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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케시크입니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칸의 과거가 합류했다.


"흠....."


칸은 자신의 과거였던 대원을 앞두고 많은 고민이 들었다.

그녀를 보는 시선들 속에 연민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다들 오해하고 있군.'


케시크 시절의 그녀는 그다지 암울한 삶이 아니었다.


물론 고된 생활의 연속이기는 했다.

당시에는 스틸라인의 마리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지휘 개체가 없었다.


인간 지휘관 또는 대강 구색만 맞춘 싸구려 지휘모델이 전투를 지휘했는데,

내구도나 지휘 능력이 완전한 지휘개체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지휘관이 연달아 암살 당했다.

그래서 어려운 전투가 지속됐었다.


'하지만 나는 멋지게 이겨냈다.'


칸은 그 시절을 극복했다.

물론, 상관이 바로 옆에서 머리가 터져 죽은 기억은 고통이었지만....

오히려 그녀가 총대를 잡음으로써 더 많은 동료를 살려냈다.


'난 오히려 그 일로 인해 성장했다.'


그 아픔을 밟고 발전했기에 지금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그때는 제대로 된 호드 부대가 결성되기 전이었다.

그녀의 진정한 아픔은 칸이 되기 이전이 아닌,

칸으로 거듭난 후였다.


완성된 실력이라 생각했던 자신의 무력함을 깨달았던 그때.

멸망전쟁에서였다.


'하지만 그 또한...'


마키나와 메리를 만났을 때, 사령관과 함께 회포를 풀며 아픔을 달랬었다.

미련이 남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녀는 이미 한 번 달램을 받았고,

그러면 그것으로 족한 일이었다.


같은 일로 계속 응석을 부릴 수는 없으니까.


"음... 저기, 칸...?"


사령관이 조심스레 그녀를 불렀다.


"음, 사령관. 다들 뭐가 오해를...."


문득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칸은 말을 멈췄다.


"......."

"칸....?"

"미안하군. 모두 자리를 지켜주겠나? 나, 케시크. 그리고 사령관. 셋만 있고 싶다."

"알겠소. 모두, 자리를 비켜주시겠소?"


무용이 모두를 밖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자신도 나가기 직전, 그녀가 덧붙인다.


"미안해 할 필요는 없소. 그대의 아픔은 익히 알고 있으니."

".....고맙군...."


칸은 그렇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살짝 찔렸다.


'미안하군, 용 대장.'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까.

그녀는 바로 케시크를 본다.


"T-4케시크."

"예!"

"이제부터 너에게 몇 가지 기술을 전수하겠다."

"예....?"


케시크가 고개를 갸웃했다.

전입하자마자 다짜고짜 이러니, 당황할 만도 했다.


"아.. 아니, 알겠습니다! 부디 가르침을 주십시오, 반드시 습득하겠습니다!!"

"훗."


그녀의 당찬 모습에서, 칸은 자신의 과거를 보았다.

풋풋한 과거가 지금 눈앞에 있는 건...

굉장히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칸은 미소를 지으며 사령관의 팔을 잡았다.


"첫 번째는, 사냥감을 잡는 법이다."

"예...!"

"호드의 전술은 간단하지. 적이 눈치 채기도 전에 다가가서.."


그녀가 사령관에게 밀착한다.

사령관은 이 상황이 아직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갑자기 칸의 분위기가 바뀐 것에 적응하지 못해 얼 타고 있었다.


"다가가서....?"

"입술을 빼앗는다."

"뭐..?"


사령관의 되묻지만 칸은 무시했다.

그녀는 그를 꽉 끌어안으며 빠르고 격렬하게 키스했다.


"......!?!?!"


케시크가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녀는 눈을 떼지 못하고 그 장면을 바라본다.

갑작스럽지만 과감한 접촉.

상대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목을 감은 팔과,

동시에 상대를 자신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살짝 교체하는 눈빛.


케시크는 신속하고 과감한 키스.. 아니, 재빠른 기습에.

회로 깊게 새겨진 어떤 본능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숨길 수 없는 사냥의 본능이었다.


"오오.....!"

"후읍..!"


칸이 입술을 뗐다.


"칸.. 뭐 하는....?!"

"두 번째."

"네.. 네...!!"


칸은 뒤로 물러나려는 사령관의 허리를 꽉 끌어 안았다.


"키스는 표식이었지. 내 사냥감이라고 표식을 박은 것이다."

