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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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방안에 우리들만 있는줄 알고 평소대로 씻고...


지금 그게 말이라고 하는건가?!!! 감히 그런 흉악한 것을 사령관에게 보여준다는게 당연한 것인가!!


흉악한거? 그건 사령관도 달려 있잖아.


하아? 넌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것이냐?


설마 저 자의 온몸에 붙어 있는 손자국들이 문신이라고 생각하는것이냐?


그러고 보니 얼굴과 목을 재외하면 온 몸에 손자국들이 있었는데 문신이라기보다 마치...누군가에게 세게 붙잡힌 것 같았어요.


...처음보는군, 이름이...


소개가 늦었군. 첩은 천향의 히루메. 그대의 몸에 붙어있었던 악귀들의 흔적들이 수상하게 여겨 그대를 정화시키기 위해 왔도다.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훗날 그대가 그대의 몸의 남아있는 흔적에 의해 몸과 마음이 망가지거나 최악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수 있으니 일분 일초라도 빨리 정화 의식을 시작하기 원해 이곳에 온것이다.


어...마음은 고마운데..너가 생각하는 안좋은 일은 일어나지..


잠깐?! 조수도 같이 온거면..설마 지금 바로 하는거야? 


조수? 벌써 환각을 볼 정도면 생각보다 심각하군. 어서 이자를 데리고..




데리고 뭐?


갑자기 급한 일이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주인님 방에 앉아서 주인님이 해주신 밥을 먹으면서 새로오신 분을 보는게 급한일이니?


선배님? 그게 아니라..천천히 식사를 하면서 이자의 몸에 붙어 있던..


선배님!! 꼬리!!꼬리는 잡고 가시지 말아 주세요!!!


어라? 바닐라씨. 무슨..저.. 왜 히루메씨의 꼬리는 잡고있으시는거죠?


실례했습니다 주인님.히루메가 급한일이 있다고 나갔는데 퇴마 도구들을 챙기고 나가길래 웬지 새로오신 분한테 무슨 짓을 할까봐 불안해서 따라왔습니다.


설마 저분의 몸에 있는 손자국 때문에 주인님의 방에 오실줄은...하아..


전 이 여우를 데리고 돌아가겠습니다. 그럼..


잠깐만..


왜 그렇신가요? 브리지스씨? 설마 당신이 직접 교육하시겠다는 겁니까?


샘이라 불러. 그리고 부른건 아까 말하려고 했던것을 이어나갈려고 부른거야.


정화 의식이라고 말하고 퇴마당하는 악령 체험이라고 읽는것을 거절하는 말 말고 더 할 말이 있는겁니까?


...그것도 일리 있지만 설명이 필요할것 같아서 말이야...


히루메, 너는 내 몸에 있는 손자국들이 악령들이 나를 만지거나 괴롭힌 흔적이라고 생각해?


...그렇다. 그렇지 않고서야 온몸에 저런것들이 생길 이유가 없지 않느냐.


어라? 그렇고 보니 욕실에서 나오고 제가 놀랄때 bt라는 말을 하지않았나요? 오전에 본 홀로그램에서도 이 세상과 사후세계의 연결이 끊어져 bt가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bt가 귀신같은 것인가요?


맞아. Beached Things(좌초된 자들)..줄여서 bt  이승과 저승의 연결되어 죽은자들이 이승으로 넘어와 시신을 메계체로  나타나는 것들이지.


뭐야, 좀비잖아. 아, 인사가 늦었네 난 워울프. 사령관이랑은.. 형부랑 처제 관계라고 할까나.


.....좀비라...좀비라면 주변의 있는것들로도 잠시나마 막을수 있겠지. 하지만 bt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고 물리 공격이 통하지 않아.  


아니지, 보이지 않는 놈이면 숨소리를 안내고 가면 살수있으니 그나마 낮지.. 그놈들의 모습을 본다는것은 사망선고니까..


왜? 산체로 잡아먹히거나 몸을 빼앗겨?


....(bt를 만만히 보면 안된다고 말하듯이)


그래..덩치가 큰놈이면 먹히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들은 bt랑 접촉하는 경우..그 자리에서 폭발(보이드 아웃)한다. 마치..원자폭탄을 정통으로 맞는다고 해야하나...덕분에 세상이 멸망 직전까지 갔었지..


 

....미안..


그럼 몸에 있는 손자국들은...


살기위해 저항한 흔적이지..난 귀환자라 폭발에 휩쓸려도 살아 남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야... 


그럼 여태까지 그런 삶을 살아 오신건가요..


태어났을때부터 세상이 이꼴이었는데 최근에야 원래대로 돌아 왔으니까..뭐 그렇지.


