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떻게 된 일이실까~~?"


뱀같은 혀를 낼름거리면서 웃고 있지만, 조금의 살기가 올라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사령관과 얼굴이 새빨간채로 씨익거리고 있는 한 명의 바이오로이드, 장화.


"왜 쟤들은 제복이고 우린 이런거야?"


"너, 진짜 이럴거야? 나도 저게 좋다면..."


"아,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우선 둘 다 진정해. 컴 다운. 응? 컴 다운~~."


어린 바이오로이드들과 같이 봤던, 공룡들이 부활하면서 이런저런 일을 다 겪은 주인공이 멈춰! 하는 그 자세를 똑같이 따라하는 사령관.


"그래서, 쟤들은 왜 메이드복이 아닌거야?"


"나랑 같이 온 사람이 누군지 알지?"


"대충 점장에게 듣긴 했지. 그 무적의 용? 그 사람 맞지?"


"빙고."


"그래서 메이드복은 보여주기 쪼~~~끔 그러니까 제복을 입고있단 뜻?"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달려나가던 장화의 뒷덜미를 곧바로 잡아내는 천아.


"놔!!"


"미쳤냐?! 너 저 사람이 누군진 알잖아. 그런데도 미친년마냥 달려가냐?"


손을 놓쳤다간 들이박아버릴것 같은 장화를 겨우 잡고 있는, 뱀의 유전자를 가진 천아도 능글거리는 눈으로 용의 뒤를 노려보고는 있지만...


'무리, 5초 내로 죽는다.'


자신의 감으로 확신했다.


- 저 사람과는 무조건 엮이면 안된다. 어떻게 엮이든 우리가 죽는다.


"놔라고 이 년아!!"


"....아오 씨발. 시끄러 죽겠, 네!!"


빠-악!


짜증이 났는지 천아는 장화의 정수리를 주먹으로 후려갈겼다.


"야 이년아. 너 교육시간에 잤냐?? 오르카 저항군의 참모총장님이라고!!"


"!"


장화도 이제야 기억났는지 혀를 한 번 차고는 매무새를 정리한다면서 탈의실로 향했다.


"뭐, 사령관도 고생이긴 하네. 그런데 안가봐도 되겠어?"


사령관은 천아의 머리를 한번 만져준 뒤 카페를 나갔다.






와 생각했을땐 개꿀잼 소재였는데 적으니까 ㄹㅇ 평범해졌네 어흨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