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관이 주말에 종종 나와서 놀고가는데

그럴때 점심즈음에 내가 행정반 가면 행보관이 나한테 물어봄. 밥 뭐냐고 하면서

난 군수과 보급병이라 먹을거 청구를 직접 다하는 1종담당임.

사실 청구넣은 뒤에 주말에는 부족한 물건 있는거 아닌이상 좆도 신경안쓰는지라 대충 모르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행보관이 밥을 먹겠다는거임

??? 뭐 상관 없을거라고 하면서 냅뒀는데

어차피 흔한일이고, 청구할때 항상 여유 식수를 집어넣으니 잔반도 줄이니 좋긴한데 하필 메뉴가 병신임(기억에 아마 해빔소였나?)

먹고서 앵간하면 식단가지고 뭐라 안하는 사람이 나한테 뭐라하길래

"이건 식단표 메뉴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이러니까 당직사관 포함 전부 다빵터져서

"미안하다 그건 몰랐네 ㅋㅋ" 이러고 행보관이 빤쓰런함


시발 메뉴가 근본적인 개노맛이였는데 나보고 어쩌라는건지...

그 뒤로 메뉴가지고 지랄하는건 없어져서 알아서 먹을거 보고 먹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