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전편


에구구구구... 야근이 아닌 정시 퇴근인데도 몸이 뻐근하냐.


정시퇴근 기념으로 한잔..가만? 분명 냉장고에 맥주가... 귀찮아... 그냥 방에 가서 누워야지.


다녀왔습니다~. (방문을 열며)





다녀오셨나요, 유미 씨.


응?? 기분탓인가 왜 사령관님이 보이시지?


(방문을 확인하면서)어..일단 내방은 맞는데..


저..유미씨?


아..내가 과로로 죽어서 사후세계로 온거구나..쩝 이럴줄 알았으면 조기퇴근 시켜달라고 말이라도 해볼껄.


인원과 기계 문제는 곧 해결되니까 좀더 빨리 퇴근할 수 있을거에요.


가만? 여기가 사후세계라면 왜 사령관님이 있는거지?


저기..유미씨는 살아있어요..


....(자기 볼을 꼬집으며)..아프네....


(사령관을 보면서).....


혹시 어디 않좋으시다면 수복실에 연락할까요?


.......


에에에에에에에에!!!!!!!!!!


 사령관님?! 어떻게 제 방에 들어오신 거죠?! 아니 그보다 무슨일로 오신거에요?!


 오늘부터 유미씨랑 이그니스씨의 방을 담당하게 되었어요.방은 이그니스씨가 열어주셨고요.


그..호드쪽에서 빚이 생겨 사령관님이 따로 도와주기위해 배틀 메이드에서 일하신다는 말은 들었지만 저는 사령관님을 고용한적이 없는데요?! 


그게 말이죠..



<어제 밤>

그러니까 같은 방을 사용하는 유미양의 컨디션이 나아지기 위해 주인님을 고용하시는거라고요?


네, 요새 일때문에 식사도 거의 안하시고 먹더라도 술안주같은것만 먹더라고요.


이런건 같은 방을 쓰는제가 담당 해야하지만 저도 일이 바빠 유미씨를 도와줄 수가 없고 요리도 못해서..이렇게 찾아왔어요.


일단 이정도 금액을 준비했는데 아침에 깨워주시고 아침 밥만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걱정마세요. 이 정도 금액이면 풀 타임으로 고용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말인데 무슨 소문을 듣고 찾아오신건 아니겠죠?


소문이요? 죄송하지만 그런쪽은 둔감해서 잘 몰라요..


방금 한말은 잊어주세요. 그리고 내일 편하시는 시간을 말해주시면 저희 막내를 보내드릴께요.


그런가요. 잘 부탁드립니다.


<현재>

그렇게 된건가요..


네, 그래서 당분간은 유미씨랑 이그니스씨의 집안일을 도와드릴거에요.


물론 두분께서 민감하시거나 사적인 물건이나 요소는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할께요.


'이그니스 녀석, 엄청나게 큰일을 저질렀구먼.'


'근데 이건 무슨 냄새지? 마치 음식 냄새같은데..'


앗?! 이제 불을 줄여야하는데 잠시만요..(전기레인지의 화력을 줄이며)


불?! 혹시 지금 요리하시는 건가요?


네, 아까 말했듯이 집안일을 도와드린다고 했잖아요. 식사 준비도 집안일중 하나니까요.


이제 거의 다 완성되가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럼 샤워하고 오겠습니다.


<욕실>

'살다살다 사령관님이 차려준 저녁을 먹게 될줄이야..'


'근데 냄새는 좋네~ 이런걸 사령관님이랑 결혼하신 칸 대장님이랑 호드는 매일 먹는건가. 부럽다.'



<같은시각, 호드 숙소>

  

드디어 야채 지옥에서 벗어났다!!!!!


야, 니들 때문에 사령관이 투잡 뛰고 있는데 그런 소리가 나오냐?!


뭐, 그것과 별개로 대장이랑 결혼한 이후로 고기보다 야채를 많이 먹었으니까. 한동안 야채를 볼일은 없겠지.


그리고 콩밥나올때 사령관 몰래 콩을 숨기는 니가 할말은 아니지.


뭐래, 니 덕분에 사령관이 우리들에게 유아용 식단으로 밥을 준건 잊었냐?


야!! 그건 시금치가 목에 걸려서 사례가 든건데 사령관이 오해해서 그런거라고!!


'전 먹을만 했는데 다른 분들은 힘들었나 봅니다.'


케시크.


왜그렇습니까? 스카라비아씨.


한동안 형부(사령관)는 일하러 가서 없잖아.


네, 몇주는 그럴것 같습니다.


그럼 누가 나를 먹여주지?


네?


이제 기계팔로 먹는것보다 형부가 떠 먹여주는게 더 편해서 원래대로 돌아가지(기계 팔로 밥 먹는거)못할것 같아.


혹시 케시크 니가 형부가 없는동안은 먹여..


직접 드세요.


'근데 탈론 패더 중령님은 이시간까지 안들오고 뭐하시는거지?'





저기..미안하지만 계약상 본인의 동의가 필요한거라 남이 대신 오는건 안돼.


제발!! 저 망할 년들을(칸과 케시크를 제외한 호드 대원들) 광산에서 일하게 해주세요!!! 형부는 저놈들이 저지른 배상금을 매꾸는걸 도와주기 위해 몸을 팔면서 일하고 있은데 저 년들은 지들 일만 하고 있잖아요!!


그..남들이 들으면 오해할만한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탄광일은 부업으로 할만한게 아니야. 토미워커.


토미워커, 더치걸의 퇴근을 방해하는 녀석을 쫒아낸다.


잠깐만요?! 하다못해 저라..잠시만요오오오오오로고롤오!!!

(토미워커에 의해 쫒겨나며)


사령관이랑 칸 대장도 고생이 많구나. 


<한편, 유미와 이그니스의 방>

...저 사령관님..이게




오늘 유미씨랑 이그니스씨가 드실 저녁이에요.


'우와~이걸 혼자서 만드신거야?'


어라? 혹시 더 필요하신거나 못드시는게 있나요?


아뇨!! 충분해요!! 이정도면 배부르게 먹을수 있어요!!


그런가요. 혹시 더 필요한게 있으시면 말해주세요.


아..네.


근데 식기가 2개만 있는데 사령관님은 안드시나요?


네, 저는 배가 고프지 않아서..


꼬르륵~~~


(자신의 배를 잡으며).........


겸상한다고 문제되지 않으니까 저희랑 같이먹어요.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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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작성하단걸 다시 써야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