다 사령관님"

"으흐흐, 권속이여 내 밑에 무릎을 꿇게 될 것이다."

"살살 부탁드릴게요 사령관님"

"에헤헤"

"헤헤헤"


그들이 사령관을 보며 웃고 있자 사령관 측은 절망했다.


"우리 졌네요."

"아이들 상대로 공격을 할 수 없으니까요."

 

[고개를 끄덕인다.]


방금 전까지 사령관을 응원했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한 공격은 절대 불가였다.

아이들 출전, 이것이 바로 핸디캡인 것은 분명했다.

아이들쪽은 아이들 나름대로의 공격이 있겠으나 사령관 쪽은 방어만 가능한 상황

완벽하게 한쪽이 불리했다.

그렇다고 한다면 공격을 줄이고 방어쪽을 높이는 것이 중요했다.


"지금이라도 선수 교체를....."

"아하하 안 되지요, 멋대로 바꾸는 것은 반칙이랍니다."


아자젤이 지금이라도 바꾸려고 했으나 스프리건은 웃으면서 그것을 제지했다.

그것을 본 사라카엘은 손톱을 물어뜯었다.


"이건 곤란하게 되었어,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격할 수 없으니 방어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데."

"이것 참 곤란하게 되었네요."


사령관 팀은 갑작스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다만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대회 중에서 이때까지 가장 불리한 상태라는 것이었다.


줄다리기의 경우는 사령관의 미친 힘 덕분에 클리어 할 수 있었고 DDR의 경우는 비록 마지막에 함정에 빠져 버렸지만 관찰력을 통해서 클리어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완전히 다른 경우, 룰 상으로는 서로에게 방해 공격도 가능해졌으나 저쪽 아이들에 비해서 이쪽은 내놓을 카드도 없는 상태.

절대적으로 불리했다.


이런 상황에 이어지다가 결국 시합은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자아 전 선수들 준비는 되셨나요?"

 

"네!!!!!!!!!!!!"

 

"................"


오르카 키즈는 별 반응이 없는 사령관 팀과 다르게 활발하게 대답해주었다.


모든 인원들은 마차에 올라탔다.


기수로는 오르카 키즈에서는

   

엘리와 멜리테

사령관 팀으로는

  

프레스터 요안나와 샬럿이 담당하게 되었다.


나머지는 공격과 방어를 담당 그렇게 팀이 만들어졌다.


"자아 그럼 두 팀 준비하시고!"


스프리건의 이 말에 전 선수들은 준비를 했다.

말들은 눈치를 챘는지 강한 콧김을 내고 있었다.


"엘리 힘내!"

"두 사람 다 힘내세요!"

"코코 힘내라!"

"에밀리 힘내!"

"알비스 안드바리 둘 다 조심해서 힘내!"

"LRL 힘내렴!"


오르카 키즈와 관련된 모두가 크게 응원을 하고 있었고 키즈들은 전원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준비......시작!!!!!!!!!"


스프리건의 시작 신호에 맞추어 두 팀은 달려나갔다.


말들의 달려나가면서 보이는 흥분한 얼굴.

구인류가 멸망하고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말들의 질주 본능이 지금 여기서 발현되고 있었다.


현재 상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오르카 키즈가 앞서고 있었다.


"조금 빨리 달릴 수 없나요?"


모모가 급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공격이 거의 불가능해진 지금 상태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앞으로 가야만 했다.


"무리다, 상대적으로 우리쪽이 무겁네, 이것도 핸디캡의 일종이겠지."


그 말에 모모는 크게 절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솔직히 같은 바이오로이드라도 어린애 신체를 가진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가벼울 것이었고 무게를 줄여 속도를 높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공격 팀 공격을 개시하라!"

"라저!"


멜리테가 이렇게 외치자 어린 바이오로이드들이 뭔가를 꺼내었고 그것을 던졌다.


"흐음!"


아탈란테가 방패를 들어 올렸다.

