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라라오 팀에서 범용 휴식 이벤트와 브라우니, 그리고 콘스탄챠를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콘스탄챠 제작 상황과 관련하여 알려드려야 할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몇 주 전부터 컴퓨터를 부팅을 해도 얼마 안 가 꺼지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대리점에 찾아가 보니 램 접촉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해주셨습니다.

당시 램을 새로 구매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저는 메인 보드의 교체를 생각하고 새 메인 보드를 구매했습니다.

기계적 결합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메인 보드를 바꾸면 OS를 다시 깔아야 한다는 내용은 몰랐고,

저는 자연스럽게 OS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C드라이브를 포멧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동안 진행한 콘스탄챠의 케릭터 작업 내용이 들어가 있던, 바탕화면의 폴더가 포함된 드라이브를 말입니다.


이 실수를 알았을 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봐도 손상된 파일은 돌아오지 않았고, 이전에 작업해두었던 파일의 백업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대장님에게 콘스탄챠의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허락을 받은 뒤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실수로 인해 콘스탄챠의 작업이 중단되게 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콘스탄챠의 등장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 실망과 아쉬움을 안겨드렸습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콘스탄챠는 에라라오 초창기 때부터 등장이 예고되었던 케릭터였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등장을 예고했던 만큼 그 기대도 컸으리라 생각하고 있고,

그만큼 실망하실 마음도 크실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라스트오리진의 유저로서 약속되었던 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느끼는 상실감이 어떤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잘 아는 사람이 이러한 실수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깝고 후회스러운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멧 이후 현재 추가되어 있는 모든 휴식 파일들을 다시 받았습니다.

이 파일들은 새로 장만한 USB에 따로 보관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파일 백업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저는 이 USB를 백업용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받은 자료들은 반드시 USB에 저장해두고 

온전히 작업을 진행할 때만 컴퓨터로 꺼내 사용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항상 에라라오를 즐겨주시고 제작자들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