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30분 전, 샘의 방문 앞>

늦어서 미안하군. 샘 포터 브리지스.


뭐야? 니가 왜.. 아니 애초에 널 만난다는 말은 안했는데?


지난번 자네와 거래를 한 이후, 여제님이 주무신 곳을 알만한 자의 정보와 시설및 델타가 관리하는 지역의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무기 없이 제한된 구역에서는 자유롭게(+위치 추적기) 이동할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여제님의 눈을 뜨기 위해서는 샘 자네를 포함해 최소 한 소대의 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렇게 달려왔다.


아까 널 만난다는 말 자체를 아예 안했다고 말했잖아.  그리고 난 지금 만나야할 사람이 있어서 나가야해.


만나는 사람? 혹시 벌써 여제님을 구할 팀을 만들고 있는건가?!


너 내말 안 듣고 있지?


흠..좋다. 나도 같이 따라가지.


뭐?! 니가 왜? 


물론 자네의 식견을 무시하는게 아니다. 허나 자네가 볼 대원이 누구이고 어떤 성격과 행동을 하는지 궁금하니 동행하겠다. 당연히 방해는 하지않고 같이 있기만 할테니 걱정마라.


그러니까 니가 말하는 여제를 구할 일행을 소집하는게 아니라고 했잖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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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렇게 되서 바르그양이 따라 온거라고요?


미안.. 어떻게든 떼어냈어야 했는데..


흐음..몽구스 팀 작전관이면 실력은 충분하겠군. 


그럼 몽구스 팀 전원이 동행하는건가? 아니면 작전관 한명만 같이 가는..


조용히 하지. 분명 니 입으로 아무 말도 안한다고 말한거 같은데.


..미안, 너무 흥분해 입을 다물지 못했군.


브리니스씨, 진정하세요. 지금 흥분하셨어요. 


..........


그래, 바르그 니가 따라오든 가든 맘대로 해. 니가 원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을테니까.


(고개를 숙이며)그리고 홍련, 너한테는 정말 미안해. 분명 이런 말을 듣기 위해 기다린게 아닌데..


괜찮아요. 살다보면 그럴 수 있으니까 고개를 드세요.


........


일단은 좀 진정될때까지 어디 앉아 있을까요?  마침 근처에 카페가 있는데 괜찮으시면 거기로 갈까요?


그래, 거기로 가자. 잠시 앉아있고 싶네.


네, 어서가요.


.........




(몰래 지켜보면서)뭐야?! 갑자기 모르는 애가 같이 온거도 모자라 분위기를 망칠 뻔했잖아!!


 

거기에 아저씨가 화를 내는거 처음봤어. 전에 어떤 브라우니가 이상한 소리를 해서 당황한 적은 있어도(41화 참조) 목소리가 올라간적은 없다고 했는데..


파파...


루도 놀랄 정도로 정색하다니. 대체 저 바르그란 녀석은..


'엠프레시스 하운드 소속 바르그.. 마리아 리오보로스의 경호원이자 처형인.'


'왓슨과 지휘관들 및 나를 포함한 몇명을 제외하면 그녀의 정체를 모른다고는 하지만 벌써 움직일 줄이야.'


'아니다. 바르그가 브리지스를 본 뒤로 바로 협조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제공했으니 아마 1초라도 더 빨리 자신의 주인인 마리아를 구하기위해 서두른거 같네.'


'즉 바르그는 장화와 천아랑 다르게 자신의 주인이 죽었어도 여전히 충성하며 왓슨과 브리지스는 자신과 동등하게 보거나 그 밑으로 볼수..'


괜찮아? 표정이 안좋은데.


음..아직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불안한 느낌이 든다 말이지.


혹시 엄마에게 무슨 일이 생길 수 있다는거야?


그런 극단적인 상황은 아냐, 단지 이상한 소문같은게 나올 정도?


하긴, 이렇게 대놓고 엄마랑 저 인간이 같이 있어도 난리일텐데. 다른 애가 나타나 저 인간이 날카롭게 말을 한게 알려지면...하아...


어..미호는 작전관님이 브리지스씨랑 같이 있는게 싫은거야?


응?! 무슨 소리야? 혹시 너한테는 그렇게 보이는거야?