방패를 펼치면서 그 무언가를 막자 그 무언가에 아탈란테는 경악했다.


"이것은 흙 덩이?"


아탈란테가 놀라고 있음에도 키즈 팀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아하하, 사이클롭스 프린세스의 공격을 받아라!"

"에헤헤 받아라!"

"에헤헤 미안해?"


시아를 비롯하여 여러 어린 아이들이 진흙으로 만든 공들을 던졌고 아탈란테가 막았지만 막는 인원의 수가 너무 적어 다 막지는 못했다.

아탈란테를 제외한 모두가 흙 투성이가 되어버렸다.


"온 몸이 진흙 투성이에요."

"젠장, 공격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요안나의 말에 모두는 침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야 그럴 것이다.

뽀끄루의 불꽃이라든지 아르망과 엔젤의 빛 공격도 엄밀히 말해서 위험한 측에 속한 것이라서 함부르 공격은 불가능했다.


그렇게 진퇴양난에 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사령관이 움직이고 있었다.


"............."

"자신한테 생각이 있다고 합니다."

"사장님 무슨 생각이요?"


사령관은 자신의 몸에 묻은 흙들을 모아서 커다란 흙 공을 만들고는 그것을 작은 공들로 만들어 제로에게 넘겨주었다.


".......! 알겠습니다!"


제로는 사령관이 원하는 것을 알아차렸고 그것을 받고는 하늘에 자신의 연을 띄우고는 사라졌고 사령관은 남은 흙 들을 더욱 작은 공으로 만들어 대량으로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얼른 흙 탄환을 만들어 놓으세요"

"아 알겠어요."


"아르망과 엔젤은 앞에 빛을 뿜어서 저희들 쪽이 안 보이게 하세요!"

"네!"


사령관이 흙 탄환을 만들고 있는 것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고 베가의 말에 그것을 만들기 시작했다.

엔젤과 아르망만이 말의 뒤쪽에서 빛을 일으켰다.

말이 빛에 놀라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눈부셔"

"아무것도 안 보여요."


그렇게 빛으로 인해서 혼비백산하던 한편 제로는 연을 타고 빠르게 앞으로 날아갔다.


"인법, 토산탄(土散彈)!"


제로는 연에 매달려 사령관이 건네준 흙으로 된 탄환을 손으로 발사했다.

뒤에서 오르카 키즈에게 빛을 비추고 있어서 피하지 못하고 흙들을 그대로 얻어맞았다.


"으아앙 흙 맞았어."

"모두 내 뒤에 숨어!"

"으악, 옷과 머리에 잔뜩 묻었어요!"

"저는 우주복이라 괜찮지만 이거 어떡하면 되지요?"


마차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온 몸이 진흙이 묻어나는 것을 거의 막을 수가 없었다.

더불어서 사수쪽에도 흙 탄환이 날아왔었으나.


[우산을 들고 흙 탄환을 막는다.]

"잘했다, 엘리양!"


엘리가 우산을 펼쳐 그것을 막았고 멜리테는 그것을 칭찬했다.

허나 멜리테도 예상 못한 일이 생겼다.

그것은 흙 탄환 중 하나가 말에게 맞은 것이다.


[히이잉!]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 말이 조금 날뛰었다.


"워워워 진정해!"


엘리는 바로 말을 진정시켰으나 필연적으로 속도가 느려졌다.


제로는 그 사이에 원래 마차로 돌아왔고 그 틈을 타서 바로 앞으로 나아갔다.

사령관은 제로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

 

"잘해주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주군."


제로는 미소를 지었고 그 사이에 사령관의 마차는 오르카 키즈의 마차를 앞서 나갔다.


"첫 공방이 이어지면서 사령관 팀이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스프리건의 사회가 멀리서 들려오면서 레이스의 분위기는 한층 더 격해졌다.

허나 지금의 이 레이스는 이제 막 시작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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