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흐음... 어제까지 나뭇잎과 함께 자다가 폭신한 신문지에서 자니 역시좋군.(아님)


좋아!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볼까!


흠 일단 아침을 먹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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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음식은 단 초코바 하나!


우물우물


뭐 배고프지만 어쩔수없지..


일단 주변에 초코바라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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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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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포츈, 우리가 쓰려고했지만 어떤이유때문에 실용화되지못한 컨테이너 화장실은 어디있지?


음 사령관. 이 누나가 이미 설치해 놨거든!


(슥)


음? 왜 내쪽을 가르키는...


이.. 일단숨자!


(메다닥)


사령관, 역시 저 두번째인간..(속삭임)


너무 귀여군걸, 저걸 숨었다라고 하는것 자체가 너무귀엽잖아.


음..! 참을 수 없을정도로 귀엽군..



헉..헉.. 혹시 들켰나!?




사령관? 창고에 아무도없는데,, 여기서 한번 하는거 어때?


무슨 말도안되는소리야! 아무리 '아무도' 없다지만 여기서 하는건 좀 그렇지!


사령관 미안해..


(이정도면 두번째인간도 완전 속았겠지?)


(역시 포츈이야. 연기력 하나만큼은 일품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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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역시 나의 은신술 은 수준급인가..


일단 화장실도 생겼겠다. 여기서의 생활은 조금 더 윤택해졌군.


일단 새로생긴 화장실 부터 한번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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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아무리 생각해도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하는건 아니겠죠...


저도 그정도 상식은 있답니다...


그러니까 보채지 마세욧!





갈!!!!!!


그럼 어제 허브에 올라왔던 그 영상은 대체 무엇이지?


그..그건..


어쩔수없는 불가항력이었다구요!

저가 두번째 인간님이 그렇게 해결 할 줄 알았어요?



흠... 일단 알겠다만.. 그래도 조금 생각해주지 않겠나..?




아무리 저라고 해도 화장실은 절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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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큰일도 해결했고, 이제 먹을것부터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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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것 파밍하는장면은 노잼같아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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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이정도면 오늘 하루도 충분히 버틸수 있다!


,,, 이틀동안 참치캔과 물만 마시는건 조금 아쉬운걸,,,


일단.. 먹자...

(꾸역꾸역 참치캔을 먹는모습이 마치 안쓰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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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아무리 두번째 인간님이 몰래 들어온 입장이지만 저런 식사는 용납못해요.!)



(타다다닷)





(쾅)




사령관님, 저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앗!






미안해!! 미안해!!!


참치캔을  먹는 모습이 슬플 줄...난 몰랐어!!


사령관님, 걱정마세요.. 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답니다..

두번째 인간님에게 식사를 대접할 방법이 있어요.



그게 뭔데..?


후후,, 그건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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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이미 지고, 창고는 춥다. 창고의 창문에서 세어나오는 달빛만이 라붕이를 비추고 있다.


쩝. 패딩덕분에 추위에서는 버틸수있지만 내일도 참치를 먹을생각만하면 진저리가 나는군..


(훌쩍훌쩍)

왜.. 왜 나만 이런 상황이..



그러나 창고에서 몰래 지내고있는 라붕이는 소리내어 울수도 없다..

(힝힝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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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뭐,,뭐지? 이 소리는,..?


(옴뇸뇸..)

음! 역시 야식으로 먹는 소완 언니의 핫도그는 맛있네요!


흠.. 그런데 소완 언니는 한번 요리를 하면 너무 많이 만든다니까요.. 낭비 한다니까..


'창고 바로옆의 주방'에 '핫도그'를 그렇게 쌓아두면 '누가'먹으라고 그러는지 원...


....?


(핫! 이건 기회야!. 참치로만 배를 채웠던 나는 안녕! 이제 핫도그로 배를 만족시키는 일만 남았다!)


흠! 창고도 어느정도 추우니까 이제 슬슬 들어갈까요...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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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신이주신 첫번째이자 마지막 기회다..

이제 남은건 신속하게 실행할 나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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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효오오오오옷~!

진짜 따끈따근한 핫도그잖아!!


이제 배를 한번 꽉~ 채워볼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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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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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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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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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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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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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앗! 오빠는,,?



아...


으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

(타다다다다닷)


(쿠당탕!!)


으악!


사령관! 큰일이야! 우리의 계획을 몰랐던 알비스가 사고를 쳤어!!


