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들

<특정 불명의 장소 어딘가.....>



"허억...허억....."



"드디어.... 몰아 붙혔군....."



"저 괴물자식....! 저 놈 한명 때문에, 우리 동족이 얼마나....!"



"크크.... 븅신들.... 겨우 나 하나 족치려고.... 몇명을 희생한거냐?"

"몇 천만? 아니지, 천억 단위로 세어야 하나? 크크....."



"억이 아니라 조를 넘는 단위라도, 널 확실히 죽일 수만 있다면 매우 싼값이지....!"

"그러니 이제 그만 죽어라! 동족의 수치이자, 최악의 생물이여!"


위잉!



"커헉....."



"좋았어! 이제 내가 먹어서 소화만 시키면..!"



"마.....마...."



"마이티 브라더스! 더블 엑....!"



"으악! 저새끼 그거 쓰려고 한다! 그거!!!!"



"얼른 소멸 포탈을 열어! 그래야 완전히 죽일 수 있다!"



"뭐...라고...? 앙돼! 그럴 순 없....!"


위이잉!!



"틀렸어... 체력이 다 떨어져서...... 빠져나갈 수가....!"



"드디어 끝났군..... 이걸로 이만 사라져라.... 우주 최악의 생물이여....!"



"그런가.... 결국 이렇게 차원의 틈으로 넣어져서 몸이찢겨지는게 최후라니......크크!"

"하지만.... 기억해두거라.... 철충들이여..... 비록 난 포탈 속에 던져지지만, 반드시 살아나와서....!"



"너희들과 같이 궁극의 '전우애'를 나누어주겠다! 크하하하!!!!"



".... 그게 너가 숙청당하는 이유야 미친 넘아....."


퍼엉!



"이걸로.... 끝난걸까....?"



"몰루겠어... 하지만.... 이걸로.... 이걸로...!"



"우리 종족은 해방된거야! 만세!!!! 풍악을 울려라!!!!!!"


그렇게 정신나간 한 철충을 해치운 철충 간부들. 축제를 벌인다. 한편.....



"죽지않아.... 죽을 수 없어.... 죽을까 보냐....!"

"난 반드시.... 반드시....!"



"살아남을 거다!!!! YEEART!!!!!!"


쿠우우웅.....!


털썩!


.

.

.

.

.

.

.


'으으.... 여긴.... 어디....?'



"살아있는 것 같아! 몸 상태도 건강해보여! 숨은 안 쉬는 것 같지만!"



"뭐?!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잖아!"

".... 그런데 인간님들도 우리처럼 호흡하며 사시나? 그걸 모르겠네....."



'... 이 목소리는 철충의 것도 아니고, 단어 또한 철충의 것이 아니야....'

'이건 외곽행성인 지구의 지성체의 것... 잘됐다!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어!'



'근데 날 적으로 여기면 어떡하지?'

'그런데 쟤들... 나보고 인간이라고...'



"제발 쓸데없거나 이상한 명령은 안 내려주었으면 하는데.... 괜찮겠지?"



"문제 없을거야. 인간님이 우리에게 파괴명령을 내려주신다면 분명...."



"아니아니아니 잠깐, 인간이라니.... 제가요? 저 보고 하신 말씀이신가요?"



"당연히 너지! 여기에 너 말고 인간이 누가 있다고....."



".... 근데 인간이 말할 수 있긴 한가? 철충은 못하던데...."



"아무튼 잘됐어. 인간님. 저희에게 명령을 내려주세요. 어렵지 않답니다? 그저 저희에게 파괴 명령만 내리신다면...."



'.... ㅅㅂ, 사람을 만나도 하필 시각 내지 뇌에 문제가 있는 미친 년들을 만나다니....'

"저기요, 아가씨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실은..... 잠깐, 철충?"



(여기에 분명 동족의 반응이 있던데...... 어?)



"앗 벌써 여기로 철충이...!"



"엣 철충? 철충이 왜?!"



(뎃...? 저새끼 왜 살아있노????)



"인간! 얼른 명령을 내려! 그래야 우리가....!"



(으아아! 살려줘요!)

허둥지둥!



"어라? 도망가네? 분명 철충은 인간님을 무조건 죽이려 드는데...."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잘됐네!"



"이걸로 다시 전우애를 나눌 수 있겠군! 크하하하!!!!"



(본부! 본부! 알린다! '그 새끼'가 살아있.... 응기잇!!!!!)



"응~! 안 돼~! 못 알려!"



(시러엇.... 시러엇..! 또 다른 동족들 처럼, 범해져서 죽어버렸!!!!!!)



"우와! 저것 봐 콘스탄챠! 인간이 철충을 개박살내고 있어! 정말 대단한걸?"



"우와.... 인간님은 정말로 강하신 분이구나...... 처음 알았어......"



"군사 지식의 유무나 성격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 정도면 정말 믿음직스러운걸?"

"저런 인간님이 있다면, 아무리 강력한 철충이 와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아!"



"나는 살아있다! 난 살아있다고 새끼들아! 크하하하!!!!!"



(응기잇!!!!!!) 


펑!



"저렇게 믿음직하신 분이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니...... 이걸로 인류는... 구원 받은거야.....!"


아주 단단히 착각을 하고 만 두 콤비...... 과연 인류는, 지구는 구원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