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고'인 이유

코헤이덱을 주로 쓰긴 했는데 못 깨거나 먼저 쓴 경우 빙룡덱, 머큐아멧덱, 호라이즌덱을 사용했기 때문

호라이즌은 30층이었나 그 디스트로이어 4마리 나오는 구간에 한 번 썼고

빙룡덱은 초반에, 머큐아멧은 후반에 유용하게 썼다.

이거 만든 양반들 ㄹㅇ 신임 진짜

당신들이 코헤이의 '빛'입니다.

그래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코헤이 썼음


사용한 덱은 코헤이 + 홍련 덱(가끔 홍련 대신 라미엘)

여기서 홍련 빼고 전부 120레벨임. 애정으로 찍었슴.

코헤이덱 원툴로 깰 수 있는 최대 층 수는 3-59

물론 그 이전에 이미 원툴이 불가능한 상황이 수도 없이 많긴 한데

적어도 59층까지는 좀 누더기가 되긴 해도 깨지더라.

단순히 최대로 도착한 곳은 3-60층의 3웨이브.

2웨이브는 머큐아멧 썼고, 4웨이브도 코헤이 쓰려다가 전부 터진 뒤

뒤이어 투입된 머큐아멧은 어째선지 티아멧이 중파 직전까지 가더라.

그래도 어쨌든 깼슴.


직접 해보며 느낀 코헤이덱의 장점은

1. 스파르탄들마냥 계속 날리는 지원공격.

거기에 베로니카 딜이 약한 것도 아니다보니 재밌슴.


2. 방어막, 피해무효, 전투속행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면이 있슴.


3. 애들이 예쁨.


4. 사라카엘 반격이 꽤 쓸만함. 특히

얘네 잡을 때 좋음.


5. 사라카엘 2스랑 베로니카 2스로 지정보호 무시하기.

근데 사라카엘 2스로 지정보호 무시해도 베로니카 지원공격은 보호 무시 못함.


대신 단점도 많은데


1. 방탱임. 아자젤 방어막 같은 거 많으면 괜찮은데 방어막이 깎인 뒤에는 사라카엘이 데미지를 그대로 받는다.

물론 대부분 데미지가 잘 안 박히는데

이런 애들한테 맞으면 골로간다.

그래서 타수가 많은 철파르탄 같은 애들이랑 위의 애들이 같이 있으면 시작할 때 무서움.

그리고 여기서 이어지는 건데,


2. 아자젤이 체력 50% 이하인 인원한테 지정보호를 건다.

이거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사라카엘이 위의 경우에서 중파가 됐을 경우

아자젤이 대신 맞고 대신 반격 날리고 대신 전속 터졌다가 대신 죽어버림.

거기에 변소는 웨이브 사이에 긴급수복이 없다보니

초반에 사라카엘 피가 반피 넘게 까였으면 그냥 퇴각 후 다시 하는게 더 낫다.

특히나 사라카엘 반격이 필요한 경우에는 더더욱.


3. 코헤이 덱 계속 썼는데 방어막이나 전투속행, 피해무효 같은 게 왜 터지는지 모름.

이건 그냥 읽어보면 되긴 하는데, 그만큼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거 아닐까 싶음.

아니다 싶으면 그냥 내 문제로 치고 넘어가자.


4. 사라카엘 반격이 최대 3마리를 때림.

그래서 가끔 때리고 싶지 않은 애를 때리기도 한다.

난 분명 제네럴부터 잡으려고 했는데 사라카엘이 반격으로 제네럴 뒤에 있는 애를 잡더라...


인상적이었던 철충들

오이칙.

얘는 라미엘만 있으면 직빵이긴 한데

홍련 빼고 라미엘을 넣기엔 리스크가 크다 싶었음.

그래서 어지간해선 그냥 1~4의 데미지로 때렸다.

자동공격 켜놓은 뒤 한 문제 풀고 체력 확인하고 한 문제 풀고 체력 확인하고

근데 얘 공격이 아픈 것도 아니라서 귀찮기만 하지 괜찮았음.


진형파괴자. 제일 귀찮은 애 중 하나.

4, 1번 자리가 비어있는 만큼 처음엔 아자젤, 그 다음엔 사라카엘이 차례로 밀리곤 한다.

사실 홍련은 밀려도 크게 신경 안 썼음.

진형 무너진 거 무시하고 때리다가 8번 자리에 있는 엔젤이 같이 얻어맞더라.


이 무효화 싸개들 자체는 크게 상관이 없었슴.

사라카엘-베로니카 지원-엔젤-베로니카 지원-베로니카 순으로 때리면

피해 무효와는 없는 게 되니까.

대신 문제는 얘네를 지정보호하는 애들이 있는 경우였슴.

나중에 60층 깰 때 머큐아멧 공략 영상 보고 나서야 머큐아멧으로 얘네 깰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 전까진 한 턴에 티아멧으로 때릴 수 있는 2대가 머큐아멧 덱이 공격할 수 있는 횟수의 최대라 생각해서

어떻게든 몸 비틀어서, 적어도 스펙터라도 코헤이덱으로 깨고 머큐아멧덱에 넘기는 식으로 했다.

설마 아우로라로 공격할 줄은 몰랐지...


도망치자.


영전할 때 '얘가 공격하기 전에 때려야한다'는 걸 외우고 있었는데

변소 들어와서 잊어버림.

사라카엘이 맞을 때 가장 무서웠음.


가장 먼저 잡으면 되는 애인데

가장 먼저 잡질 못하게 만들더라.


얘 기믹 모를 땐 한숨부터 나왔는데

한 라운드에 두번 잡으면 되는 걸 안 순간부터 만만해보임.


삭제좀.

때려도 딜이 안 박힘.

온갖 곳으로 날아다니면서 방어해줌.


사라카엘이 몇대 맞는데 아픔.


생각보다 만만함.

얘 있으면 베로니카 2스가 안 들어가는데

일부러 둘이나 하나만 때리게 조준하면 딜은 들어간다.

그리고 그냥 1스로 잡고 시작해도 되니까 좀 귀찮긴 해도 괜찮았슴.


아자젤 들고 얘 상대하니까 뭔가 흥분됨.


X9

얘네 지원공격 하면 방어력 깎인다는데

혹시 지원공격 한 뒤 라운드 넘어가면 깎인 방어력 안 올라감?

초반엔 딜 안 박히다가 라운드 좀 지나니까 딜 박히던데.

아님 방관 깎인 게 회복되어서 그런가?



아무튼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등반 완료했다.

늘 베로니카 야짤만 그리다가

(그나마 건전한 짤)

코헤이 덱 좋다길래 쓰기 시작한 거였는데

지원공격으로 쉴 새 없이 공격하는 거랑 베로니카 2스로 쓸어담는 게 내 취향이더라.

안 그래도 지원공격때문에 이벤트 4성용으로 스파르탄 덱 자주 쓰곤 했는데

거기에 +a인 느낌이었슴.


어렵고 더럽긴 했어도 이따금 내가 머리써서 해결한다는 그런 맛이 있어서 나쁘진 않았다.

그니까 난이도 조금만 더 하향하자.


다른 라붕이들도 로망 덱으로 변소에 한 번씩 들이박아보는 건 어떨까?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