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NCIS인가에서 본 장면이었는데


좀 뚱뚱하고 살집있는 남자 직원이 수사 때문에 여자한테 연락했는데


수사물이다보니 선배들도 다 같이 와서 영상통화하는거 본단말이지


진짜 대놓고 여자가 남자한테 작업을 거는데 남자는 무척 사무적으로 답한단 말이야


그거 보고 남자 선배가 '야 너는 줘도 못받아먹냐' 이렇게 뭐라고 하니까


그 남자 후배가 한마디 하더라고


'쟤 스파이에요. 다 아시잖아요.'


그 말 듣더니 남자 선배도 꿀먹은 벙어리되고 여자 선배는 엄청 씁쓸한 표정으로 가버렸음


그 스파이가 진짜 남자를 좋아했던건지 아닌지는 모르는데


유독 그 한 장면이 기억이 나더라


라오 상황이 상황이라서 오르카 에이미는 상황이 엄청 좋은거지


김턱 파공이나 웨히히 생각해보면


에이미는 죽는 그 순간까지 단 한번도 사랑 따위 못받았겠구나,


혹은 받았어도 그거 의미 하나도 없는 일순의 환상일 뿐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그 한 장면 떠오르니까


뭐랄까 무척 씁쓸한 맛만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