말이 좀  길었군..히루메. 난 포터로써 10년 이상 활동해 네가 말하는 악령..bt를 피하고 저항하면서 살아왔다. 만약 내 몸과 마음이 망가졌다면 이곳에 오기전부터 망가져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거다. 그럼 내 딸을 만나지도 못했겠지..


......


파파~(샘을 보자 웃음이 나오며)


과거..철충이 오기전 인간들은 인륜을 져버린채 멸망했었다. 최소한의 부모와 자식의 도리도 망각한채로 말이지.


샘 포터 브리지스. 그대의 말투과 표정, 아들이 그대를 바라보는 것을 보니 그대는 아직 마음이 멀쩡한것 같군.


정화 의식은 보류하겠다. 허나 그대가...


그럼 물러나겠습니다. 주인님. 


잠깐만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내가 지금까지 널 안끌고 간것은 브리지스씨의 말이 안끝나서 그런거란다.


 브리지스씨, 만약 이 녀석이 다시와서 이런 짓거리를 한다면 연락해주시길 바랍니다.(자신의 명함을 주며) 그럼 실례했습니다.


잠시만요!! 꼬리, 꼬리만큼은 살살 잡아주세요~~!!!


.......(바닐라에게 꼬리를 잡힌채 끌려가는 히루메를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바닐라씨는 좋은분인데 일하실때는 좀 엄격하시거든요..


어..그래..? '근데 저 꼬리 진짜였어? 여기는 도데체..'


어라? 히루메가 없으니까 먹는 양이 늘어나겠네~ 아싸~


저..워울프씨 다른 분들은...


배고프면 지들이 알아서 오겠지. 그리고 대장이 먹을것은 형부가 직접 가져다줘. 


...애기는 들었다. 하람이 너는 어제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우리가 방해해서 미안하군.


아니에요.  남성 화장실과 사워장을 만들때까지 지내는건데요. 뭘..


'맞아요. 그리고 만약 브리지스씨랑 따님을 주인님의 곁에 두지않으면 어떻게 될지....'


'아 맞다?! 샘의 복부 흉터 애기를 해야하는데 웬지 이것도 무거운 주제인거 같아 한 번더 우울하게 만들기는 그런데.. 응?'


아저씨, 저건 뭐야?(###을 가르키며)


..이거 말이야? 이건....





<1시간 뒤 호드의 숙소>

...어 그러니까...


...뀨?


클립토바이..뭐더라? 어쨌든 이 벌레가 그쪽 인간들의 세상에서만 있는 것이래.


근데 이걸 왜 가져와? 닥터에게 돈받고 팔게?


원래는 그럴려고 생각했는데..저 아저씨 장비랑 짐을 정비반에 맡길때 이미 닥터에게 몇 마리를 줬더라고. 쩝...


근데 이거 관상용이야? 왜 가져온거야?


아니 이거 먹는거래. 그래서 니들 저녁 안먹었으면 이거 먹으라고. 근데 패더는?


잠깐?! 뭐 식용? 이걸 우리가 먹으라고?


뭐...소완이 만드는 요리중에 벌례요리도 있으니까. 근데 이거 어떻게 조리해?


조리? 그냥 꺼내서 바로 먹는거래.


 

바로 먹어? 살아 있는 상태 그대로?


응. 근데 패더는 진짜 어디갔어? 


 

참고로 나는 사령관에게 얻어먹었고, 대장은 사령관이 만들어준 도시락을 먹을테니까,  너희들이 조금이나마 더 많이 먹을수 있을거야.


  

......(워울프를 죽일듯이 바라보며)


어라?




<당직실>

하악하악... ♥(칸이 먹을 도시락을 보면서) 이것이 형부님이 대장님을 위해 만드신 수제 도시락..칸 대장님이 이걸 먹는다고 생각하니까..아흑!!


재료들이 하나같이 소화시키기에 좋네요. 사령관님이 아내이신 칸 소장님을 위해 신경써서 만드신거겠죠..


헌데..그 인간분들은..내일부터 체력검사나 오르카호에 대해 설명을 받으신다고..


네, 일단은 합류했으니 기본적인 절차를 한다고 하네요. 


그곳에서 세상을 구했다니..의외네요. 겉보기에는 거칠고 세상이 망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은것 같은데..


겉모습이 상대방의 전부를 보여주는건 아니니까요. 


거기에 소중한 딸이 있으니까 세상을 구할 동기는 충분했겠죠.. 


그건 그렇고 사령관님이랑 칸 소장님의 대화가 오래 가네요..한번 살펴..


발키리씨.(발키리의 팔을 잡으며) 여기서는 저희가 함부로 나오면 안되..


(문을 살짝열어 몰래 보는중)...칸 소장님.. 사령관님의 입과 귀를...엉망진창..앗?! 이제 사령관님의 옷을...


.......


저도 같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