앗..!


억.....


사령관! 정신차려! 이건 기회야 기회!


음..?


생각해봐! 두번째 인간이 바이오 로이드를 대면한 첫상황이라고!

여기서 알비스가 상황을 잘 해결하면 두번째 인간을 직접적으로 도와줄수있는 기회를 마련할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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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까지 계획하고 이 '핫도그' 작전을 떠올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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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수있나..? 탈론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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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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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오빠는 분명...


허억..허억..!


오빠.. 괜찮아?


흐아아아악!


무릎봐 무릎! 어떻게 된거야!


(젠장. 이건 내 불찰이다, 핫도그에 정신이 팔려서

야식을 몰래 먹으러온 알비스를 생각 못한 나의 불찰이다!)


(지금 다리를 보니 뛸 수도 없는 상황.. 이 상황..)


(절 체 절 명 의 위 기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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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팝콘 가지고 와!!! """"



(와구와구)

이틀만에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네요.. 그렇죠?


킥킥.. 진짜 살면서 이렇게 재밌는 것도 처음봐!


드라코! 너가 저런상황이면 어떻게 행동할꺼야?


나같으면 바로 도망쳤다!


나 같으면 그냥 핫도그 하나 주고 알비스 한테 비밀로 해달라고 할꺼같은데....미호, 너 바보아냐?


드라코.. 그게 가능할꺼라 믿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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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려라.. 떠올려라.. 긴급상황에 달하면 IQ 300에 육박한다는 바퀴벌레마냥 최적의 답을 도출해라...!)


(아 앗!!!! 념글에서 본 알비스 의 특성을 이용하는거다!!)


아..우리 귀여운 아가씨?


후훗.. 내가 귀여운건 어떻게 알고.. 그런데 왜?


이 무진장 맛있는  '핫도그'를 줄테니 우리가 만난건 비밀로 해줄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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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엇.



진짜.. 미친놈인가..?


하핫! 진짜 두번째인간은 똑똑한게 확실하다니까!


저런 상황에서 최적의 해답은 저거 밖에 없지! (아님)


저런 지성인이면 대화하는맛이 있겠는걸..?


흐..흐음... 두번째인간은 뭔가,, 바보같,, 아니 다르게 사고하는방법을 알고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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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좋아! 


(캬~~~~ 역시! 내 생각은 틀린적이 없어!)


그런데 조건이 하나있어...


응! 그게뭐니?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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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오빠 이름이 뭐야?


(핫... 여기서 개인정보를 물어본다라.

혹시 나중에 멸망 전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인간과 대조해서 멸망 전 인간이면 그대로 사령관에게 보고해 나를 죽여버릴 생각인가)  (아님)


(그러나 혹시 나중에 만약이라도 거짓 이름을 알려주었다가 진짜 이름을 알아내기라도 한다면..)


(생각하는거다.. 진짜 이름을 밝키고 볼 손해와 가짜이름을 대고 들켰을때의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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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 오빠이름은 '김라붕' 이야..


헤에..


이름이 조금 웃기다! ㅎㅎ


(시발...)


이..일단 이름을 알려줬으니까 이건 비밀로 해줄수있지..?


당연하지! 나 알비스, 약속은 무진장 지키는 사람이라고~


그..그래! 고맙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안녕!!


앗 라붕오빠!! 그..!


(타다다다닷)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 무릎... 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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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역시 계획대로다.. 이름까지 알아낸건 뜻밖의 수확이야..


헤에.. 라붕씨이군요.. 이름도 참 귀엽네요...


봣지 탈론패더! 이 사령관의 슈-퍼한 두뇌는 이것까지 생각했다고!


......



미안...




으윽.. 최악의 하루다.. 무단으로 들어온지 이틀밖에 안됬는데 바이오로이드에게 정체를 들키게되다니..(사실 들어오고 3분만에 들김)


'

무릎에서 피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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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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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에 가장 중요한 것 은 마음가짐!

참치캔말고 다른것으로 배를 채웠다는것에 감사! 심지어 소완의 음식이라 맛있었던것도 감사!


일단 치료는 내일 하기로 하고 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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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알비스가 일을 크게 저질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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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생각보다 무서워 하지 않는것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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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천히 접근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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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 어이없네 얼마나 바보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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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알수있는건


드라코 = 라붕 능지입니다


댓글 많이 달아줘요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