그..미호 너가 대놓고 싫다는 말은 안했지만 표정에서 드러나거든..


음..싫어하는것 보다는 답답함이지. 


아저씨가 엄마를 좋다면 좋다고 말하고 싫다면 싫다고 말해야지. 여전히 어중간한 모습을 보인다 말이지.


흐음..확실히 그렇게 보일만하네. 


'하지만 브리지스 입장에서는 작전관님이랑 교재하면 재혼하는거잖아. 아무래도 저기(데스스트랜딩)도 멸망전 사회처럼 재혼이 쉬운 문제는 아닌거겠지.'


<잠시후>

여기에요. 브리지스씨.


카페 호라이즌? 호라이즌이면 그..


네, 호라이즌 부대원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요.


솜씨는 아우로라씨나 소완씨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방주에서 인기있는 장소중 하나에요.


........


어라? 당신은 왜..


아무것도 아니다. 들어갈거면 들어가지.


 

네../....



(멀리서 지켜보며)이게 뭐야, 엄마랑 아저씨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별수 있나, 적어도 거기에는 다른 사람들도 있을거니까그 바르그라는 애도 적당히 행동하겠지.


 

뜨라코?/흐음..


응? 드라코, 무슨 고민 있어?


별거 야냐, 그냥..


바르그라는 애는 귀신을 믿는 애인가 아닌가 생각중이야. 


아....




<카페 호라이즌>

어서오십시오, 손님.


 

..이게 뭔?/저자는 분명..


안녕하세요. 주문은 자리에 앉아서 골라도 될까요?


물론이죠, 원하시는 자리에 앉으시면 됩니다.


야, 너는 왜 여기에 있는거야?


그야 제가 여기서 일하니까요. 손님.


부탁인데 제발 말 편하게 해. 뭔가 속이 좀 이상해진거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하네, 친절하게 대하는데 기분나쁘다니.


그래, 이게 훨씬 낮네.


진짜 여기서 일한다고? 니가? 너는 생전에 배우라고 하지 않았어?


말년에 자격증 따고 카페에서 일했었지. 믿기 힘들면 보여줄까?


아냐, 됐어. 그리고 물어볼께 있는데..


왜? 무슨 부탁이라도 있어?


여기는 정확하게 뭘 팔고 뭘 하는거야? 내가 있던 곳에서는 카페라는게 기록은 있지만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았거든.


이건 예상 밖의 질문인데...


.........(바리스타를 보면서)


저기..아까부터 바리스타만 보는거 같은데. 왜 그러신가요?


기록을 보았다. 저 홀로그램은 아무런 기계장치가 없는 인형에 나오고 물체를 잡을 수 있어, 이곳 기술자들이 몇번이나 조사했지만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고 하더군.


거기에 저자도 브리지스처럼 투항자들을 데리고 오다 감마랑 마주쳐 일기토를 벌였는데도 살아남은 자다. 그런 인재가 왜 여기 있는것이냐?


그야 저 사람이 여기서 일하는걸 원하고 굳이 강요해야할 이유는 없잖아요.


너무나 상냥하게 대하는군. 아무리 저 홀로그램의 실력이 뛰어나도 기껏해야 도구일 뿐이다. 


헌데 자네는 브리지스랑 다르게 날 편하게 대하는군. 내가 알기로는 우리는 서로 본적이 아예 없는걸로 알고 있다만.


그거야..


뭐야?! 니가 왜 여기에 있는거야?


오랜만이에요, 장화. 듣던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네요.


시끄러, 전에도 와서 그렇게 말했잖아. 그리고 니가 뭔데 참견하는..


어라? 너말고 누가..


와장창!!


 

뭐야?! 설마 폭격같은거야?/ 그런거면 긴급 방송이 나와야지. 


네 이년!! 감히 여제님을 배반하고 이런 곳에서 여제님이 주신 몸을 헛되게 쓰는것이냐?! 내 친히 니년의 목을 꺽어 여제님의 화를 달랠것이다!!


지랄하네!! 그년이 그리우면 니도 같이 뒤질것이지. 날 죽인다고 지랄이야!! 


   

이게 대체..?/에라이../하아..오랜만에 저런 진상을 다 보는구먼.