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전설속에 자주 등장하던, 아름다운 푸른빛의 용의 형상을한 ags는 잠깐의 침묵끝에 냉기를 머금은 거체와는 어울리지않는 따스하고 온화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 그러니 아이에게도 시간이 더 필요할터이지 "
밝은 태양과도같은 요정은 검푸른 장발을 휘날리며 무엇인가 생각하더니 끝내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 결심한듯 그 용에게 감사를 표하려는 찰나.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맹금의 형상을 한 ags가
둘의 곁으로 날아들었다.
" 누님 "
맹금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로 말한다.
요정은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그 원인을 알게된다
구조신호.
자신의 통신기에 띄워진 붉은 신호가 나타내는 바는 동료의, 자매들의 위험
그 의미를 잘 알고있었기에 마음이 급해진다.
이내 통신기를 조작해 상세한 내용을 확인한다.
" 해저터널..."
혼자서라면 15분은 족히 걸릴만한 거리였다.
다른 부대가 도착하기에도 10분은 걸릴터이다.
그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도망갈수 있을터이다
하지만 영국으로 넘어간 이들은?
그들이 데리고있을 피난민은?
여러 생각들이 지나가던 찰나
그 걱정을 느꼈는지 창공의 전사는 이내 말을 전했다.
" 우리라면 5분 나 혼자라면 3분이면 도착할수있어."
그 말에 호응하듯 푸른 용은 요정에게 말한다.
" 레아양 한시가 급하니 내 등에 타거라. 꼭 잡고 있어야  한단다"
" 그럼 먼저 실례하겠수다"
말을 마친 창공의 전사는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기 시작한다.
점점 작게보여 이내 점처럼 보이던 뒷모습,
그 모습을 보던 요정, 오베로니아 레아는 용의 등에 오른다
"그쯤에 손잡이가 있을터이니 꼭 붙잡거라"
손잡이...?
그녀에게도 바이오로이드 동료가 있었다고 했었지...
아. 이럴때가 아니다
" 네 준비 됐어요!"
그 말을들은 푸른 용, 글라시아스는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새로운 동료를 지키기위해




창공의 전사는 이내 목표했던 곳에 가까워졌다.
본인은 들어가지도 못했던. 저 작은 입구에서 나왔다고는 보기힘들만한 검은 파도.
" 휘유~ 징글징글 하게 많구만!"
이내 전사의 눈에 거대한 방패를 든 철충이 한 소녀를 향해 접근하는것이 보였다. 그녀또한 강인한 전사였으나.
그녀와는 상성이 좋지 않았다.
그 모습에 맹금은 먹이를 사냥하듯 급강하한다.
공기를 찢는 소리와 함깨 창공을 누비던 맹금의 형상을 한 전사는
그 형상을 바꾸어나가기 시작한다.
그 형상은 친우의 슬픔을 막기위해.
그 형상은 동료를 잃지않기위해.
그 형상은 정의를 실천하기위해.
그 형상은 위대한 하피의 왕이자 가장 강인했던 전사의 모습이었다.
강인한 전사이자 위대한 하피의 왕은 이내
그 소녀, 자신과 같은 전사의 앞에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