"표, 표식...!"

"이제 표식이 박힌 사냥감을 추격할 차례지."

"추격...!"


케시크는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으로 그 장면을 지켜본다.

그때 칸이 그녀를 보았다.


"뭐 하고 있지?"

"과, 관찰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추격이라고 했다. 지켜보기만 해서는 추격할 수 없지. 와라."

".....!!"

"저기 칸.....?"


사령관이 슬슬 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사냥감이 비명을 지르는 군. 동료를 불러들이려는 것이다.

다른 대원들의 방해를 받기는 싫으니, 그 입을 막아야 한다.

자, 케시크 대원. 첫 번째 가르침을 떠올리도록."


"이, 입술을 빼앗는다....!"


케시크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사령관에게 다가간다.


"저기.. 눈이 맛이 갔는데...? 후읍!!"


몇 걸음 거리를 뒀을 때, 그녀가 침착하고 과감하게 거리를 좁히며 사령관의 입술을 탐했다.

그녀는 혀로 사령관의 입술을 핥고, 더 나아가 혀를 그의 입속으로 집어 넣어 마구 휘저으며 그의 혀와 안쪽 볼을 느꼈다.


"하아.. 하아...."


입술을 떼자, 둘의 침이 끈적하게 섞이며 늘어졌다.


"훌륭하다."


칸이 그녀를 칭찬했다.


"가, 감사합니다...!"

"이제 추격에 나설 차례. 우리의 목표는 저 옷 안쪽 어딘가에 있는, 길고 단단한 자지다."

"자, 자지...!"


"그렇다. 오르카호 대원을 수도 없이 실신 시킨 흉폭한 자지지.

이 사냥은 나도 몇 번이나 실패했을 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대라면...... 그대는 내 과거의 화신.

우리가 함께라면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복....!"


케시크가 투지를 불태운다.

그녀는 서포터를 담당했지만, 그녀 가슴 깊은 곳에는 서포터와는 어울리지 않은 본능이 잠들어 있었다.


바로 홀로 전장을 누비며, 압도적인 기동력으로 상대의 숨통을 끊는....

적의 피로 붉게 물들어지는 늑대의 본능이었다.


꿀꺽.


케시크는 침을 삼키며 자세를 낮췄다.

그녀가 사령관의 벨트를 꽉 움켜쥔다.


"그럼 저는... 아래.. 아래를 탐색하겠습니다....!"

"가르치지 않아도 척척 하다니, 훌륭하군."


칸이 그녀를 칭찬한다.


"그렇게 하는 거다. 주어진 역할에만 얽매이거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네 의지로 나아가라.

이 세계는 그러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예...!!"


케시크가 벨트를 풀고 지퍼를 내린다.


"어, 어머나.. 세상에...."


그녀는 팬티 안에 잠든 용을 보았고, 한순간 겁에 질렸다.


'저걸 섣불리 깨우면.....'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도리어 이쪽이 사냥 당해 애액을 질질 싸며 실신할 게 뻔했다.

흉폭하다더니, 과연 그랬다.


"처음부터 이럴 작정이었던 거야?"


사령관이 물었다.


"후후후."


칸이 그의 뺨에 살짝 입을 맞추고 귓가에 작게 속삭인다.


"이번 만은 나의 어리광을 받아주세요, 당신."

"....물론이지. 사랑해, 칸."

".....사랑해요. 나의 당신...."


둘이 입을 맞춘다.

사태 파악이 끝난 사령관도 슬슬 발동을 걸기 시작했고....


"어, 어머나!! 칸님!! 이게 이렇게나 벌떡..!!! 세, 세상에...!"


봉인이 풀린 용을 본 케시크가 하와와 울음을 터트렸다.







"아앙! 아흑!! 사, 사령관니이이임!! 너무 커어엇! 아아아앙!!"


처녀의 보지는 앙앙거리며 정복 당했다.


"오옷!!! 이렇게 격렬해애애앳!! 오옥!! 오오오오옥!!"


처녀였던 보지도 오고곡 울면서 잔뜩 가버렸다.


사령관의 역습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둘의 엉덩이를 나란히 세워 놓고 번갈아가며 마구 박았다.


""아학!! 아앙!! 오오오옥!! 가앗!! 가버려어어어엇!!!""


과거와 현재의 협동 섹스는 그 시작은 웅장했으나,

다음날 미래가 밝을 때까지 개처럼 따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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